1973년 12월 14일 ~ 2024년 12월 14일 = 박영감과 배씨할멈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이다 ㅎㅎ스물다섯살과 스물여덟에 만난 두 청춘이 신랑 각시로 연을 맺어 살아온 꿈같이 흘러간 50년 세월 ~ ~올라 갈때는 끝없는 먼길 내려 올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았지만 결코 대단한 것도 긴것도 아니었습니다아둥 바둥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폼나게 당당하게 놀아보지도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50년 늙음의 세월을 맞이한 마눌님 ! 위로는 홀 시어머님 아흔여덟 드시도록 46년을 공경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4남매 자식에게 올인하면서 온몸이 부셔지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괜찮타는 마눌님 ! 딸 아들 공부 다 시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