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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배낭여행기 (5) 란덴연선 ~ 아라시야마

남십자성 2014. 3. 3. 16:51

첯날은 아주 좁은 지역을 돌아봤으니 둘째날은 스케일 크게 멀리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출발 할곳은 교토 서부의 명소인 "아라시야마" 지역입니다 교토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았던곳 1순위로 꼽는

아라시야마는 대자연속에 호즈가와란 강이 평화롭게 흐르는 곳으로 교토에서도 으뜸가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텐류지와

 약2km 이상의 아름다운 대나무 길이 펼쳐지는 "치쿠린"이 무척 유명한 곳이랍니다

 오전부터 사시사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기에 아침일찍 출발하면 좋다고 합니다

아라시야마로 가는 방법은 전철과 버스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교토의 노면 전차인 한량짜리 "란덴연선"을 타고가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교토 중심지인 "시조 오미아" 역에서 10분 단위로 출발하는데 종점이 바로 아라시야마 역이고 바로옆에

 텐류지와 치쿠린이 있어 더 효율적이라 합니다 차장 한명이 운전부터 검표까지 혼자서 다하는 란덴연선은 아날로그적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이기도하니 아라시야마를 갈 땐 꼭 란덴연선을 타 보라고 권합니다

 500엔 짜리 종일권을 끊으면 하루종일 란덴연선이 지나가는 명소들을 다 가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라시야마 이후의 일정은 란덴연선이 다니는 노선위주로 잡고 출발 합니다

 

여섯시 반부터 시작하는 호텔의 아침식사를 선착순으로 챙기 숙소를 출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아직도 잠이 덜깬 가리스마구치 길을 이십여분 걸었습니다

 

 란덴연선의 출발역 "시조오미아"에 도착합니다   

 

 500엔짜리 종일패스권으로 란덴연선 한량짜리 꼬마 전차를 타고

나는 아라시야마로 낭만의 소풍을 갑니다

 

란덴연선은 1910년에 개통한 이래 100년이 넘도록 교토 시민은 물론 여행객의

사랑을 받으며 달리고 있는 교토 유일의 노면전차 입니다

 

68년 내가 군입대를 하던 그해 그렇게 잘 들고 내리던 영도다리가 내려서고 전차까지 멈추어 섰었습니다

전차를 근 반세기가 지난 오늘 교토에서 다시 타보는 내겐 남다른 추억의 전차길 여행 입니다 

 

나는 그 전차를 타고 학교도 다녔고 외가도 찿아가고  명절때면 아버지와 미나리꽝 연밭을

 가로지르며 땡땡거리고 다니던 전차로 동래온천장으로 목욕을 갔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지금은 꿈같이 먼 옜날의 그리운 추억이된 전차입니다

 

아직 아무도 발을 담구지 않은 이른아침 아라시야마 역의

온천 족탕엔 뜨거운 김이 쏫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라시야마역을 빠져나와 교토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텐류지(天龍寺)를 찿아 갑니다

 

ㅎㅎ우째 이런일이... 텐류지의 개장시간은 9시부터라고 합니다  아직 한시간 반이나 ㅎㅎ

일찍 가는게 좋다는 말만 듣고 새벽같이 달려 왔는데 와도 너무 일찍 온것 같습니다 

방향을 틀어 발길을 호즈가와로 돌렸습니다  

 

"호즈가와(江)의 달이 건너는 다리 도게츠교(渡月橋)" ..보름날 강의상류에서 다리를 보면 달이

 다리를 서서히 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달이 건너는 다리 渡月橋라 한답니다 도게츠교를 기준으로

 상류는 호즈강 하류는 카츠라강이라 부르는데 이 강의 제방을 백제도래인이 쌓았다고 하네요

 

이른봄의 이른아침 호즈가와의 시린물빛에 가슴이 시원한 강변길 걸어서

 

아라시야마 공원을 한바귀 돌면서

 

중국의 주은래총리가 다녀가며 아라시야마를 노래한 시비도 읽었습니다 ( 뭐라고 노래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공원어귀에 서있는 나한상과 말벗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天龍寺로 가봅니다


211.202.243.28 전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을 낯선 곳에서 보는 것처럼 나그네를 울적하게 하는 건 없을 겁니다. 전차 가는 길 어딘가 미나리꽝 있고, 아버지 계시고..휴. 일정에 차질이 있어 새벽길 홀로 걷는 전우님의 기분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요. -[03/05-23:53]-


114.203.238.50 백동기: 일본을 여기 저기 걸어서 여행타 보면 우리와의 차이를 금방 느끼게 되는데 우리는 대로만 좀 벗어나면 구석 구석 버린 쓰레기가 즐비한데 왜놈들은 아무리 찾아볼려도 그렇지가 않고 더 기분 나쁘게 하는건 변두리 도시로 나가보면 노가다 등 막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재래식 시장가등 술집에 앉자 술을 마시면서 우리는 동료간 상호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면서 소주를 퍼 마시면서 형 동생 시팔 X같이--- ,곧 누구하나 죽일것 같릉 험악한 장면을 흔히 보게 되는데 왜놈들은 샘이 날 정도로 고분 고분 하면서 흡사 기독교 교인들 집회만냥 조용한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생길수가 있을까 인데 박전우님 초저녁 밤 변두리 시장터 근처를 구경하시면서 느껴 보시면 또 색다른 일본 여행의 느낌일것 같습니다. -[03/06-05:26]-


114.203.238.50 백동기: 또 흔히 병정에 비유하는 독일 국민이나 왜놈들이 우리와의 큰 차이는 오래살던 재래식 시청 군청 등 공관이나 학교건물 그리고 개인 집이 있으면 그대로 두고 보수나 개량해서 살고 있는데 우리는 싹 뜯어 새로 짓고 이 새로 지은 집도 20년이 못되어 또 싹 띁어서 새로 짓는데 이러다 보니 성장이 멈추어 버렸고 점점 더 어려워 지는게 아닌가 합니다.아침부터 우리 국민들 결점을 너무 많이 까 버렸나--- ---. -[03/06-05:47]-


114.203.238.50 백동기: 이러다 보니 대한민국 산천 지하는 건축물 폐자제물로 군데 군데 매몰되고 쌓여만 가는데 우리 대가 끝나기도 전에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지하수 부터 오염되어 큰 변이 생길것 같은데 이런것 고치지 못하면 정말로 큰일 나는데 글쎄다. -[03/06-05:55]-


39.121.183.6 최현득: 일찍 가신덕분에 호젓한 여행이 더 되셨네요 공부겸해 다니신다니 부럽기도 하고 이정도면 에이뿔은 따논 당상이고.... 너무 잘하면 욕먹습니다 ㅎ 색다른 모습이지만 우리와 너무 닮은것같은 미운놈들의 정치꾼이 있는 나라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03/06-07:50]-


61.81.88.92 김중위: 덴샤도 타보고 재영이는 좋겠다 방학숙제도 하고 젊어서 좋네 네사 모두가 기찬고 가만히 집에 있는기 좋은데
찹쌀 모찌 하나 사서 오물 오묵 묵어 가면서 곡기 떨어지면 기운 떨어진다 챙기묵고 술 좋아하는 흐응종이도 없으니 맨입에 타박 타박 잘도 쫓아 다니요 덕 택에 구경 잘 하요 -[03/06-10:47]-


121.167.109.97 박용환: 일본을 어찌 그리도 잘 아시는가 몰겟습니다.ㅎ우리들 자랄때는 일정기 끝으머리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일상어만 아직 입에서 오물거리는대 말입니다..ㅎㅎ우얏든 이정도는 이해를 할수있어야 외국여행의 참맛이 나오는대..ㅎㅎ가는곳마담 한글로 변역을 시켜놨는가...요 그래도 그렇지 지 같은 사람은 기모노 아가씨들 뒺꽁무니나 졸~졸 따라댕기믄서 입맛이나 다실게구만..ㅋㅋ -[03/06-11:00]-


115.21.184.145 김병장: 좀 한가한 시간에 앉아서 일본 구경 잘 합니다...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03/06-16:12]-


222.119.171.218 박재영: 교장선생님 ! 부산에서는 동아대학교 박물관에나 가면 볼 수 있는 전차를 근 반세기만에 교토에서 다시타본 감정은 내겐 남다를 추억이었습니다 지난 세월은 이렇게 언제나 그리운건가 봅니다

백동기님 ! 이하동문입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인데 우째그래 잘 아시고 꼭 짚어 주시는지요

최장로님 ! 공부는 무슨 ㅎㅎ 놀러나갈 건덕지가 없어 숙제하러 간다는 핑게대고 나돌아 댕긴거랍니다

-[03/06-20:35]-


222.119.171.218 박재영: 누님요 ! 인자 댕기몬 얼매나 더 댕기겠능기요 그나마 다리에 힘 남아 있을때 부지런히 댕기볼라 캅니더 너무 머라카지말고 잘봐주이소

박맹호님 ! 아는게 아니고 흥종이한테 듣고 배운 풍월에 학교에서도 좀 배우고 책에서 보고 빼끼기도하고 그랍니다

김뱅장님 ! 졸작의 여행기 잘 보아주고 계신다니 고맙습니다 김뱅장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