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길을 나서 사상터미널에서 6시10분 통영가는 직행버스 (13.200원)를 탄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통영충무도서관"에 도착 ( 7시 30분 ) 남파랑길15코스를 걷는다 15코스는 충무도서관을 시작해서 신거제대교를 지나 거제 사등면사무소까지 16.9km를 걷는 코스다
호수보다 잔잔한 통영의 아침바다에서 불어오는 갯내음에 참 좋은 기분을 안고 남파랑길 15코스 걸음을 시작한다
아침햇살에 입간판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나즈막한 고개길을 넘어 ~
고기집은 69년에 창업을 하고 카페는 71년에 열었다는 말인가 ? ㅎㅎ
건너편 14코스에서 걸었던 긴 해안선을 따라서 오늘아침 15코스를 시작했던 충무도서관이 좌측 끝에 자리하고 있다 / 잔잔한 바다에 그려진 물그림자가 한폭의그림이다
남파랑길은 신리마을로 이어지고 ~~
차도를 따라 어마무시한 양의 가리비와 굴껍때기가 방호벽으로 쌓여있는 고갯길을 지나
음촌마을길에 이르러 바닷길을 비껴 마을길과 산길로 올라선다
음촌마을을 지나면서 이정표가 삼봉산 쪽으로 올라가라 방향을 틀어준다 ㅎㅎ
산림욕의 편백숲길과
임도를 따라 삼봉산으로 ~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오는 종주길에 낙동정맥과 겹치는 태백에서 "삼수령"을 만나게 된다 그곳 삼수령 꼭대기에서 서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이 한강을 따라 서해로 흘러들고 남쪽으로 내려 낙동강을 따라간 빗물은 남해바다로 서쪽으로 내린 빗물은 오십천 줄기를 타고 동해로 흘러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삼수령 " 이다 (남파랑길에서 뜬검없는 삼수령 이야기를 ~ ㅠㅠ )
이정표가 시키는대로 임도를 벋어나 아랫길로 내가 내려가는 하산길이 순간에 방향을 잘 못잡아 삼수봉에서 갈라지는 빗물처름 거제바다로 흘러들수도 통영바다로 빠지는 하산길이 될수 있는데 말이다 ㅠㅠ
우째끼나 ~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지나고 ~`
마을길을 지나며 귀한 비파나무도 본다
그렇게 남파랑 이정표가 시키는 방향따라 한치의 오차 없이 열씨미 ㅎㅎ 걷고 걸었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맑고 경치도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ㅎㅎ
그런데 이상타 선촌 ? 15코스 지도에 없는마을인데 ?
세상에 우째 이런일이 ?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온것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분명 15코스를 시작했고 이정표와 빨간스티커와 나부끼는 리본따라 오차없이 걸어왔는데 어째서 15코스가 아니고 열세코스나 건너뛴 28코스 시점을 걷고 있단 말인가 ㅠㅠ / 이일을 우짜몬 좋노 ! 난감타 이곳 시점에서 삼봉산까지 5km 1시간40분을 꺼꾸로 걸어왔다는거다 / 낭패다 / 삼봉산에 떨어진 빗물이 거제로 가야하는데 통영바다로 흘러들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박영감 치매가 온건지 정신줄을 놓고 걸었다는건지 참 지랄같은 일이 생겼다 / 카카오 택시를 불러 돌아가기도 그렇고 할 수 없이 그냥 28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한다
인생 살다보면 한순간 까딱 잘못한 실수나 착오로 일생의 운명이 틀어지기도 하는데 그런 정도는 아니잖는가 / 우짜겠노 ㅎㅎ 주어진 길따라 갈 수밖에 없다 / 그렇게 28코스는 "세자트라숲길을 지나 게 되고~~
세자트라숲은 망일봉 힐링 숲길로 계속 이어진다
망일봉으로 향하는 동백길을 지나 걸음은 이순신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길로 계속되고 ~
공원을 가로질러 ~
이순신 공원에서 남해바다를 지키고 계신 이순신 장군을 만났뵙고 ~~
이순신공원에서 통영항을 바라보며 복잡하게 얽혀버린 남파랑길ㅇ 15~2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최진사: 내가 자주 가 본 거제도 풍경들을 보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코스 선택에 혼선이 왔지만 이러나 저러나 멋진픙경 잘 봅니다. 서울엔 지금 비가오고 바람도 부는 밤입니다. -[11/05-22:45]-
최덕종: 15코스에서 시작해 28코스라 발길이 빠르긴 하네요. 마라톤도 길을 가로질러 간다더니만 남파랑길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있나봐요. 서운하시겠습니다. 다시 시작하긴 그렇고 거꾸로 네려오면 어껗게 될까요. ㅋㅋㅋㅋ -[11/06-06:52]-
박용환: 우리내들처럼 오르내리는 산악도로는 언감생심이고 사뿐한 평지길로 1일 10.000보에 만족해하는 내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늘 꾸준히 건강하시길 -[11/06-07:57]-
김병장: 아름다운 남파랑길 잘 봅니다...천지개벽한 아름다운 대한민국 남해안 풍경을 보니 예전 80년대 생각이 납니다...몇해 전 박사령관님 배려와 덕분으로 을숙도를 돌아 보고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 일주한 생각이 납니다...지금도 감사드리고 삽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11/06-08:41]-
최현득: 바쁜일정중에도 글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앉아가는 자동차 운전도 힘이 드는데 대단한 체력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11/06-13:23]-
장성표: 잘 보고 갑니다 길눈밝은 우리사령관님도 헷갈릴때가 있나봅니다 -[11/06-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