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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10코스 ( 마산항 ~ 구서분교앞사거리 )

남십자성 2023. 6. 25. 21:36

" 2023년 6월 25일 " 잔뜩 흐린 날씨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늘 부터 장마에 접어들었다는 일기 예보다 오후늦게 부터 부산과 마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비가 내릴거란다 ~~ 임항선 로드웨이 남파랑 9코스 종점에서 6차선 도로를 건너 10코스 시작점인 마산항으로 들어간다 

 

걷기에 앞서 항구 안쪽의 중앙부두앞 김주열 열사의 인양지에 세워진 열사의 동상을 찿아 참배한다  1960년 4월 11일 님의 시신이 발견 되면서 3.15 부정선거와 열사의 죽음에  분노한 마산시민들의 항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연일 시민들의 시위는 이어지고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내려다 본 중앙동 거리는 시위행렬이 끊이지 않았었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우리반 친구들은 선생님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교문을 박차고 나간 고등학교 형들을 따라 부산역에서 전차길 따라 서면로타리까지 시위행렬과 합류해  열사의 죽음과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데모에 참가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파랑길은 월포해수욕장과 마산세관이 자리했었다는 흔적의 표지석을 따라 바다를 메워 조성한 공원길을 걷게되고~~

 

 "해양누리공원"을 지나면서 차도를 건너 시가지를 따라 한참을 걸어 ~~~

 

청량산으로 올라간다 ~~

 

가고파 ~ 보고파 ~ 오고파 ~ 걷고파 ~ 5km의 청량산 둘래길 걷기가 1시간 20분 이란다 ㅎㅎ

 

빨간색 화살표는 부산 오륙도에서 출발 해남 땅끝으로 가고 파란색은 반대로 땅끝에서 오륙도까지 걷는 가르킴이다  ~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올거라 했는데 (?)  청량산 둘레길 부터 벌써 비가 조금씩 내리고 우산을 펴고 걷는 사람들이  ~~  

 

물소리 새소리 에 시원한 바람에 비까지 적당히 내려 여행객의 발걸음을 즐겁게 해준다  그래서 참 좋다 ~~  겁도없이 앞을 가로막고 무단횡단하는 다람쥐 까지도 길손을 웃음짓고 행복하게 해준다 

 

 

청량산 둘레길 전망대에 올라 ~~

 

저 다리가 무슨 다린교  ?  /  마산에서 창원으로 넘어가는 마창대굡니더   ㅎㅎ 

 

저거는 마산 앞바다 돌섬입니더  /  아 ! ~ 네 ~ 그렇군요   내고향 남쪽바다 그파란 무~울 눈에 보이네 하는 그 가고파의 마산 앞바다네요 ㅎㅎ

 

아이고 무서버라 ~ 청량산 해양전망대 가는 길인데 어마무시하게 이어지는 나무테크길이 사람 기죽인다 

 

10코스  마산항에서 구서분교까지 16km중 현위치가 딱 절반의 중간 지점까지 걸었다고 겔차준다

 

청량산 둘레길을 마치고 차길로 내려 서면서  예쁜 카페를 만나고 수상스키 타고싶은 사람  들어오라는 간판이 ~~ 

 

캬 ~아  !`~ 오코노미야끼(?)  간간히 비까지 내리는 출출하고 우중충한 날씨에 오코노미야끼라 ~ 교토에 가면  시조 가와라마치에 오코노미야끼 기똥차게 맛나게 해주는 코코야넨점이 있는데  말이다  ㅎㅎ

 

여러곳의 메이커 커피점에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는 덕동마을 덕동항을  지나고 

 

정수장을 지나면서 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이 일을 우짜몬 좋노 !

 

배낭을 벋어 상비용 비니루 비옷을 찿아 입는다 

 

바람 한점없이 없는 제방길과  논둑길을 지나고 ~

 

 

유산마을에 접어들면서 비옷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바지가랭이를 타고 트레킹화 속으로 베여들어 발걸음  걸음마다 질벅거린다

 

10코스 종점인 구서분교앞 사거리 까지 1.5km 남았다 나오는데 이 상태로 더이상 걷기가 어려워 10코스 걸음을 유산마을에서 멈추기로 하고 카카오를 불렀다 

 

 최진사: 빗속을 걷는 나그네...마산 전경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비가 오면 집에 가야되는데 바지가랭이 다 젖도록 대단하십니다. -[06/29-05:03]-


 김병장: 오늘도 어싱을 마치고 아름다운 마산 부근 산야 잘 봅니다...천지개벽하여 희미하지만 남파랑길 10코스를 생각하며 따라 갑니다...그 파란 물 마산 앞바다와 돝섬이 눈에 아른거립니다...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06/29-08:05]-


 장성표: 대마도 다녀오고나서 제주도에서 3년만에 꿈 같은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홈에도 2 주만에 들려서
남파랑길을 따라 가봅니다 시간날때 얼굴한번 봅시다 -[07/02-11:37]-

 최현득: 진해, 마산등지를 잘봅니다. 실밥을 뽑으면 다 끝난줄 알았드니 2주 더 반기부스를 하라고 해서 왼손 하나로 글을 만듭니다. ㅎ 감사히 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