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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구경

남십자성 2018. 1. 22. 16:03


 찬바람이 불고 겨울철새들이 날아들면서 함께 찿아오는 "조류독감"

올 겨울도 연례행사가 되고 철새같은 손님들은 다 도망(?)을 가고 ... ㅠㅠ

 

배여사 ! 우리 없는 파리만 날릴 일 아니고 점방문 걸어 놓고 바닷바람도 쐴겸

남해 한바꾸 돌아 하동 방아섬 가서 맞있는 것도 얻어 묵고 그래 그래 하루 푹쉬고 옵시다

 

하동 "방아섬"은 우리부부가 시도때도 없이 아무때나 찿아가고 처들어가도

 항상 웃으며 좋아하고 반겨주는 방아섬 주인장 "류선배"이시다 

 

 

 

 

 그때가 칠십년대 말쯤인가 싶다 건강이 좋지않아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오억얼마를 주고  방아섬을 장만해

이곳으로 들어와 전원(섬)생활을 한 그동안에 건강도 되찿고 지금은 백억대의 준 갑부가 된 류선배

사십년전 그때 섬에 들어오면서 오두막과 함께 손수 지었던 " 통시깐 "을 지금까지 허물지 않고

무슨 문화재 처름 보호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손님도 없는 점방에서 왼종일 턱이나 고이고 앉자있기 보다야  나오면 이렇게 맞있는 음식에 밥도 얻어묵고

 밤하늘 별도보고 파도소리 자장가 삼아 하루밤을 즐길 수 있다 

이  얼매나 좋노 그말이다 ㅎㅎ

 

부산에 나올일 있으면 아들 딸내집 두고 우리집에 와 자면서 밤새 배여사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방아섬 사모 !

오늘은 또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

 

떠나는 시간까지도 끝이 나지 않는다

 

"겨울" 굴이 꿀이되고 보약이 되는 계절이다

아침에 딴(켄)굴  맑은 바닷물에 담거 놓았다  차에 한 광주리 실어주셨다 ...잘 묵겠심더

 

쪄서 묵고 꾸버서 묵고 회로도 묵고 묵고 묵고 또 묵은 방아섬 굴 진짜로 맛있따

 


121.166.135.179 최진사: 나도 방아섬 한번 데불고 가면 안되나요?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AI 땜시 우짜능교? -[01/22-19:57]-


218.150.141.97 박호범: 굴맛이 꿀맛이고 글맛 또한 꿀맛일세.
굴과 글이 어울리니 인정 또한 꿀맛이라
동짓달 긴밤새도록 꿀 꿈도 꿀맛이길 ㅋㅋ -[01/22-20:39]-


222.235.77.169 백동기: 민물과 갱물이 만나는 곳에서 채취하는 석화굴이 프랑스나 영국등 구라파에서는 옛부터 강한 정력제로 알려져 먹고나면 사회적 문제가 생긴다고 하여 못먹도록 금지한적이 있는데 전우님들 먹을수 있는철에 많이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1/23-07:19]-


112.3.32.200 장 성 표: 여기도 굴이 있긴 하는데 선도가 좀 아닌거 같아서 전을 붙여서 소주한병도 겨우먹었습니다 40원 주었어니 한화 7000원 쯤 됩니다 껍질깐 새끼굴 열몇마리 였습니다 아침부터 입다시게 만드네요 -[01/23-10:43]-


182.31.82.35 황진순: 남해집에도 자연산 굴을 집사람이 켜는데 요즘은 가격이 조금 내려가서 별로.ㅎㅎ 저는 굴의 쌉살한 맛때문에 별로인데 .ㅎ 큰딸과 작은딸도 절닮아서 그런지 굴을먹으면 입에서 가래를 먹는것같다고 싫어하는데 ㅋㅋㅋ 바다의 우유라는 굴 많이 잡수시고 건강하셔요.겨울에 손님도 별로일건데 신년모임때 뵈었으면 좋으련만... -[01/23-11:20]-


210.103.123.178 김병장: 입안에서 침이 고입니다...방아섬 바닷가 물밑에 계단도 보이고 모래알도 보이는 바닷가...주변 경치도 아름답고...아픈곳이 저절로 좋아지겠습니다...사진과 글도 훌륭하고요...잘 보며 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1/23-17:55]-


118.218.114.103 류지현 : 반가운 우리 부산사령관님 굴 잡숫고 레슬링 선수 출신이라 그냥 좋게 안 주무셨을 끼고ㅎㅎ
막상 핸들 잡고 집을 훌쩍 떠나 보면 맘 편히 쉴곳 없고, 갈곳은 많으나 오라는곳은 없던데 두분께선 얼마나 행복 하십니까
이제 무엇이 필요 합니까 건강만 하십시오. -[01/24-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