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님이 페이스북에서 옮겨온 주월사 박재영님의 위문편지 사연을 보면서 그렇구나 나도 그때 주고
받았던 그런 사연들이 있었지하고 그동안에 다락방의 내 보물창고에 잠자고 있었던 십자성 박재영의
위문편지철을 풀어 보았다 ..실로 40 년만에 바깥 구경을 하는 그때 그시절의 추억이다
내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방대한(?) 양의 편지철이다 이걸 또 여태 보관하고 있었다니 .열석달의
파월 기간에 400 여통의 편지를 받았으니 매일 한장의 편지는 받고 답장을 한 셈이다
귀국할때까지 위문편지 한장 받아보지 못했다고 늘상 투덜대던 수색대는 또 그럴거이다 월남까지가서 총도
한방 못쏴보고 장화신고 붕타우나 댕기고 칼빈 꽁총으로 메고 사이공 시내나 어슬렁 거리다 본국 휴가에 "오끼
나와"까지 구경하고 귀국한... 그런 ......참전 용사면 같은 참전용사냐 하지만 엄연히 나도같은 참전유공자가 맞다
미안하게도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날 사모한다고 까지 글을 쓸 정도라면 그동안에 많은사연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았을 텐데...핑크빛 사연의 주인공인 그사람 은 누구였을까 ?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을까?! 은근히 그리워 지기까지 하다
친구가 보내준 군사우편에 지역 국회의원이 보내준 편지 정성들여 자화상을 그려보낸 여고생
의 위문편지 사랑의 사연을 주고 받았던 연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그레이하운드
타고 서울 가는데 요금이 1600 원 이라는 소식까지.....
몬트리올의 주인공 양정모 선수가 내동생 박호영 선수와함께 선발되어 일본 동경으로 세계선수권 시합간다는
소식도 들어있었다
참 대단한 정성과 공을들인 사연들을 읽어보면서 그때 나의 참전그시절을 되돌아보며 그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우님들의 명복을 빌면서 진정한 참전용사님들께 항상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간직한
십자성의 전우가 .............
홍 진흠: 어쩐지 박재영전우님이~ 이상타 했더니만 두분이 계셨군요. 동명이인이란 보통 많은 이들이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만이 있을겝니다. 박전우님도 십자성에 근무하셨군요. 홧팅입니다. -[02/09-03:00]-
최진사: 주월사65 박재영 전우님은 페이스북에서 만났는데, 주월사 초창기에 가신 최성영,천하근,박재영,이승엽 네분이 페이스북에서 반가운 소식들을 나누고 계십니다.
아마도 완도의 바둑이 편지를 보면 수색대 양반 며칠 몸살할것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보관해오기도 어려운데 습기도 차지 않고 아직 원형이 잘 보존된 자료들 참 대단한 가보(?)들 입니다. 읽어보면 그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나올것 같습니다. -[02/09-07:37]-
박재영: 매일 출근하시는 홍하사님 대체 잠은 언제주무시고.. 세벽 세시에 댓글을 다십니까 진사님 덕분에 그동안에 까맣게 잊고있었던 것을 새삼 기억하고 찿아보았습니다 완도의 바둑이와는 사연은 소설을 한권쓸 정도가 됩니다 언제 기회되면 한번 들려 드리겠습니다 -[02/09-09:39]-
황진순: 철수 1진 1 비행기로(73.2.3일 구정날)대구공항으로 철수하였기에 따불백에 장부와 관물만 가지고 귀국후 많은 주검과 부상병들의 절규,그리고 가끔씩 생각나는 몸서리 쳐지는 그때의 기억 때문에 월남근무를 생각도 하기싫어 잊고 살았기에 남은것은 이사 다니면서 많은 자료를 버렸었는데...전 중대원 일년간 송금보낸 장부만 가지고 있었어도 지금은 소중한 자료가 되었을거고 전 중대원 주소도 있었기에...참으로 아쉬운 마음입니다..이렇게 소중하게 보관하고 계신 그 정성에 존경심을..잘보았습니다. -[02/09-09:52]-
박재영: 주검과 부상병들의 절규 몸서리 쳐지는 안케의 전쟁을 치룬 황전우의 전사를 읽으면 같은 참전용사라 하기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인사 늦었네요 구정몀절 잘보내셨지요 ... -[02/09-10:07]-
안영일: 좋은 과거의 추억을 같고계십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항상 기훤드림니다, **박전우님께 자랑이하고싶은 이야기 하려함니다, 저는 손주둘이 올림픽경기 선수분이 운영하는 이곳의 레스링 크럽에 손주둘이 다 일주 4일씩 학습을 받습니다, 이곳의 코쟁이나라의 최연소선수 45개월 과 7살? 손주두놈이지요 , 코쟁이 사위녀석이 그리 격투기와 *판트레테온*( 그리스 국기의 올림픽 레스링) 그리스자격 검정띠 를 심사하여서 단자격을 부여할수있는 그리스 공인 자격자라 그러한가봄니다, 두째손주 매일 우리네의 호보 (호랑이걸음) 를 연습의 주모션으로 보입니다, 제 자랑을 조금햇읍니다 ,건강 하십시요 -[02/09-12:54]-
수색대: 임플란트 하려고 치과에서 잇몸 뼈 drilling하고 컴 열어보니 혈압 상승하는 글이 올라와 잇몸이 더 부웠는데 책임지슈!
언님은 위문편지 수 백 통씩이나 받아보고, 언넘은 위문편지 그림자조차도 구경 못해보고 한 마디로 군대 좋다.
아이쿠 치통이야! -[02/09-16:58]-
최성영: '65년 성탄절을 앞두고 X-mas케롤이 울려 나올무렵, 여친 (요즘은 곰신)하나 없는 외로움에 당시 기독교방송국에 선배 한분이 "여러분의 음악실" 이란 심야 프로의 PD여서 편지를 띄였습니다. 사연은 선배께서 구살 하시고 곡명은 "병사의 합창"으로 해 주십시요 하면서 말입니다. 아~! 그랫더니만 여고생, 여대생, 여교사 ,간호사등 하루에 열통 에서 열댓통씩 일일히 답장도 못해주고 하나 골라 잡지도 못했습니다. -[02/09-18:17]-
최현득: 참 부러운 모습입니다 주도면밀한 성품이 이런 작품을 만들게 한것 같습니다
수색대가 이빨이 더 아플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장 하십니다 박 전우님 ! -[02/09-21:17]-
박재영: 언젠가 안영일 전우님의 사위(장닭)가 판트레테온 7 단이라 하셨던 기억을 합니다 형이 조금 다를뿐니지 같은레슬링 이지요 저역시 대한레슬링협회 공인 7단 입니다 이제 손주둘도 레슬링을 배우고 있다시니 레슬링 가족으로 남다른 정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인천의 안전우님 통풍만도 괴로울텐데 치통까지.. 임플란트 그거 엄청 아프다는데 우짜던동 치료 잘 받으시구요 꽃피고 새우는 철이오면 규수 한바뀌 돌 준비나 합시다 -[02/09-22:53]-
박재영: 최성영 선배전우님 저는 우리집 배씨아지매를 만나면서 그많은 사연들을 가슴속에 담아놓고 어쩔수없이 정리할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습니다 ...최장로님 저 월남 가서 편지질이나하고 놀다온것만도 아닌데 수색대는 나만 만나면 자기는 장글을 박박 기는 죽을고생만 하고 왔다 불만이랍니다 -[02/09-23:18]-
홍 진흠: 박전우님! 네시쯤에 잤더니 회사에서도 가끔 깜빡 졸 때가 있었어요. 오늘도 새벽 2시반에 터키와 축구를 한다는데 박주영이가 주장이라고 하지요? 고민입니다. 매일 이런것때문에 淑에게 야단맞습니다. 홍하사의 밤샘과 박주영과 월드컵의 불가분관계 잘아시죠? 건그렇고 안전우님! 어딜가도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솔직히 홍하사도 빡빡 기다왔지만___위문편지 한번 못 받았고 기껏 초등학생입디다. 허지만~ 동작 빠른넘은 절에서도 고깃국만 얻어 먹는답니다. 울수색대님 또 치통올라~ -[02/09-23:34]-
김중위: 엄마야 이게다 뭐꼬 위문편지라꼬 답장을 하였으니까 이리 주고 받고 했을낀데 엉간 하다 부지런하네 그때도 이걸 부산 이니까 이리 보관 하지 서울은 집값 비싸서 좁아 터져서 물건 정리 하여 단봇짐 싸고 이사 자주다닐때 마누라가 벌써 버리는데 허긴 작년 이때 부산으로 우리 베트벳 전우들 전상학 전우아들 결혼식 갈때 그곳식당 식사 시원 찬다고 자기 집 오리고기 요리로 준비하고 모두 다리고 가는 꼼꼼하고 세밀한성격 보고 알긴 알았지만 ㅋㅋㅋ
나는 영감하고 주고받은 편지만 갖고 있는데 우리영감은 내가 보낸 편지를 없어졌더라구요 놀라버렸어요 입 벌어집니다 -[02/10-08:23]-
김영배: "나도 옛날엔 금송아지 몇마리 있었어" 그 말을 누구는 못합니까..
다들 있긴 있었나 본데 지금 어찌된 일인지 그 증거물이 없을뿐...속 타는 일 입니다.
중국 놈들과 일본 놈들이 툭하면 쳐 들어와 좋은거 다 털어가고 남은건 불질러 버리고,
그런 우리나라 역사 때문에 귀중한 우리의 5.000 년 역사가 거의 없어 졌으니 통탄할 노룻 입니다.
4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떤 때는 열두냥짜리 인생으로 42년 결혼 생활중 스물한번의'이사"라...
이사 하는날 내가 집에 없었던적도 다섯번은 되고...형무소에 갔었던적도 없는데...
이사할때 내가 챙겨야할 중요한것도 꽤는 많았고..남은게 별로없는 지금의 결과...속 상한다. -[02/11-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