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다자이후 천만궁신사

다자이후 천만궁 신사

남십자성 2011. 6. 23. 09:01

"  1300 년전 망국의 한을 품고 이국땅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백제의 혼"

 660년 나 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자 당시 倭를 지배하던 "사이메" 여왕은  백제에 구원군을 파견한다

 663년 지금의 금강인 白村江에서 백제와 倭는 나 당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백촌강 전투에서 倭는 참담한 패배를 당한다 400여척의 전함이 불타고

 2만 7천 여명의 구원군도 모두 전사한다 이로서 백제 부흥운동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된다

백제의 멸망과 신라의 한반도 통일은 당시 일본에게는 위협적인 일이었다

나당 연합군의 본토 협공을 두려워한 일본은 국가체제의 정비에 나서는 한편

큐슈 지역에 성을 새로 축조 하는등 대비에 나섰다

 이 시기에 백제의 유민들도 대거 일본으로 망명하게 된다

후쿠오카의 다자이후는 그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자

백제 유민들의 한과 혼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다

 1300여년 전  망국의 한을 품고 후쿠오카의 한적한 고장으로 흘러 들어와 또

다시 있을지도 모를 나 당 연합군의 공격을 대비했던 백제 유민들의 심정을 헤아린다

  왜 倭는 이렇게까지 백제를 부흥하기위해 노력했을까 1? 

 "이제 백제가 망해서 조상에 절 할 곳이 없어졌다 " 며

 일본 귀족들이 울부짖었다는 기록등 수많은 역사적 자료를 통해 일왕의 지배계급이

 백제에서 건너 왔다는것을 일본의 학자들이 확인해준다 

 "그  역사의 현장을 역전의 베트남 참전용사 셋이 탐방 했다 "

 

어제 비 속의 "야나가와" 뱃놀이에 이어 오늘도 아침부더 비는 오락가락 ..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하카다 역에서 전철을 타고 덴진에서 내린다.. 오오무타행 특급열차로 갈아타고 후츠카이시

 역에서  노리까이 ..다시 기차로 다자이후  ..다자이후역앞에서 기록 하나 남기고..

아직은 이른 아침인가" 도리이"가 서있는 입구를 지나 텐만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조용했다

다자이후 텐만구 (태제부 천만궁)는 학문의 神 " 스가와라 미치자네 "를 모시고있는 신사다

학문의 神 스가와라 미치자네는  백제의 왕인박사 후손이다 하여 그는 한국인의 후손이다

스가와라 미치자네는 845년 ~903년 까지 일본의 헤이안 시대 의 학자였다

그는 33살에 문장박사가 되었고 右대신에 올랐지만 정적인 같은 左대신인

후지와라 토키히라의 음모에 의해 큐슈로 좌천 당했다

그는 처와 자식을 쿄토에 두고 억울한 유배의 세월을 큐슈에서 보내게 되었다

지극히 높은 학문의 명성을 안고 세상의 존경과 연민을 받았으나 몸이 쇠퇴

한데다 술로 울분을 달래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종말을 맞이했다

사후 그의 시신을 무덤으로 옮기던중 수레를 끌던 소 가 지금의 텐만궁 자리에서 꼼짝을 안했다고 한다

아무리 잡아당겨도 소용이 없자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그자리에 무덤을 만들게 된것이다   

그후 그를 좌천시킨 인물들이 원인모를 병으로 죽고 큐슈에서는 천재지변이 끊이지않아 그의

죄상을 철저히 조사 하게되었고 스기와라의 억울함과 무죄를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의 영혼을 달래기위해 천만궁을 만들었다고한다

텐만궁 입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매화나무와 마음심자 모양의 心字池라는 이름의 연못을 만난다

이 연못에는 연못을 가로 지르는 3개의 주홍색 구름다리(타이코바시)가 있는데

이 다리들은 각각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 한다고 한다

과거의 다리에서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현재의 다리에서는 눈을감지 말고 미래의 다리에서는

 넘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의 다리는 평지이고 과거와 미래의 다리는 아치형이다

'"도리이"는 일반계와 신의 영역을 구분짓는 문 이다

신의 사신이라 믿는 새가 쉬어간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 졌다고한다 (도리=鳥)

신사에 들어가면서  손을 씻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신전 오른쪽에 서있는 매화나무는 토비우메 (飛梅) 라고하는 흰 매화나무로 "스가와라 미치자네"

그가 죽는 날 매화가지가 교토에서 큐슈까지 날아와 하루 밤사이 6.000

그루나 꽃을 피웠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다

매년 2.3월의 이른 봄이면 6.000 여그루의 매화가 만발하고 주위에 매화향이 가득한 이시기가

일본의 수험시즌에 맞물려 신의 힘에 의지해 보려는 전국의 많은 수험생이 찾아 오는곳이다

 " 애마" 애마는 자기의 소원을 비는 내용의 그림이나 글씨를 적어넣는 板인데 상점에서 이 애마를

사서 소원을 빌고 이곳에 걸어 놓는다    , "애마를 사진 찍고있는 권신기 전우님 "

  대학진학의 시험기간이오면 수험생을둔 학부모와 학생들이 합격되기를 기원하기위해 일본 전국에서

학문의 신 을 모신 이곳 덴만궁 신사를 찾아와 합격을 기원 하느라고 문전 성시를 이룬다 

NHK 등 TV 방송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를 할 정도다

 

그 텐만궁에서 역전의 베트남전 용사들이 닙뽄도도 M16 도 아닌 우산을 허리에 차고 ...ㅎㅎ

 

일본인들은 신사의 본당에서는 박수를 세번치고 (왔다는신호)  세번절하고 (예의표시) 그리고 소원을 빈다

"오미쿠지" 일본인 들은 새해가 되면 신사에서 자신의 운세가 적혀있는 종이 부적인 "오미쿠지"를 뽑는다

혹시라도 좋지않은 운세가 나왔을 때는 잘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오미쿠지를 나무에 묶어놓고 간다

그렇게하면 흉이 길로 바뀐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묶어놓은 보라색 오미쿠지"

전에 볼수없었던 일장기가 눈에 들어와 봤더니 동일본 지진의 참사로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이재민을 응원하는 글을 적어붙인 스티카형 "애마"였다

일본의 미신은 무려 8백만 가지나 된다. 일본인들은 신사에서 태어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죽으면 절로 간다는 말을한다 ,,신사는 일본인들의 정신적인 요람이다

텐만궁의 넓은 경내에는 매화 꽃창포등 계절따라 아름다운 꽃이 피고

과거의 역사를 재현하는 각양 각색의 축제와 행사가 이어져 열린다

천만궁 황소상의 황소뿔을 만지고 자기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황소상에서.권신기 전우님과...

 

 고목에 기생하는 이끼와 같은 양치식물이 신사의 역사를 말해주는 천만궁은 일본문화의 한 면을 볼수있는

관광지로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빠지지 않고 반드시 들르는 관광지중 하나다

 

금강산 개성도 가는 세상인데 사고의 유연성도 부족한 사람들에게(?)  초장부터 일본 여행기 자제 하라느니 글 올리리지 말고

자중하라는 다구리 몆대 맞더니 ..세상에나 천하의 수색대가.. 돗토리 여행기 몆회 더 올릴낀데 여기서 그치겠심더 하고 꼬리 내

리고 잠수함을 탓는지 일본에 세미나 갔는지 우째 통 볼수가 없다 ..수색대 말대로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과 이국의 아름다운 풍물

들을 함께 공유하기위해서라도   좋은말할때  나머지 돗토리 여행기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121.166.23.10 김병장: "일본속의 백제혼"에 대한 글과 전경사진 잘 봅니다....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8/15-21:48]-


118.127.253.9 홍종만: 우리 越南戰友들의 日本속의 韓民族史를 탐구하는 紀行은 많은 史實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오래된 日本의 建築物에서 百濟와 高句麗의 형식을 찾아보고 우리 先祖들의 흔적을 느껴보는것도 意味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08/16-00:12]-


183.102.111.153 홍진기: 저는 지금까지 안흥종 전우님이 일본학 대가 인줄 알았는데 박재영 전우님의 논리 정연한 해설을 듣자니 앞으로는 일본 가이드는 박전우님이 하셔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 합니다.
안 가이드님은 전우데리고 일본가 삐루나 마시고 일본 여인과 밤새 노닥노닥 하며서 자기 가시권 벋어나면 어쩌구 저쭈구 하겠다고 겁주는것 보는 사람도 미웠는데 요즘 어디 가셨는지 안 보일때 갈아봅시다. 박전우님? -[08/16-00:14]-


112.160.43.88 안흥종: 비 맞은 고생도 지나고 나면 추억
일본학 해설 위원으로 위촉함 -[08/16-11:44]-


124.153.225.239 황진순: ㅎㅎㅎㅎㅎㅎ.잘보고있습니다. -[08/16-14:14]-


220.94.16.133 최현득: 안 전우님이 일본학 해설위원으로 위촉하실 만큼 박학하십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여행기를 올리긴 했어도 박 전우님의 해설을 듣고 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납니다 존경 합니다 일본학 해설위원님 .!! -[08/17-09:40]-


14.32.229.38 박용환: ㅎㅎㅎ..일본 역사에는 안흥종님이 우선이라 생각했는대..박전우님은 그 위시라 생각합니다.ㅎㅎ잘 보았습니다. -[08/17-11:09]-

 

 

백제의 한과 혼이 서린 곳  

다자이후(太宰府)는 여러 번 소개해서 학문의신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역사적으로 보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뒤에도 왜는 백제에 구원 군을 파병한다.
금강에서 백제, 왜 연합군과 나, 당 연합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백촌강 전투는 왜의 구원 군이 모두 전사하면서 참담한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이로써 치열한 백제 부흥운동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백제의 멸망과 신라의 한반도 통일은 일본에게 상당한 위협적인 일이었다.
일본은 국가체제의 정비에 나서는 한편 규슈지역에 성을 새로 축조하는 등 대비에 나선다.
이 시기에 백제의 귀족과 유민들이 대거 일본으로 망명하게 된다.
다자이후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백제 유민들의 한과 혼이 서린 곳이다. 
고대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한일 교류 흔적과 백제의 영향을 받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다자이후는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도의 기품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성의 축조물과 관청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안내하려했는데 권신기님과 박재영님은
그다지 흥미가 없는 것 같아 텐만구(天満宮)만 보고 와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역사적인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이쪽저쪽 옮겨 다니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간간이 뿌리던 비가 잠시 그치면서 시야가 조금씩 트인다.

권신기님은 경내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박재영님도 부지런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카메라에 흔적을 남긴다.
재영님이 걸어가면서 보고 있는 보랏빛 쪽지 오미구지(おみくじ)는 신사나 절에서 기원하고 사물의 길흉을 점치기 위한 것이다.

오미구지 종이에는 운세가 쓰여 있고 읽은 뒤에는 줄에다 묶어두고 기원의 성취를 바란다.
돈을 넣고 자판기에서 오미구지를 뽑는다. 소원성취도 경제사회 답게 돈을 먹어야 효험이 발생한다.   

텐만구 경내에서 파는 애마(絵馬, えま)는 수험생들이나 각종 시험에 합격 기원이나 소원을 나무판에 적어 달아 놓는다.
수험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 장에 한화 7천원씩 하는 애마 장사로 신사를 위한 것 같다.
수줍은 일본 남녀 둘이서 무슨 소원을 적었는지 몹시도 쑥스러워하면서 둘이서 소원 적힌 애마들고 인증사진을 부탁한다.
애마에 적은 소원을 읽어 본다는 게 깜빡하고 말았다.

 본전 뒤뜰 담벼락에도 애마로 겹겹이 도배를 했는데 판매금액은 엄청날 것이다.
우리나라 사찰 입구에서 예쁜 여자 총무 두고 애마장사나 해볼까 하는 백만불 짜리 아이디어가 스친다.  

고목 앞에 조각된 전에 올 때 못 봤던 검은 황소동상을 열심히 찍는다.
옛날 스가와라가 죽은 후 우마차로 시신을 운구하는데 다자이후를 벗어나자 마차가
꼼짝도 하지 않아 그 자리에 텐만구(天満宮)를 세우고 황소 상을 세운 것이다.  

나무나 바위에 붙어 공기 속에서 양분을 빨아들여 사는 식물은 석곡, 풍란 따위가 있는데
개천으로 벋은 고목 가지에 자라고 있는 기생식물도 난의 일종인가보다.

고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텐만구로 올라오고 있다.
똑같은 유니폼은 단체를 상징한다. 옛날 일본 사람들은 조선인과 싸울 때는 1대1로는 절대 붙지 마라 
3대3 이면 해볼 만하고 그 이상이면 틀림없이 이긴다. 단체에 강한 일본민족의 역설적인 말이다.

 


115.161.157.102 박상근: 안흥종님 권신기님 박재영님 세 분 전우님께서 자유여행 하신겁니까 좋은 추억 만드셨군요 참 부럽습니다 세분 줄거운 여행하시고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히 다녀오십시요 -[06/23-08:50]-


124.153.184.167 황진순: 도로를 보니 정말 깨끗해 보이고 정원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잘보고 있습니다. -[06/23-09:24]-


114.203.238.161 백동기: 좋은곳 상세히 소개해 주어서 잘보고 있습니다.여행은 가이드 설명이 좋아야 하는데 역시 평소 수색대 다운 많은 정찰의 결과라 하겠습니다. -[06/23-09:52]-


211.32.72.12 홍 진흠: 수색대님은 무얼 그리도 아는게 많으소까? 몰긴해도 재영님이랑 신기전우님이 좀 싫증이 난것같은 모습이에요? 역사공부는 저런곳에서 잘 될까요? ㅎㅎ 박식한 님에게 늘 놀랍니다. -[06/23-10:30]-


125.39.83.202 장성표: 중국에 살면서 자존심 강한 중국 친구들 에게 나만의 기 죽이는 방법이,야, 너희중국이 백년안에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냐고이야기 하면 군사력은 자기네들이 한수위라고 대응합니다,그러면 그것도 붙어보면 대등 할것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질서나 문화등을 이야기하면 금새 기가죽습니다[친한 사람들 에게만 가능]
일본은 얄밉지만 1등 국민 임에는 틀림없습니다,침략 근성만 빼고나면 배울점이 많습니다 -[06/23-12:21]-


125.137.15.155 하경만: 태재부는 일본에서도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을테고,
천망궁은 2번 가보았는데 갈때마다 좋드군요.
교회나 사찰과는 다른 단순함이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천망궁 안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은것 같은데..... -[06/23-15:47]-


125.137.15.155 하경만: (오타) 천망궁이 아닌 천만궁 -[06/23-15:50]-


221.162.2.19 강명철: 일본 역사는 과거 신라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많은 영향을 받은것 같읍니다. -[06/23-16:11]-


112.160.43.88 안흥종: 백제의 왕족에 의해 일본 천황가는 대를 이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습니다.
교토 아스카 지역에 백제에서 온 천황들의 무덤이 가득한데 발굴 하다가 궁내성에서 공개하지 않고 덮었습니다.
백제 근초고왕이 일본 천황에게 주종관계를 설정하여 하사한 칠지도가 일본 이소노가미 신궁에 있는데
일본당국은 그 칠지도에 관해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06/23-16:56]-


118.34.191.210 김병장: 깨끗이 정비된 일본 모습 잘 봅니다...일본인들에게 배울점 많다고 생각합니다...항상 건강하십시요. -[06/23-20:52]-


203.248.9.229 영원해병: 이런 설이 있죠!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망하고, 상당수의 백제 유민들이 일본으로 흘러 갔는데.....80년대 일왕이 나의 선조는 백제 유민이었다고 술회 했는데....그래서 일본을 후후백제라 칭함....나중에 신라에 망한 원수를 갚기위한 것이....한반도 침략 임진왜란 으로 이어 졌는데....한국을 점령하자 더 욕심이 생겨 동남아 동북아 대륙으로 쳐들어가 청일전쟁 노일전쟁 등등을 일으키고....나중에는 하와이를 기습 공격 하므로써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고.....역사 교과서에 기록되지 않은 사항들은, 어떤 망둥이 책임인지....허공에 일렁이는 공기 입자에게 물어야..... -[06/24-19:12]-


118.127.246.40 홍종만: 地理的으로나 血緣的으로로도 가까운 韓國과 日本입니다...日本通인 安興鍾 戰友님의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06/2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