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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선비문화 탐방길

남십자성 2016. 7. 10. 22:34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 이라 하여 함양은 선비의 고장으로 불린다


이 곳 화림동 계곡은 덕유산에서 발원된 금천이 흘러 깊은 계곡을 따라 기이한 바위와 潭과 沼를 만들고

 반석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장장 60리에 이르며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보고라고 불리워지며 또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기도 하다


지루한 칠월의 장마가 잠시 멈추고 모처름만에 하늘이 맑게 개인 더운 여름날

 화림동 계곡의 농월정을 시작으로 " 선비문화 탐방로"를 걷는다       

 

화림동 계곡은 그 옛날 과거보러 떠나던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며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정자와 너럭바위가 많아 절경의 八潭과 八亭을 이루고 있는 골짝이다


그시절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화림계곡의 솔숲길을 따라 걷는다


계곡을 걷다 정자를(람천정) 만나 걸음을 멈추고 땀을 식힌다

그리고 산새소리에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반찬으로 배낭을 풀어 점심을 해결한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한번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맑은 물소리와 초록의 싱그러움에 감탄하고 느끼며 쉬엄 쉬엄 놀면서 걷는


화림동 계곡은 수려한 경관에 정자와 누각을 따라 즐기며 걷는 선비문화 탐방길이다


"경모정"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의 후손인 배상매공께서 조선 영조시대에

 산청에서 이곳 서하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지며 쉬던곳으로 그의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는

" 경모정" 단단한 암반위에 짧은 기둥으로 누마루에 팔각지붕을 올렸다


탐방길은 경모정의 배상매공이 후학을 가르친 서당골을 지나게 되는데

 한여름 햇살에 옥수수와 사과가 영글고


도라지꽂밭에 함께 어우러져 자라는 더덕넝쿨도 본다


서당골을 지나면서 탐방길은 논길로 이어지고


졸졸거리며 논으로 흘러 들어가는 좁은 수로길과 함께 한다


계곡의 沼는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들과 어우러지고 다시 또 정자를 만난다


"동호정" 임진왜란때 선조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후손들이 건립한(1895년) 정자라고 한다 

 정자앞 크고 넓은 바위 이름도 낭만적이다

달이 비치는 바위못이라 月淵岩 해를 담는 만큼 큰바위 라는 遮日岩이 풍광을 이룬다


이렇게 농월정을 시작으로 람천정 경모정 동호정으로 이어지는 4km의 선비길.걷고 .


돌아서 내려오다  다리를 건너가면


1597년 정유재란때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황암사"가 있다


 

그해 음력 8월 16일 왜장 가토와. 구로다등이 왜군 14만명을 이끌고 포격과 조총으로 공격해옴에

 우군 7만 5천명이 활과 창 칼 투석전으로 3일간의 처절한 공방전으로 대항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8월 18일에 황석산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그후 숙종40년(1714)에 황석산 밑에 사당을 짖고 당시

 황석산성 싸움에서 순절한 모든 분들의 원혼을 달래는 위령재를 지내 왔으나 일제 강점기에

 사당이 헐리고 추모행사마져 중단되었다 1987년 황석산성이 사적 322호로 자정된것을 계기로

 지역민들이 정성을 모아 호국의총으로 정화하고 사당을 복원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고자 황암사를 건립하였다

 

달을 한잔술로 농락한다고 해서 농월정 이라는 농월정 ..

술한잔 기울이고 싶은 너럭바위가 계곡과 어우러져 근사한 풍경을 빚어낸다

한낮이라 달을 희롱하지 못하고 화림계곡의 경치에 취함이라 

 왕복 2십리 화림계곡 선비탐방길을 마치며 계곡을 마주하고

농월정을 감상하면서 화림계곡물에 발과 땀을 식힌다


김병장: 선비도시 함양의 산야 전경 잘 봅니다...오르고 내려가며 몇시간 걷고 나니 다리가 며칠간 뻐근한였는데...그게 다리 근육으로 단단해 지는것 같습니다...한달에 한번 이라도 2~3시간 정도 걸어볼 생각도 합니다...함양과 같이 울나라 어느곳도 데크와 청석으로 산책길이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고 경치도 좋아 외국여행이 부럽지 않다는 마음입니다...설명을 들으며 같이 걷는 기분입니다...ㅎ...감사드리며,사업도 대박나시고 항상 건강하시며 노모님과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7/11-04:22]-


220.124.238.145 강명철: 우리나라는 산수가 정말 멋진 나라입니다 산좋고 물좋으니... 선인들이 혼이 깃든 사적지 역사도 돌아보고,신록이 욱어지고 계곡물은 차고 넘치고, 눈이 즐겁습니다. -[07/11-07:34]-


124.166.228.35 장 성 표: 예 날에 무주구천동 갔다오다가 농월정앞에서 쉬었다온적이 있는데 내가 처음접한 수려한 계곡이었습니다
농월정을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함양 영양 양양 한국의 삼양이 세속의 때가 제일 안묻은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제일 싼곳입니다 바쁜철에 사람도 없다 카면서 이래도 돼요** -[07/11-10:48]-


121.146.202.159 오둘포: 사진 중 일본식 도리이 같은 모양도 있네요. 사진 글 잘 봤습니다. -[07/11-11:39]-


125.129.105.178 홍살문: 으 ~ 잉 !!위 오둘포님은 어디에 도리이(鳥居)라 하시는지? 밑에서 세번째 계단 앞에 문을 보고 그러는지? 그문은 "홍살문" 이라고 하는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조선시대 문입니다. -[07/11-23:32]-


116.123.214.120 류지현 : 아직 까증 우리 부산 사령관님은 한창 이십니다. 얼마 전만해도 동기끼리 등산할때면 헐떡거리는 녀석들 뒤에서 빨리 그리고 천천히 가자고 스틱으로 엉덩이를 치고는 했는데 입구에서 주저 않는 친구들이 많드니만 얼마전에 산악회 해체 하였습니다 ㅎㅎ 좋은곳 구경 잘 했습니다. -[07/12-00:06]-


211.205.9.247 야마기: 홍살문은 처음 듣는 말이에요. -[07/12-19:42]-


112.168.121.197 참전자: 홍살문은 충절과 정절을 상징하고 궁전,관아,능,묘 앞과 충신,효녀 등 모범이 되는 사람의 마을 입구나 집앞에 세우는 끝에서 사진 세번째 계단앞 붉은색 문입니다. -[07/13-17:23]-


125.129.105.178 김현욱: 찌는듯한 무더위에 노령으로 등반하다니 대단하신 체력과 정신력입니다 -[07/18-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