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2월 14일 ~ 2024년 12월 14일 = 박영감과 배씨할멈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이다 ㅎㅎ
스물다섯살과 스물여덟에 만난 두 청춘이 신랑 각시로 연을 맺어 살아온 꿈같이 흘러간 50년 세월 ~ ~
올라 갈때는 끝없는 먼길 내려 올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았지만 결코 대단한 것도 긴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둥 바둥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폼나게 당당하게 놀아보지도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50년 늙음의 세월을 맞이한 마눌님 ! 위로는 홀 시어머님 아흔여덟 드시도록 46년을 공경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4남매 자식에게 올인하면서 온몸이 부셔지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괜찮타는 마눌님 !
딸 아들 공부 다 시켜서 짝 지워 내 보내고 이제 좀 한숨 돌리고 쉬려나 했는데 여기 저기 고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두차례의 허리 시술을 하고나니 지팡이가 먼저 찿아와 함께하는 친구가 되었네요 ~ 하늘색이 바다색이고 마눌님 마음이 내마음 같은 햇살 포근한 날에 겨울바다로 영감 할멈이 여행삼아 떠난 소풍길~
당신이 꽃이더냐 낙옆이더냐 마눌님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지 ~ 파도소리 잔잔하고 겨울의 바닷바람 더욱 애잔한날 지나간 세월의 추억들이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길은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도 존재 하지만 떠나기 위해서도 존재 합니다 길을 간다 라는 말보다 길을 떠난다 는 말은 왠지 낭만적이거나 애잔하거나 결국 우리는 길 위에서 길을 물으며 살아왔었고 이제는 떠나는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늘엔 내 마음 닮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 금화 한닢 같은 태양이 잔잔한 바다위로 내려안고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온 50년의 삶을 복기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던 축복에 감사하면서 ~`
고소하고 야들야들하게 싶히는 생선회의 부더러움이 목젖을 적시며 거(巨) 한 하루의 대미를 단촐한 겨울바다 여행으로 장식합니다
최진사: 결혼50주년 나들이 참 보기좋습니다. 축하 축하합니다. 나도 젓가치 잡고 달겨들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12/23]-
김병장: 아름다운 전경 잘 봅니다...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팔십을 바라 보는 노인이 됬으니...지난 시절 큰 대과 없이 아직까지 말 할수 있고,글을 읽을 수 있고,걸을 수 있고,생각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삽니다...요즘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요...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12/23-09:46]-
최현득: 결혼 50주년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고 다감 한 복을 누리면서 달려 갈길 부지런히 가십시다. 행복한 내일이 우리를 반길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박 사령관님 ~ -[12/23-12:11]-
연병장: 추카추카추카 드림다,,,탄핵이 실패혀야 이런 조은 삶을 개쏙 살쑤가 이씰낀디....ㅋㅋ -[12/23-12:28]-
황진순: 바다 보니 아직 겨울 바다는 아니다 라는 느낌입니다. 년 말 잘 보내시고 건강 하이소. -[12/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