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5일 일요일 맑음
태화강 전망대에서 염포동 성내삼거리 까지 17.3km가 해파랑 7코스길이다
아침8시 부전역을 출발하는 기차로 1시간 태화강역에 내려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태화강 전망대 정류장에 내려 운동화끈 단디 짜매고 걷는다
태화강변의 국가정원 십리대밭길을 즐기며 걸었다
기분좋은 하룻길이다 ~ 그냥 좋다
아~ 으악새 피어 강바람에 춤을 추니 정녕 가을인가요
꽃길도 걷고 대숲길도 걸어
신발을 벋고 태화루에도 올라본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태화강물 따라 함께 바다로 간다
놀멍 걸을멍 먹고 마셔가며 쉬엄쉬엄 걷다보니 여섯시간 17.3km
해파랑길 7코스가 끝나는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당도하니
수출의 선적을 기다리는 승용차들이 길손을 반기더라 ㅎㅎ
최진사: 동해남부선을 따라 가는곳마다 흥미진진 합니다. 태화루도 참 멋있는곳에 세워졌군요. 울산은 면적이 좁아졌는지 태화루 뒷편 아파트 그림은 좀 떨어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산천초목이 가을이 깊어감은 느끼게 합니다. 어제밤 서울엔 천둥번개에 신나게 퍼부었습니다. -[10/02-06:14]-
김 영: 현장 끝나고 재택 근무중 잘 봅니다...90년 초여름에 울산시, 울주군 도시계획도로 기본조사 용역 참여때...신정동에 숙소를 정하고 두달간...전지역을 다닐때...온산공단에서 품어 나오는 냄새에 코를 막았고,공단 구석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에 왠 모기떼가 많은지 모기약 뿌리며 다녔든 생각도 납니다...그 동안 천지개벽한 아름다운 울산 태화강 주변 전경을 봅니다...태화강 모래톱에서 삼겹살 구워 먹다가... 버리고 간 뜯지도 않은 삼겹살 봉지도 주워 맛있게 먹든 생각(요즘은 주워들고 가면 CCTV에 나와 절도범으로 체포 된다고 함ㅎ)...울주군 지역 도로에서 준비한 음료수가 바닥나 논바닥에 고인 물을 마시며,월남 시절을 생각한 기억도 납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주야로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든 모든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자유롭고 풍요한 민주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게 되기를 소원하며...박재영 부산 사령관 전우님 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온가족과 함께 평안하시길 빕니다. -[10/02-06:30]-
백동기: 울산공단과 온산공단이 들어 서면서 울산지역 자연 환경은 나빠젔고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다 보니 울산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도 표준말로 변했다.우스게로 커피집에 들어가 커피를 시킬때 일행들 전부 다 커피 라는 말 대신 "말캄 커피"라고 하면 알바가 말캄 커피는 없는데요 라고 한단다. -[10/0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