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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완결편 49~50코스 ( 대진항 ~통일전망대)

남십자성 2022. 11. 20. 18:36

드디어 해파랑길 10구간 50개 코스를 완주하면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옅은 구름에  잔잔한 바람속  호수처름 조용한 새벽 바닷길을 나선다

길은 대진항 해양경찰파출소의 옆으로 나있는

나즈막한 등대산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작은 등대산을 넘어 대진해수욕장의 대진1리 해변을

지나면서 구름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을 본다

고개를 돌려 북쪽으로 바라보니 금강산콘도가 자리를 잡고있다

지금은 일반 투숙객을 받고 있지만 그때 이산가족상봉 행사

당시에는 우리측 대표들이 머물렀던 숙소로 사용되던 장소다 

" 마차진 종점 " 동해안 최북단의 대중교통 종점으로 마차진에서

거진 속초까지 이어지는 버스종점이 있는 마차진과 금강산콘도~ 

마차진의 아침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동해의 아름다운 아침 노을을 만나는

참 좋은 아침의 바닷길을 걷는다  ~~   통일전망대를 향하여  ~ ~ 

이 좋은 아침에  맑고 시원한 바닷내음을 동무삼아 바닷길을 걷는다

만조시에는 섬이되고  썰물때가 되면 육지와 이어지는

무송대 무송정 그리고 금강산콘도를 돌아본다

~   아름답지 아니한가  ~

금강산콘도에서 500m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해파랑길 49코스 종점

통일전망대신고소(통일안보공원)에 도착한다

아침7시 도착하고 보니 통일전망대신고소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고

9시부터 출입신고서를 접수한다는 안내문이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다

미쳐 생각지 못했던 일이였다  이 일을 우짜몬 좋노  낭패로다 

두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안보공원 옆길로 비껴  이정표 따라 그냥 걸었다  무작정ㅎㅎ

박왕자씨 사건이 있기전 금강산관광이 한창일 무렵엔 성시를 이루었을

상점들이 폐가가 되어 을씨년 스러운 모습으로 줄지어

 길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마차진 대공사격훈련장의 철조망을 따라서 통일전망대로 가는길 ~~

  아침이슬에 바지가랭이를 적시며 풀섶으로 나있는

해파랑길 이정표 리본이 가르키는 방향 따라  ~

산길로 오른다  나무계단테크길을 시작으로  명파해변까지 4km 

한적하고 걷기좋은 "관동팔경녹색경관길"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한적한 아침산길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귀인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 ~  어떻게 오셨습니까 ? /  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이른아침에 어떻게 이 산길을 ? / 통일전망대 가는길입니다 

그러게 말씀입니다  아침9시부터 출입신고를 받을텐데 출입신고도 하지 않으시고 어떻게 통일전망대를 가시겠다고 ? 안보교육(관광안내를 겸한)을 필하고 입장권도(경로1500원 )있어야 대진검문소를 통과할 수가 있는데 그냥 오셨다는 말씀인지 그렇다면 택시는 예약하고 오셨는지요 ? / 이니오 그냥 왔습니다 / 대진검문소로부터 통일전망대 까지 3km는 도보는 물론이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로도 갈수없고 승용차 택시 관광버스로만 통과할 수 있는데 이렇게 무작정 오시다니 출입신고서가 없으면 대진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어 통일전망대로 갈 수 없는데 말입니다 / 

 

"민통선을 울타리로 하고있는 산길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최북단의 명파마을이다" 

이곳 명파마을에서 9시반이나 12시반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안보공원으로  내려가서 수속을 마친후 택시를 불러서 타고 다시 올라와야 한단다  ㅠㅠ 평소 영리하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박영감 ㅎㅎ 잔머리 쓰다가  또한 낭패를 만났다  / 민통선까지 걸어가 보시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주는 귀인과 헤어지면서 ~ ~ 

산길 3km를 함께 걷느라 정이 들었던  강아지와도 헤어지고 녹색경관길을 내려서서

명파해변을 지나고 인적은 물론 자동차 한대도 지나가지 않는

고요속에 잠긴 쓸쓸하고 텅빈 도로를 따라~

명파천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고  농로를 따라 걷다보니 ~~

쭉 뻗은 도로끝을 민통선의 철문이 가로막고 서있다 ~ ~

이제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까지 왔다  더 이상은 걸어 갈수가 걸어 갈곳이 없다

"진입금지 통일전망대 출입차량은 유턴해서 명파해변 방향으로 진입하세요" 입간판 하나가 붉은 글씨로 버티고 서있다  이곳에 오면 상점도 있고 택시고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사람의 그림자도 찿아볼수 없는 적막강산이다 오직 민통선의 철문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이일을 우짜몬 좋노 ! 참말로 난감타 귀인이 적어준대로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불러달라는 도움을 청하고 기다리기로 했다 무전기를 든 병사가 나와 민간인 접근금지에 촬영금지 구역이니 밖으로 나가시고 촬영한 사진을 지우라고한다

약20분(?) 쯤 지났을까  귀인이 타이탄트럭 몰고와 타라고 한다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 대진이나 거진에 있는 택시를 불러서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안보공원으로 내려가서 출입신고서를 받고 올라와 통일전망대까지 다녀오자면 하루해가 모자랄거란다 /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 타이탄은 민통선 입구에서 유턴~ 명파해변 방향으로 돌아나와 대진검문소로 직행한다 ,  그랬다 ! 귀인은 민통선안에  농지를 가지고 농사를 짓는 영농인이었다 운전석 앞에 민통선 출입증이 부착되어 있었다  나의 국가유공자증으로 동행인 신고만 하고  민통선 안으로 무사통과다  세상에 우째 이런 행운이  ~~ ㅎㅎ~ ~ 

대진검문소를 통과한 타이탄은 약 3km를 달려 통일전망대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통시옆 해파랑길 50코스안내판을 확인하면서 

해파랑길 걷기 10구간 50코스 750km  대장정의 역사를 기록한다

아침산길에서 만난 귀인의 도움으로 해파랑길 마지막 50코스길을 무사히 마치고 통일전망대 안내와 함께 DMZ 박물관까지 관광 안내를 해주신 귀인님 ! 마차진 종점에서 거진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여섯차례 뿐이라 거진으로 가야 속초로 빨리가는  버스를 탈수 있다고 굳이 그 먼 거진까지 태워다 주는 친절을 배풀어 주신 귀인님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연세에 해파랑길을 종주하시는 대단함에 작은힘을 같이 했을뿐이지 절대로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함께 한게 아니라고 내작은 성의 까지 한사코 사양하신 귀인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  귀인님의 도움 덕분에  일찍이 여정을 마치고 속초에 도착 남은시간으로 설악산 천불동 단풍구경까지 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귀인님 ! 복받을 낍니더 "

그동안 해파랑길 이야기를 읽어주시고  또 격려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월남전과 한국"의 베트벳 우리 전우님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함께 올립니다  

 

 김병장: 아침형으로 일찍 일어나...아름다운 동해안 해파랑길 주변 전경 앉아서 고맙게 잘 봅니다...자세한 해설을 읽으며 함께 걷는 느낌을 받습니다...아름다운 자유 대한민국 입니다...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11/24-04:45]-


 최덕종: 축하 축하 합니다. 대단한 열정이셨습니다.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대신의 만족을 느낌니다. -[11/24-06:29]-


 최진사: 민통선 안쪽에 농사를 짓는 귀인을 만나 우리도 함께 민통선 안쪽을 구경하네요.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까지 편안히 구경하고 해파랑길 종주를 축하해주시는 그 귀인님 복받으실 겁니다. 대단한 여정의 끝을 보면서 박재영 전우님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11/24-08:23]-


 황진순: 지금의 계획으로는 이달 29일 진주 대학병원에서 집사람 안과수술 무사히 마치면 건강상태봐서 12월8일 베트벳 서울모임 같이 참석하고 그날저녁 동해안으로 직행예정인데 세상사 마음대로 잘 될런지 ,아님 그날저녁 혼자서 심야버스타고 진주로 내려올거고 ...13일 중학교 부부모임 송년회라 짧은 일정으로 동해안 일주하려면 고생하겠는데....박영감 님 8일 어지간하면 한양한번 다녀가소..ㅎㅎ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건강허락하시면 담에는 서해안 길 완주? 목포에서 파주까지 ㅎㅎㅎ -[11/24-10:43]-


 황진순: 인사가 빠졌습니다 잘 보았고 늘~건강하이소 박영감님.ㅎㅎ -[11/24-10:52]-


 백동기: 덕분에 동해안 아름다운 풍경 잘 보았습니다.건강하신 발을 지니셨기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1/24-11:34]-


 최현득: 살아온 세월이 귀한데 귀인을 만나는게 우연은 아니겠지요 고마움을 전하셨으니 당대와 후대에 큰복을 받으실 겁니다. 대장정을 축하드립니다. ~ -[11/24-11:47]-


 권신기 : 박 전우님 해파랑길 종주 하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덕택에 동해안 여행 잘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11/24-18:10]-

 

 장 성 표: 늦게야 완주소식을 봅니다 수고했어요 -[11/27-17:01]-


 홍종만: 해파랑길 50코스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열정과 체력에 놀라면서 종주기를 출간하시기 바랍니다. -[11/28-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