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범어사 일주문

범어사 일주문

남십자성 2010. 6. 25. 13:29

                                         범어사의 일주문은 참으로 절묘해서 아름답다 고 한다

             외줄로된 네개의 기둥위에 50 톤이 넘는 무게의 웅장한 건물이 어떻게수백년을 넘어지지않고

             그대로 버티고 서 있는가 하는것이다 중력에 의해 스스로 중심과 무게를 지탱케하는역학적

             구조의 중력으로 버티고 서 있다라는 공법이 무슨 말인지 알수없는 모순같은 현실이다    

 

              우리나라 어느사찰에 가도 일주문은 있다  그 일주문들을 보면 일주문의 안전을 위해 活柱 내지는 기둥을 세우

              거나 그기둥을 보강하는 버팀목을 세워주는것이 보편적이다 이렇게 범어사 일주문 처럼 아무런 보강장치 없이

              외줄로 늘어선 4개의 돌기둥이 일주문을 받치고 있는곳은 없을것이다

 

               수면위에 하나의 학다리로 서있는  학의 모습 같기도하다  ......스님 어떻게 이렇게 외다리로 서 있을수가

               있습니까 ? 물어보았다   부처님의 원력 이지요 하며 그냥 웃고넘기신다  그러니까  신비라는거다

 

              자연방석 위에 세운(얹어놓은) 네개의 둥근 석조 기둥이 실제로 주춧돌 혹은 長柱礎石 역할을 하고 그위에 또

              아무런 장치없이 목조기둥을 세웠다 그리고 그위에 다포형식의 가구를 아름답게 짜올린 우리나라 유일의 보물로

              지정된 일주문이 범어사 일주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넘어질것만 같은데... 한줄의 기둥위에 육중하게 버티고 서있다  그신비를 도무지 알수가없다

               보조기둥을 쓰지않고도 안전성을 유지하는그 비결은 무었일까 ? 실제 외국의 유명한 건축학자들이 이 일주문을

               탐구하기위해 와서 보고는 불가사의 하다 했단다  높직히세운 돌기둥위에 나무기둥을 또올리고 그위에 공포짜서

               결구하고 도리 걸치고 서까레를 걸어 완성한걸보고 이런 구조라면 계산상 무너져야 하겠으나 몆백년을 버티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노라 감탄 했다고한다

 

              나는 왜 이렇게 모르고 궁금한것도 많은지 모르겠다  반세기 전 중학교 시절 소풍와서 이 일주문을 보고 이런

              구조 로 부산 천지를 휩쓸었던 지난추석날의 "사라호" 태풍을 어떻게 견뎠을까 했던 의문을  50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의 불가사의 가 범어사 일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