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1일 일요일 맑음
해파랑길 40코스는 사천진해변에서 출발해 연곡해변 주문진항을 지나
주문진해변 (해수욕장)으로 이르는 걷는 길이다
어시장과 해안길 등대와 백사장을 거니는 전형적인 해안길 코스라 할 수 있다
이른아침 조금은 따사로운 아침햇살은 받으며 사천진항을 벋어나
사천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파랑길을 출발한다
해파랑길은 사천진해변에서 하평해변으로 이어지고
연곡면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소나무가 길게 뻗은숲길을 걷게된다
좌측으로 대관령 산위에 돌고있는 풍차를 보면서 저곳 대관령 연수원에서
월남전과 한국의 베트벳 전우님들이 즐거운 모임을 가졌던 추억을 기억하며
백마1진 김영배 선배 전우님을 생각한다
동이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후 ~ ~ 외투입고 두건쓰면 맘이 새로워 ~ ~ ~
거뜬히 총을 메고 나서는 아침 ~ ~ 눈들어 눈을 들어 앞을 보면서 ~ ~
물도맑고 산도고운 이강산 위에 ~ ~ 서광을 비추고자 행군이라네 `~ ~
반세기도 더 지난 저짝 내 서럽고 고달팠던 일등병 시절이었다
홍천에서 부터 오대산 부근 연곡까지 힘들었던 그 시절의 행군과 산악훈련이
오늘날 해파랑길에서 꿈같이 흘러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려진다
그 연곡면을 지나면서 그때 불렀던 행군의 아침을 부르며 행군을 한다
솔향강릉의 "솔향기캠핑장"강릉의 소나무는 강릉의 상징이라는 말 그대로
강릉의 소나무 숲은 넉넉하고 아름답다 "
강원도 땅을 걸으면서 자꾸만 옛날 강원도에서 보냈던
군인의 시절이 그리워 지고 생각나는지 모르겠따
그래서 스맛폰을 열어 군가 검색을 한다 "늙은 군인의 노래"
나 태어나 이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었을 하였느냐 무었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른 군인의 아들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었이더냐
늙은 베트남 참전노병이 양희은과 최백호와 함께 보무도 당당하게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르며 해파랑길을 행군한다 ㅎㅎㅎ
그렇게 걷고 걸어 영진해수욕장 의 영진해변에서 한컷 남기고 ~ ~
드디어 주문진항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들어선다
새벽참은 마눌님이 챙겨준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신하고
주문진 항에서 소머리국밥으로 늦은 아침밥을 먹는다
주문진 등대에 올라 등대 박물관도 관람하면서 ~ ~
등대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 영진해변과 주문진 시가를 내려다 본다
작은 어촌마을 소들항의 "아들공원"에서 전설속의 아들 이야기를 듣는다
아들공원에서 건너다 보이는 "초소전망대" 팔도강산 산좋고 물좋은 명당은
사찰이 다 자리 잡고 동해안 전망 좋은 곳은 군 초소들이 다 자리잡고 있더라
그 초소 전망대가 지금 관광 전망대가 되었고 해파랑객의 휴식처가 되었다
초소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주문진 해변의 주문진 해수욕장
주문진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앞의 인증스탬프 앞에서 해파랑길 40코스를 마무리 한다
왠 햇볓양산 ? ㅎㅎ 어제밤 집을 나설때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강릉은 맑은날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짐이 되지않을 가벼운 양산을 가져왔는데 이게 오늘 햇볓 가리게가 되어 효자 노릇을 할 줄이야 ㅎㅎㅎ
최진사: 파란하늘이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모든 장면이 작품사진입니다. 이제 기온이 떨어져서 아침나절엔 선선한데 해파랑길 답사코스 이제 휴전선이 멀지 않았네요. 화이팅 입니다. -[08/30-05:40]-
김병장: 이른 아침 맑고 푸른 동해 바다와 주변 경치을 보며... 박재영 부산 사령관 전우의 깊은 마음을 보는듯 합니다...몇년전 단체 여행으로 주문진 시장에서 맛있는 해산물과 점심을 먹고 밑에서 일곱번째 사진의 바위와 바다를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납니다...아름다운 동해안 바다와 주변 경관 앉아서 잘 봅니다...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8/30-06:17]-
최진사: 요즈음도 그런곳이 있는지 모르지만 '임원항' 다라이 난전 횟감들이 늘 잊혀지지 않습니다. 동해안엔 그런곳들이 아직 남아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08/30-07:19]-
백동기: 80년대에 여름 휴가가 되면 각 관광회사에서 동해안이나 서해안 특정 마을을 선정 관광버스가 그곳까지 왔다 갔다하며 교통비만 받고 태워다 주면 3박 4일 정도 어촌에서 민박을 하면서 정겁게 지내다 오기도 하는데 주문진 위 남애 마을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08/30-08:21]-
최현득: 좀더 가면 양양과 속초가 눈앞에 보이겠습니다. 대단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주니 감사하네요 단풍이 익을때면 끝까지 가겠구나를 상상해 봅니다. 좋은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08/30-11:46]-
장 성 표: 이제 10 코스쯤 남았네요 7월달 구만산 산행에서 허리를 다쳐서 물리 치료중 입니다 8월초에 베트남 나짱 달랏 무이네 갔다왔는데 허리때문에 고생 좀 했어요 재영씨 덕분에 앉자서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번 들리께요 -[08/30-21:15]-
황진순: 주문진하니 생명의 은인이신 주문진거주 최종대 하사님이 생각납니다. 훈련소 후반기 저의소대 내무반장하시면서 월남기갑1중대 처음전입후 두번째의만남. 100보병으로 주특기 변경된사실을 아시고 바로 중대장님께 가셔서 연대확인후105 박격포 탄약수로..그분과 만남이 아니였으면 1소대로 동기들과 같이전입 저가 부인호동기처럼 되지말란법도없고 고 이덕조일병처럼 탄약고 폭발로 본국후송,...안케전투 영웅이신 춘천의 박태균하사님과 하사관학교 동기로 전투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아야 마땅하나 귀국하시어 포사수인 김병장이 화랑무공훈장을 받고.나이들어가니 참으로 보고싶네요..백발이 되신 최종대하사님의 건강하심을 간절히 빌면서..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전우님.오늘 비가오니 괜히 그때 생각에 우울해지네요. -[08/31-10:08]-
황진순: 최종대하사님과 세번째의 만남은 강릉지방보훈지청의 도움을받아 주문진에서 집사람과 주문진 수산시장 앞에서 만난후 회포를풀고 네번째는 남해로 놀러오셔서 만나고...가깝게 거주하시면 자주 만나뵈올건데 너무먼 거리라 건강하시기만 바랄뿐입니다.72.4.11 오후 1소대전우님들 638 고지로 올라갈때 첫 총성을 들어시고 AK다 적이다 하시면서 대기하고 있던 포반들을향해 638 고지로 포사격을 명하시던 그모습 아직도생생합니다. 참전경험이 그토록 중요하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그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08/31-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