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대문앞이 바로 백양산이요 백양산이 곳 우리집 바같 정원이고
우리집 정원에 핀 야생화 이야기 입니다
검은 점박이가 강한 인상을 주며 매혹적인 꽃입술을 지니고 있는 여름철 대표적인 야생화 나리꽃
고운자태로 예쁘게핀 나리꽃이 아침 안개속의 산객을 반기며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나팔꽃 꽃말이 그리움 이라는걸 아시나요? 나 당신 향해 날마다 방글 방글 방그르르 웃고있어
마냥 행복한줄 알고 계시지요 아니에요 가슴 한켠에 그리움을 묻어두고 사는 나팔꽃 이랍니다
무심코 지나가는 산책길이나 산행을 하다가 만나는 풀꽃들을 그저 저절로 피는 감흥없는
야생화로만 볼것이 아니라 조철 전우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그들과 이야기 하고
교감하며 더불어 살아가야할 자연의 친구로 관심을 가집니다
그시절 강원도에는 눈도 참 많이 왔습니다 싸리비로 눈도 많이 쓸었지만 낙옆을 긇어모아
태우면 그 냄새가 참 좋았고 낙옆이 다 탈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서 있는 시간도 참 좋았던
강원도 졸병시절의 추억이 그리운 그 싸리비나무 꽃도 핍니다
망개 푸른 열매로 목걸이 만들고 팔지 만들어 걸어 주었던 첯사랑 순이를 생각나게 하는
망개열매가 발가스레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 남자 한데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 라는 그 산딸기의
새콤 달콤한 맛이 산객의 눈과 입과 마음까지 즐겁게 해줍니다
노란꽃을 보면서 '봄만되면 누구는 봄이 노랗다 하고 누구는 또 봄이 빨갛다 하면서
박 터져라 하고 싸우시던 소요거사님을 생각하며 혼자서 빙긋히 웃어 봅니다
엄마의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 ~..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밤 초가집 뒤 산 길 어두어 질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찔레와 달래 자매의 슬픈 찔레꽃 이야기도 있습니다
살을 베일듯 날카로움을 간직하고있어 쉽게 다가갈수없는 그러면서도
화려함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엉겅퀴 꽃 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겟지요 ...그렇게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춤추는 발레니나를 보는것 같습니다
나는 재피(초피) 나무의 향을 정말 좋아 합니다 ..잎과 열매는 추어탕이나 민물고기 요리에는
비린네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향신료 입니다
장맛비로 습한 산중의 풀섶엔 사람과 동물들을 유혹하는 독버섯 들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높은곳 까지 날아 왔는지 귀화 자생식물 "루드 베키아"한송이가
400고지까지 올라와 외롭게 피었네요
산짐승 산새 들과도 대화를 한다는 수색대 ..쇠뜨기가 이야기 하는 소리까지도 다 듣고 다닌다는 조교장님의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더라 ..삼각봉은 한시간사십분 유두봉은 두시간반 백양산까지는 세시간반 ..달리기
선수처름 그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헐떡거리며 타고 다니기만 한 산이다 ..오늘은 나도 진사님이 대모산을
오르듯이 티카 하나들고 나섰다 청설모와 산비둘기랑 대화도 해보고 소나무와 스킨쉽(?)도 하면서
풀꽃들을 대하니 정말로 꽃이피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황진순: 이것도 나이라고 오랫만에 지난토요일 집사람과 남해집 남새밭에 오이와 청양고추,상추를 수확하고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토종벌을 확인하고 저녁에 만조시까지 밤 12시를 넘기면서 낚시를 했더만 어젠 피로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쉬고.. 잇빨바진 늙은맹호는 이제 낚시도 못하겟네요..통영권 갈도와국도로 여름고기인 돌돔낚시 다녀온 조우들 돌돔회먹어러 오라하지만 만사가 귀찮고...박전우님 체력이 부러울뿐입니다.잘보았습니다. -[07/09-10:03]-
안흥종: 한국의 산야초는 무척 아름답지요
백합 뿌리처럼 생긴 나리뿌리는 밀가루 묻혀서 쪄 먹기도 했습니다.
밑에 나팔꽃 닮은 분홍색 꽃은 자생 뫼꽃. -[07/09-11:57]-
참전인: 세상의 만물은 입이 있어 의사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나름의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합니다. 집에서 동물 키우는 사람이나 동물원 사육사들, 정원에서 꽃 키우는 사람, 농사꾼들은 그들이 말하는 거(의사표현) 충분히 알아듣습니다. 우리는 단지 동식물의 표현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 모를 뿐입니다. 우리인간은 입이 있어 말을 하지만 의사소통이 다 된다고 할 수 있을 까요?
우리 전우끼리의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눈 뜅그런 안전우는 박전우가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팔인가 손꾸락인가를 비튼 적 있습니다. 또 박전우는 내가 지맘에 안든다고 내 신상털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간끼리 말이 안 통하는 거나 인간이 동식물을 이해 몬 하는 거와 무슨 다름이 있겠습니까. 시간이 나서 더 쓸 기회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07/09-12:39]-
박용환: 공병기지창에서 나머지 군생활을 마칠때 딱 한번 그걷두 행군이라꼬 공기창 뒺문으로 나가면 당감역이지요~거길 지나서 백양산 꼭데길 올라가는대 언늠은 숫통에다 막걸리를 채워서 담아가지구 올라가다 창장에게 딱 걸렸습지요..ㅎ 그담은 상상 하시길 바라고요..ㅋㅋ우얏둔 40년전에 오르려다만 백양산에서 자생하는 초목?들 구경은 잘 햇습니다만..
위 참전인님은..뭔 워카 심정으루 ..ㅎㅎ안즉까정 날씨만 꾸물 거리믄 오른속 검지 손가락이 욱신거리구 그때마담 내가 그때 무엇땀시 그느무 양주를 퍼 마시구선 ..지금두 컴터 마우스를 외손으로 조작을 하게됬는지 아리송 하구 젖가락질두 세살먹은 아이덜 하는짖 맹꼬로 힘들게 히는데 와?아픈 가슴을 자꾸만 건드리시는냐..의문 ..글구 지금도 저짝 자유계시판엘 가보면 언느무 비실명인들이 왔다갔다 하믄서 공격을 해대는걸 보면 속이 상해서 지금도 아이피를 눌러 보고 있는중입니다.ㅎ( 아이피 신상 털기를 비실명 자들이 존재하는날까정 지속 적으로 할꺼임!)앞으로 지두 이판사판 누구든 막 뎀벼보슈 ..(ㅋㅋ없슴) -[07/09-14:13]-
수색대: 아직도 손꾸락이 욱신거린다니 어떻게 사죄해야 할런지요.
월전에 전철에서 이상한 놈과 몸싸움하다 엄지손가락 접질러저 지금까지 욱신거립니다. -[07/09-14:27]-
김영배: 대관령에 있을때.야생화 몰래 케러 다니는 사람들.. 참 많더군요. -[07/09-14:45]-
류지현: 야생화는 언제나봐도 때묻지 않은 댕기머리 시골처녀처럼 아름답습니다.
박전우님 이제 동,식물과 대화하는방법 터득 하셨군요, 산에 오르시다가 예쁜꽃을 보고 '참~너 예쁘구나'하면 그 꽃이 베시시 웃을 것입니다 ㅎㅎ 그리고 고양이보고 야옹! 하라고하면 야옹!하고 강아지보고 짖어라하면 짖을 것입니다 그게 상통하는것 아인지 모르겠심더 우~헤헤! -[07/09-16:32]-
이 명주: 박 재영 전우님은 정말 博識 하십니다..이정도는 되야 위수 사령관...!!!!! 행복 하시고 건강하세요..많이 배우고 갑니다.. -[07/10-07:47]-
수색대: 같은 박식이라도 재영님은 넓을博자 박식(博識)하고, 수색대는 엷을薄자 박식(薄識)합니다. -[07/10-08:31]-
구름정 : 주위에서 무심코 보는 산야초 야생화도 나름대로 존재의 의의들이 있을탠대...지금껏 관심없이 지나쳐왔습니다. 사진곁드린 설명 읽으니 새삼 전우님의 자상함과 건강함 다방면의 박식함이 보입니다. ㅎ즐거운 나날 보내세요.ㅎ -[07/10-08:45]-
박익현(준목): 참좋은 꽃~! 구경잘하고 즐감하였습니다^*^ -[07/11-14:51]-
홍 진흠: 미국 세트라멘토의 이명주 전우님이 제대로 보셨듯이 박재영님의 이런 멋진글에 삼위일체가 되려면 좋은음악 한곡이 흘러나와야~ 울선희씨께 얘기하셔서 팝송 "Wild Flowers"(야생화) 나 임주리의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도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드라. 아침이면 피웠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 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ㅎㅎ
-[07/11-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