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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여인

남십자성 2022. 8. 7. 22:39

2022년 8월 7일 일요일  중복과 말복 사이 억수로 더분 여름날에 ~

 

박영감댁 배씨 할매 물 만났네  ~  ~

 

가덕도 해저터널 지나 거가대교 건너서 산길 굽이 돌고 시원한 바닷길 따라 

드라이브 즐기며 몽돌해변 찿은  박영감댁 두 늙은이 ㅎㅎ 

 

언제 벌써   세월과 함께 찿아온 칠십줄 중반을 달리는  영감 할멈  !  

그렇게 나이는 들어가고 몸도  늙어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데 우짜몬 좋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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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배씨 할매 춤사위에 익은 손동작이 배영에서도 살아나네 ㅎㅎ 

 

누가 보면 수영 선수인줄 알겠네 ㅋㅋ

 

 푹푹찌는 삼복에 가스불이 춤을추는 찜통같은 주방에서  삼계닭 삶아내느라

땀띠가 나도록 고생한 할매 모처름 얻은 휴일날에 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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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인가  ! 몽돌밭의 할멈인가  !   ㅎㅎ 

 

 몽돌밭 솔나무 그늘에 작은 텐트 치고  커풀의자 놓고

영감은 회덮밥에 할멈은 얼큰한 해물짬뽕으로 점심 해결하고

물놀이에 출출해진 허기를 간장통닭 한마리 배달로 불러 냠냠하고 ㅎㅎ 

 

배씨 할멈 !  남은 우리 인생 병 없는것이 제일가는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것이 제일가는 부자이며

일상에서 찿아가는 즐거움이 제일가는 행복 이지요

인생은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청춘이 덧없이 흘러가고 나서야

깨닿고 알았으니 이제라도 조금 남아있는 인생 함께 여행도 다니고

오늘처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고 살았으면 참 좋겠다  그쟈  !

물 만난 배씨할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