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8 .화
친구야 니말 맞다 친구중에 불알친구가 최고다
꼬치친구란 유식한 말로해서 죽마고우 관포지교~뭐 그런 말도 있지만 우리끼리 하는말로 불알친구다
꼬치 다 들어내놓고 놀았던 국민학교 동창들이다
친구야 뭐하노 / 백수가 뭐 할끼나 있나 아무꺼도 안하고 찌거러지가 지낸다
내일 11시에 순천역으로 차갓꼬 마중 나온나 / 자슥아 미쳤나 부산서 순천까지 길이 어덴데 ~
재맹이 하고 정국이 하고 셋이 ktx 타고 내리갈끼다 절라도 한바꾸하자 /
내가 서울놈들 놀러가는데 따라댕가는 시다바리 운전수가 자슥아 못간다 기름넣고 갈 돈도 엄따
그런 신경은 꺼고 시간 마차 온나 알았제 ~~~
백수면 어떻노 우리도 다 백수다 누구 비교 할거도 없고 누구 부러버 할거도 없다 이친구야
마음맞는 친구 만나 가고싶은데 가서 하고싶은거 하고 묵고싶은거 묵고 즐겁게 놀자
('팔자좋은놈들이나 하는소리다' ㅠㅠㅠ)
친구란 그런것이다 특히 불알친구 국민학교 동창친구는 더욱 그렇다
나이 칠십이 넘어도 우리끼리 만나면 그시절 그대로 국민학생으로 돌아간다
어데로 갈끼고 ? / "적금도" 일단 고흥으로 핸들 돌리바라
적금도(?) 섬에 들어갈끼가 ? / 그래 작년까지 배타고 들어갔는데 얼마전에 "팔영대교"가 생기가꼬 차로 건너간다
그렇게 가는중간 " 벌교"에 내려 꼬막정식 갈치꾸이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과역"의 낚시 가게에 들러
적금도 보안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녘(밤) 낚시할 채비를 물어서 준비를 하고 "적금도" 로 ~
(적금도 우체부로 온동내 일 다 맡아하는 그의 별명을 "적금도 보안관"이라 칭한다 )
주먹은 고흥이 맞다 아이다 순천이다 내말이 맞다 아이다 내말이 맞다 실때엄는 시비가 붙었다
얌마 ! 씨끄럽다 내가 잘아는 주먹쟁이ㅎㅎ 고흥선배님이 계신데 전화로 물어보면 해결된다 `ㅎㅎ
순천에서 인물자랑 하지말고 / 여수가서 돈자랑 하지말며 / 고흥가서 힘자랑 노래자랑하지마라 /
벌교가서 주먹자랑 하면 코다치고 / 진도가서 글자랑 말고 / 강진가서 양반자랑 하지마라 /
광양사람은 고춧가루 서말묵고 뻘밭 10리 기는 그런 무서분 동내라 하신다 / 알아 묵었나 ! ? 댓나 ?
(의정부 김영균선배님! 갤차주신 덕분에 학시리 알고 갑니더 고맙심더 )
낚시 (?) 나는 별로다 취미도 없지마는 그런거 할줄도 모르고 안할란다
너그들끼리 즐기고 마이 잡아온나 나는 먼저 들어가 잘란다
새벽 바닷바람에 바닷내음의 맑은공기를 마시며 팔영대교를 왕복하고
아름다운 섬 적금도를 한바뀌 걸었다
참 좋은 아침이다
친절한 적금도 보안관 집에서 1박2일을 머물면서 밤에 낚아올린 고기로 아침을 요리하는 내친구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마라 하더라 이세상에 사람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존재는 없지않은가
우린 70년 세월의 정을 쌓아온 꼬치친구 불알친구다
우린 70년 세월의 정을 쌓아온 꼬치친구 불알친구다
백마: 글 잘 읽었습니다. 섬이름은 적금도가 아니고, 거금도입니다. -[09/01-14:58]-
박재영: 백마님 댓글 감사합니다 백마전우님께서 말씀 하시는 거금도는 고흥군 금산면 신평리에 속한 섬이고
여기서 말하는 적금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의 "적금도" 입니다
고흥 팔영산과 가까운 고흥군 영산면과 팔영대교로 여수의 적금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여수의 네개섬으로 이어지는 공사중으로 교랑이 이어지는 공사가 끝나면 고흥과 여수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09/01-15:20]-
장 성 표: 고흥하면 그 소녀가 생각 납니다 젊은 시절 오백여통의 편지가 오고갔어니~~~지금쯤은 멋 쟁이 할머니가 되어있겠지요 -[09/01-16:31]-
최진사: 벌교에 가면 꼬막정식 꼭 한번 시켜먹어 보겠습니다. 군침이 돕니다. -[09/01-17:15]-
김병장: 아름다운 사진들 잘 봅니다...앞만 보고 사느라 죽마고우들이 어느 하늘 아래 사는지...
옆집에 살면서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가 화가요 교수였는데, 서로 다른 형편으로 자주 만나지 못했고...
간간히 들리든 소식도 들을수가 없게 됬습니다...벌교 사람과 여러 인연도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함께한 불알친구들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09/02-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