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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배낭여행기 (10) 철학의 길 ~ 은각사

남십자성 2014. 3. 6. 19:00

어제 2일차는 교토의 서쪽을 돌았다면 3일차는 동쪽으로 동선을 짜고 돌아봅니다

 

긴카구치 (銀閣寺) 가는길은 좁은 수로를 따라 이어진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 "니시타 기타로"가

 즐겨걷던 사색의 길이라 하여 부르는 철학의 길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길 양편으로 줄지어 늘어선 이름난 카페와 상점 그리고 작고

예쁘게 꾸민 주택들이 볼만한 걷기가 좋은길 입니다

 

벗꽃이 피는 봄과 녹음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또 그렇게 아름다운 길이라 합니다

 

철학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돌담과 대나무 동백나무로된 긴카구치의 정문인 "바자"가 나옵니다

긴카구치(銀閣寺)의 정식 명칭은 지쇼지(慈照寺)라고 합니다

 

은각사는 관음전 앞에 있는 흰 모래로 만든 모래정원과 이끼정원이 볼만합니다

 

모래정원 가운데 솟아있는 "고케츠다이(向月台)는 모래와 물 만으로

 쌓아올린 것이지만 비나 눈에도 끄떡없다고 합니다

 

본당과 관음전인 긴카쿠(銀閣)를 중심에 놓고 흰모래를 잔잔한 파도처름 깔아놓은 정원에는

 모래로 만든 조형물을 쓰기마치야마(月特山)에 떠오르는 달빛을 반사시켜서

그 달빛으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고려한 인공미의 극치인 긴카구치의 모래정원은

 추운겨울 밤에 감상 하는 것이 제맛이랍니다

 

은각사는 금각사보다 훨씬 단순하고 수수하지만 그런것에 은각사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킨카쿠지(금각사)가 화려해서 처음엔 눈에띄고 그렇지만... 마음에 더 남는것은

 긴카쿠지(은각사)인것 같습니다 뭔가 수수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라 할까요...

 

처음엔 금각사 처름 건물의 외벽을 은박으로 장식하려 했으라 좌절되어

은박을 입히지 못하고 대신 검은 옷칠을 하였다고 합니다

 

긴카쿠지의 건물과 정원은 모두 무로마치 문화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1482년 무로마치 막부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은거생활을 하기위해

만든" 신사소 히가시도노"(山莊東山殿)가 시초가 되었고 그가 죽은후 절이 되었습니다

 

 

 

돌다리 건너고 정원을 감상하며

 

이끼정원을 지나고

 

 

산책길을 올라서 은각사와 교토 시내 경치를 내려다 보게 됩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銀閣이 한편으로 초라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곧 잘 보존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은각사는 절이기 때문에 다른곳(신사)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함과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최진사: 숙제 하신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본에는 아직 인력거꾼이 있는게 신기하게 보입니다. -[03/15-18:14]-


116.124.71.14 백동기: 日人들이 모방의 天才라고 1300年代에 생긴 독일의 하이델 베르그 대학 뒷쪽 강언덕 중산길에 있는 "철학자의 길"을 본따 만든것 같은데 역시나 인데 우리같으면 제일 아래 사진인 대나무 손잡이가 아마 쇠파이프로 벌써 변했을것 같은데 얄밉기도 하면서 글쎄다. -[03/15-19:59]-


112.162.97.226 박재영: 진사님 ! 그 숙제 이제 겨우 절반하고 이래 헤메고 있습니다 ..저거 인력거라 안하고 머라 하던데 이자뿟습니다 나중에 기억나면 올리겟습니다
백동기님 ! 벌써 그전에 독일에 철학자의 길이 있었네요 일본 철학의 길 은 우리나라 어디라도 그런길은 많이있는 그렇고 그런 길인데 그기다 철학의 길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놓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그런 일본을 보고 일본은 역시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03/15-23:14]-


14.46.14.69 최현득: 숙제 너무 잘 하면 젊은이들에게 욕 먹습니다 아는 아니들 한테 사진도 주고 자료도 주고 그러시지요 ㅎ 그래야 살아남습니다 ㅎ -[03/17-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