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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 & 고산 윤선도 와 난계 오영수

남십자성 2025. 3. 2. 18:25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해수욕장은 기장8경중 3경으로 꼽힐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어부사시사 등 탁월한 문학작품을 남긴 孤山 윤선도는 조선시대의 문신이자 문인이었다 광해군 9년에 이곳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곳이기도 하며  ~ 고려시대 정몽주와 이색 이승인 세 사람이 유람했다는 삼성대에 고산의 시조비를 세웠다 

이곳 일광마을은 난계 오영수의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일광해수욕장에서 해파랑길 따라 야트막한 고갯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토속적 정서와 삶의 애환을 담은 난계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으로 학리마을이다 

고산 윤선도는 의학 지식이 있어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여가를 이용 마을뒤 봉대산에 올라 약초를 케어 병마에 시달리는 고을 백성들을 보살피기도 하였다고 기록한 치유의 거리  ~~

학리마을 초입에서 바닷길로 내려서게 되면서 윤선도의 치유의 거리는 걷기좋은 테크길로 이어지고 일광해수욕장으로 되돌아간다 

삼월 초이틀 아직은 이른 봄날에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속  멀리서 불어오는 남풍을 반기며 두차례의 허리 시술에 치유중인 우리집 배씨할멈 윤선도의 치유의 바닷길을 걷는다 

"추억의 바닷가 일광해수욕장" 해마다 팔월중순이면 전국체전 예선대회가 열리게 되고 이어서 송정 임랑 아니면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에 켐프를 차리고 시월초 전국체육대회가 열릴때까지 합동훈련을 하던 추억의 백사장 일광해수욕장 

그시절 ~ 허리까지 채이는 물속으로 들어가 발뒷꿈치로 부더러운 모래를 비비며 트위스트를ㅎㅎ 추다보면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감촉으로 백합조개를 잡아 올리던 5~ 60년의 지나간 세월의 추억이 새삼 그리워 진다 

그땐 그랬다 !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던 일광이었는데 ~ 이렇게 뱩빽히 들어선 건물들의 도심속 해수욕장으로 바뀌었네 ~`  

 

 

할멈 ! 우리 오늘 맛있는 것도 먹고 고산 윤선도의 치유의 거리도 걸으며 힐링한 기분으로 지팽이 그거 멀리 던져버리고 갈매기처름 힘차게   "화이팅"  오케바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