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운 사에~ 가 신 적이~ 있 나요 ~~ ?
봄바람 불어 서운날에 동백꽃을 보잣다고 가객 송창식의 노랫말 따라 선운사를 찿았습니다
선운사 사천문을 들어서면 큰법당을 병풍처름 둘러싸고있는 동백나무 숲을 보게됩니다
선운사에 꼭 가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천년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어있는
수령이 500년 이상이라는 동백숲의 동백꽃을 보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견디며 망울을 품고있던 동백이 이제 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춥고 설운날을 이기고 꽃으로 피운 동백은 그렇게 몆날을 붉게피우다
뚝 뚝 떨어져 하늘을 보며 또 시들어 가겠지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 바람불어 서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 눈물처름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름 하도 슬퍼서 /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 눈물처름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그래서 사랑을 피우려면 동백처름 피우고
사랑을 지우려면 동백처름 지우라 했던가 봅니다
미당 서정주
선운사 꼴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백이 가락에
작년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선운사 동백꽃"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사랑때문에
다시는 울지말자 다시는 울지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선운사를 지나 도솔사로 가는길에 도솔천을 따라 도솔길을 걷다보면
선운사 스님들이 경작하는 넓은 녹차밭을 지나게 됩니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슬픈꽃 꽃무릇 지난 초가을에 선운사에 온통 붉게 피어 장관을 이루었던 꽃무릇
그 꽃무릇이 지고 난 뿌리에서 겨울을 이기고 파랗게 돋아난 잎파리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花葉不相見 그래서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어라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
봄바람 불고 동백꽃이 피는 서운날에 말이예요
최진사:
겨울 선운사도 멋이 있습니다. 동백꽃은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져서 좀 애처럽게 느껴지던 생각이 납니다. -[03/13-17:52]-
정병옥:
선운사에 동백꽃 숲이 있군요. 20년전 근처까지 갔었는데 못 가본 아쉬움이 큽니다.
징검다리 운치 있고 다음엔 꼭 가보리라....
-[03/13-21:04]-
홍종만: 禪雲寺의 아름다운 情景이 떠오릅니다. 全羅北道 高敞郡 도솔산에 있는 千年古刹이며,近代佛敎의
先驅者 朴漢永 스님, 萬歲樓 그리고 수많은 冬栢나무숲이 생각납니다. -[03/14-00:28]-
김병장:
선운사 가본지가 5년이 넘었고...진입로변에서 구입한 빨간 복분자 음료수 큰거 한병 집에 가져온다고 구입하였으나, 차 타기전 병을 비운 기억이
납니다...부산 해운대 갈매기 삐~약 삐~약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사진 감사드리며,박재영 부산 사령관님 노모님과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03/14-06:37]-
백동기:
선운사는 두 세차례 다녀온 기억이다.절 입구에 민물 장어집이 여러곳 있고 여기서 파는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분들 말을 들어 보면
풍천이라는 곳이 민물천이 흘러내려 바닷물과 합수되는 곳으로 여기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단다.큰 도로에서 오다보면 비닐양식장이 더러
보인다.또 이곳 특산물이 복분자인데 이것 먹고 여인들이 요강에 소변을 보면 요강이 박살난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장어 복분자 정력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인데 글쎄다. -[03/14-08:25]-
박용환:
다녀온지가 5~6년전쯤입니다..사진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 쏠 합니다.ㅎ뻐스 주차장에서 오르는길옆에 주욱 늘어선 가판대를 기웃하며 오르는 재미가
심심치는 안더군요..그 너머가 서해인대~~ -[03/14-09:21]-
황진순:
저도 내일 남해로가서 집사람 모시고 고창으로 갑니다.버섯종균도 얻고 동서 얼굴도보고 코가 뻥 뚤리는 홍어회와 애 매운탕도먹고..ㅎ
-[03/1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