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8코스 (장목파출소~김영삼대통령생가)를 걷다보면 매미성 주차장을 지나게 됩니다 해변으로 내려가야하는 매미성은 아쉽게도 남파랑 코스에 빠져있어 통과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대신 지난 신정연휴에 거제 1박2일 여행길에 들렸던 매미성 그림을 올려 봅니다
매미성 주차장에서 매미성으로 내려가면서 바다위에 떠있는 아름다운섬 이수도를 봅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시간 홀로 천년바위 위에 쌓아 올린 성벽이라고 합니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되었습니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어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매미성은 공유수면 침범으로 건축법을 위반하고 있는 불법건축물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매년 40만명 이상이 매미성을 방문하고 있어 매미성이 거제시 관광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철거하지 못하고 거제시 에서도 도로를 정비하고 버스정류장과 주차장까지 만든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법 집행에 예외가 없어야 하기에 매미성의 성주인 백순삼씨가 건축물을 거제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공유수면 침범에 대한 변상금 500만 원을 함께 지불 했다고 합니다 결국 기부채납으로 인해 명목상 성주는 거제市長으로 바뀐 상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