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구포나루~ 다대포구 (육십리길)

남십자성 2020. 7. 15. 15:34

         *2020년 7월 15일 하루종일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는날*

"구포나루" 옛날옛날 한옛날 ( 5~60년전) 내 친구들과 강건너 대동 딸기밭 배밭으로 데이트 하면서

놀러댕길때 나룻배타고 건너던 그 구포나루터가 언제부터 도시철도 구포역으로 바뀌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쏫아질것같은 장마날씨에 구포나루터를 시작으로 갈맷길 남파랑길로

다대포구까지 낙동강 하구 탐방길을 걷는다

봄이면 벗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제방길~ 멀리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1.300리의 기나긴

물길이 오랜세월 흘러 내리면서 강 하구에 삼각주가 형성되었고 김해평야 젖줄의 강 낙동강이다

제방길을 잠시 벗어나 삼락생태공원길을 걷는다

三樂이란 盧田落照 (갈대밭의 저녘노을) 江上淸風 (낙동강위의 맑은 바람) 樓下苺田( 원두막 아래 딸기밭)의

三樂으로 칭송하리만큼 딸기(苺딸기매)가 유명했던 곳이고 1970년대 까지만 해고 삼락 구포 딸기밭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름 날리던 명소였다

 

부산이라 하면 바다의 도시를 생각하지만 부산은 바다와 산과 강이 어우러진 三抱之鄕의 고장이다

간간히 부슬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다고 비를 맞기도 그런 강바람이 시원한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구포나루에서 하단 낙동강하구언까지 14km를 2시간50분을 걸었다

이정표가 다대포구까지 7.2km 남았다고 가르킨다

하구언을 지나면 강물은 바닷물로 바뀌고 하구언 다리와

을숙도대교 중간 바다에 재첩잡이 배가 한가롭다

장림포구 "부네치아" 해양보호구역 홍보관 문화촌 놀이촌 맛술촌 도시숲 등을 조성하여 수면에 떠있는 배와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무리노섬과 닮았다고 하여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곳

"고니나루쉼터" 죽을 때까지 한번 맺은 짝과 영원히 함께한다는 고니의 이야기를 테마로 포토존을 설치 하여

맞은편 모래톱 맹금머리등과 철새들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야생화 등 각종 식물로 조경하고

녹지 사이로 산책로를 만들어 낙동강을 배경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못에서 발원하여 521.5km를 흐르는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으로 낙동강

끝자락에 위치하는 하구 다대포구는 크고작은 모래톱과 넓은 갯벌로 형성되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수생식물 물고기 조개 등이 풍부하여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아침 8시30분 구포나루를 출발해 이정표거리 21.2km를 5시간을 걸어 오후 1시30분에 다대포에 도착하였고

휴대폰 만보기를 열어 확인해본다 25.68km를 295분동안 32.791걸음으로 1574칼로리를 소모했다는 기록이다

 

안영일: 풍경잘보았읍니다 김해공병학교 구포 장간교 굑받던 생각을 해보았읍니다 풍경 사진 잘보았읍니다, -[07/16-05:35]-


최덕종: 256키로에 32.791보라 대단한 체력입니다. 역시 옛날 운동 선수 출신이라 무릅도 대단히 건강 합니다.
어려서는 왕복 사십리 걸어 학교 다니고 제대후는 앉아서 사무만 보고 살았는데도 무릅에 무리가 와서
인공 관절을 한 상태라 멀리 걷는건 엄두도 못냅니다. 부럽습니다. -[07/16-06:26]-


최현득: 구포에서 다대포 해수욕장까지라 멀기도 합니다. 자동차로 가도 한참을 가는데 대단한 체력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사령관이 되시는 모양입니다. 좀 시간을 만들어 다닐라 해도 오른쪽 어깨 인대가 찟어졋다고 진단이 내리고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 병원다니고 일주일에 두번은 가니 바쁘답니다. 컴 공부하려 사흘을 가고 사무실 일도 있고 ㅎ 부럽기도 합니다 사령관 동지 ~ -[07/16-08:50]-


김 영: 낙동강 주변 전경 잘 봅니다...수변로 왕복 4 키로 정도 두번이나 쉬고 걷고는 헉헉 거리는데...대단합니다...부산은 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예전 신평,장림 쓰레기매립장 조사차 보았을땐 그렇고 그런 환경이었는데...주변 환경이 천지개벽을 했습니다...감사드리며,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07/16-08:53]-


박용환: 상상하기도 힘든 거리를 걸으시내요~우리내들이야 점심밥 먹으러 근 동 식당마담 기웃거리며(사람 많은곳은 사양하기에..)돌고 돌아 한적한곳에서 한끼 때우고 돌아와 거리를 재본들 불과 2.5키로인대 그 거리를 운동했다며 입가에 미소까정 머금고 삽니다만..ㅎ결론은 대~단 하시다입니다.. -[07/16-14:08]-


백동기: 구포에서 다대포 까지 뚝방길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는 사진을 보면서 중학교 시절 소풍을 을숙도와 에덴공원에 간적이 있고 개교기념일엔 학교가 있는 대신동에서 하단까지 왕복 마라톤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 이렇게 하다간 생명이 위험해 지는 학생들이 숫타게 생길것 같다는 느낌이고 60년 전 아련히 뜨 오르는 그때 그모습은 수거한 분뇨를 실었는 탱크로리 차가 대치고개를 막 넘어가 뒤로 빠꾸하면서 탱크 밸브 역할을 하는 자동차 타이어 튜브를 아래로 내리면 분뇨가 두개의 파이프 라인을 타고 수십리 길 아래 하단포구에 가 대기하고 있던 똥배에 실리어 낙동강 따라 북상 낙동평야 비료로 사용되었는 풍경을 보면서도 분뇨냄새가 전혀 역겹지 않았는데 요즘으로선 상상도 할수없는 낭망적인 풍경이 스쳐갑니다. -[07/16-18:42]-


김 영: "체력은 국력이다"라고 예전에 삼성병원 의사가 환갑,진갑을 지나고 마라톤 완주를 10여회 한다 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나도 수변로길 왕복 8키로에 도전할 생각을 해봅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07/17-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