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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금정산

남십자성 2013. 5. 31. 11:03

낙동정맥은 낙동강의 동쪽을 가르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금강산과 설악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마루금의 매봉산에서 갈라져 태백의 백병산을 시작으로 울진 백암산

청송 주왕산 경주 덕석산 울산의 가지산 신불산을 지나 부산의 금정산과 백양산을넘어

 낙동강 하구의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397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한다  

 

내집 대문앞이 바로 그 낙동정맥 길이고 대문을 나서면서 나는 바로 낙동정맥길을 걷는다

 날이 밝기전에 나서 한시간을 걸어 갓봉에 오르니 구름에 가려진 해는 벌써 한뼘이나 올라와 있었다

 

상쾌한 아침에 맑은 아침공기를 들이마시며 오르는 낙동정맥길

 

삼각봉우리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단히 아름답고 백양산 봉우리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봉우리다

 

백운사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길 산행은 건강공원에서 약수를 채우고  갓봉과 삼각봉 백양산 정상

 불운령 만덕고개를 지나 금정산으로 넘어가면 원효봉 남문 동문을 통과하고 북문으로

 내려서  범어사에 이르는 8~9시간이 소요되는 산행길이

 

뒤를 돌아보니  칠백리를 굽이쳐 흘러온 낙동강이 김해들을 적시고 바다와 만나는 하구의 을숙도는

 철새들의 낙원이며 그곳에 낙동정맥의 종착지 다대포 몰운대가 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부산 도심과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름 펼쳐지고 맑은 날에면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 대마도가 박무에 숨어있다

 

왼쪽의 유두봉 넘어로는 낙동정맥을 가르며 따라 흘러 내려온 낙동강이 유유하고

 상류로 양산 물금땅이 보인다

 

 그렇게 두시간을 오른 산행길이 이제 겨우 반의반을 걸어 양산 정상이다

  백양산의 전위병인 불태령 넘어로 이어지는 능선과 주봉들 상계봉과 원효봉 그리고 의상봉이 차례로

보이고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이 우뚝쏫아 하늘로 날아갈 형상이다 

 

불태령을 지나면서 어린이 대공원으로 내려와 만덕고개를 넘어 금정산으로 접어드는 숲길을 걷다보면

 

이내 남문에 이르러 북쪽으로 고당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남문밖에서 신발끈을 풀고

늦은 아침과 이른점심을 한번에 결재했다  

 

1808년 초봄에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깍아내어 메고 끌어당기는

 사람들이 구름처름 모여 들어 萬사람이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안에 남문의 초루가 완성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18.845m 의 사적 제 215호 금정산성이 서문에서 시작된 성곽을 타고 남문을 지나

동문 북문으로 이어지면서  능선을 따라 축성된 그자체가 천연요새로 외침으로부터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지킨 성이다

 

동문은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15m의 잘록한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동래읍성에서 근접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정산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 범어사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금정산성을 아우르고 있다

 

범어사에는 베트벳 " 인생은 ~ "방장인 선희씨 오빠 영길이 전우가 있어 산행길 언제나 오메가메 

한번씩 들려서 안부도 물어보고 디다보는 절이다

 

영길이 전우 ! 그동안 우째 잘 지냈능교 ? 우짜다 보이까네 이번에는 한참만에 들린것 같소이다 

 참 이번에 인천에서 이천 보충대를 거쳐 오늘 삼우재를 지내고나면 그곳으로 전출가는 신병하나 있슴다 

별명이 봉화양반 이라카는 백마 수색대 출신인데 생기기는 좀 고약하게 보이고 성질이 좀 더럽기는 해도

 타고난 심성은 좋은 병력입니다 우짜던동 선임인 영기리전우가 좀 잘 거다 챙겨주이소 부탁합니더

 

  

새벽 4시반부터 낙동정맥의 백양산과 금정산을 종주하면서 사상구 부산진구 북구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의

 부산의 여섯개 구를 거치는 여덟시간 반의 산행을 범어사 조계문을 끝으로 마무리 했다

 

 


125.177.227.227 쉰해병: 항상 긍적적인 思考를 같고 있는 작은 거인님..... 태백산 높은 곳에 떨어지는 한방울의 빗방울이 찰라의 낙차때문에 한강으로 흘러 갈수도있고 아니면 낙동강으로 흘러 갈수도 있다는 것 .. 인생의 갈림길도 가끔은 내 뜻 대로 가지질 안다는 거죠.. ....이번 산행 고뇌의 찬 허전한 가슴을 달래고자 하는 심정을 잘 대변 해 주었네요.. 힘 내십시요 작은 거인님.. -[05/31-20:27]-


114.203.238.215 백동기: 박 전우님의 8시간 산행 대단한 체력입니다.범어사 전경을 보면서 과거와는 달리 많이 정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대웅전 외벽 호랑이 그림같았는데 어느방향에서 처다봐도 그 눈알이 언제나 처다보고 있는것 같아 잘 그려진 그림이 아닌가 하였고 기둥 하나짜리 정문을 볼때마다 태풍에 넘어지지 않는것 보면 불가사의한 건축술이라고 하겠습니다. -[05/31-21:08]-


121.134.92.165 최진사: 나도 정말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군요.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울때 금강원으로 올라가서
범어사까지 걸어본 생각이 납니다. 지영길 전우에게 독백처럼 수색대 전출사실을 알려주는 대목을 읽고 또 읽어봤습니다.
거기도 전입고참이 있는줄 몰랐네 ㅋㅋ 옛날에 비하면 산성이 많이 현대식(?)으로 보수되었네요. 잘 봅니다. -[05/31-21:25]-


61.255.41.53 쌈지: 성곽이 보여서 언제 수원에 다녀 가셨나 보다 생각했는데 ,, 수원이 아닌 곳에도 성곽이 있나 봅니다. 아직도 산을 타는 사람 몇이나 될까 헤아려 봤습니다. 그간에 쌓였든 피로가 조금은 풀렸겠습니다. 다음에 갈 땐 나좀 데려가 줘요. -[05/31-23:45]-


124.153.136.54 황진순: 발바닥과 허리와 목이 아파서 등산을 몬하는사람 베?돋우는것도 아이고..아이구 샘나네.ㅋㅋ..그러나 댓글 안?달모 귀가 건질거릴꺼고.ㅎㅎㅎ..좌우지간 건강하이소.. -[06/01-08:02]-


14.33.79.102 김병장: 댓글 달다가 모임 시간에 쫓겨 느긋하게 아침 먹고 컴을 봅니다...하늘나라에서 미리온 월남참전용사를 만나면 뭐라고 인사를 할까?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좌우지간 체력이 대단하십니다.수변로만 8키로 정도 걸어도 힘들때가 있는데...박전우님 덕분에 범어사,금정산 주변 산야 잘 봅니다.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06/01-08:38]-


121.167.109.95 박용환: 역시나 박전우다운 글 맵씨입니다.이천에 보충대라~~맏는말씀입니다.ㅎ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06/01-09:18]-


218.153.205.222 장영호: 30대 초반 부산에 친구와 금강원에서 만덕고개 쪽으로 산행을 한 기억이 납니다 사진을 보니 알듯 모를듯 합니다 만덕 쪽으로 오다보면 염소 불고기 잘 하는 집 있었는대....
무리한 산행은 금기입니다 멋진모습 보기 좋네요
-[06/01-09:40]-


111.161.96.254 장 성 표: 재영씨는 집이 사상쪽 이라서 나와는 역 코스를 하네요, 나는 주로 양산서 시작해서 고당봉, 북문, 동문 ,남문 만덕
으로해서 백양산 하고나면 해가 기울고 했든 기억이 생생 합니다 금정산은 십여년간 야간 산행을 했습니다
옛날 기억을 떠 올리게 해주어서 고맙소, -[06/0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