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처름 반복되는 할배의 소소한 일상 이바구 입니다
어둠이 걷이는 새벽 대문을 열고 나서 백양산 낙동정맥길을
반시간 숨가프게 타고 오르면 건강공원에 이른다
이어서 詩가 있는 숲길을 따라 갈맷길을 걷는다
나는 산에서 큰다
언제나 듣고싶은 그대의 음성
대답 없는대답 침묵의 말씀
고개 하나 까딱않고 빙그레 웃는 산
커다란 가슴 가득한 바위 풀향기
덤덤한 얼굴빚 침묵의 성자
인자한 눈빛으로 나를 달래다
호통도 곧잘 치시는 오라버니 산
오늘도 끝없이 산에서 큰다
* 이해인 *
이때가 되면 산너머 동쪽에서 해가뜨고 ~ 건너 산등성이에 햇살이 든다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맞겨 봅니다
낮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 없는 먼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에 잠들던 그날 밤도
할버진 율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이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이호우*
진달래 만발한 봄산을 그렇게 돌아오니`~
내집마당에 하얀 앵두꽃이 피어 봄을 알리고
활짝핀 앵두꽃 옆에는 모과나무가 따라서 분홍색 꽃몽우리를 피우고 있더라
이 좋은 봄날 꽃도 좋고 날도 좋고
그런데 베트벳 우리 님들이 더 좋습니다
베트벳 전우님들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세요
최진사: 소소한 이바구 정답습니다. 이 난리통에 부산은 아직 목간통 영업을 하는 모양이네요. 손님이 줄어서 큰일이지만 오던지 말던지 음식준비는 해야되니 그것도 참 난감합니다. 봄인가 했더니 여름 같습니다. -[03/23-13:37]-
박용환: 작년 요맘때 지금은 위례신도시라는 명칭으로 허물고 새로지은자리(공수부대 본부)뒺 담장밎으로 개나리꽃을 하긴 매 해마담 보아온게 어느듯 30여년이 지낫는봐 오늘 아침에는 그동안 잊고 지나쳤는대...길이 밀리기에 우연찮게 우측을 바라보니 그자리가 노오란 개나리가 만개했더군요..ㅎ 분명 계절은 봅인대 어이해서 올 봄은 이렇게 삭막한 봄이련가~~얼른 이 난리가 사라저야 하거늘 그렇다고 빨랑 세월아 가거라 할수도없고..ㅠㅠ 얼마전까지 중식을 단골 식당에서 때웠습니다만..갈수록 손님이 주는걸보곤 ..아차~!하며 아침에 출근하면서 눈에 보이는 중식거리를 비닐로 돌돌 말아서 가지고와 한끄니를 때우며 삽니다만..부산 사령관님댁은 어떠실가를 조금 걱정도 해 봅니다만..ㅎ -[03/23-13:51]-
김 영: 방콕 생활중에도 수변로는 걷는데...마스크 쓰고 답답해 제체기를 하니 여러 사람이 쳐다 보드군요...하루 속히 우한코로나가 잠잠해지고...모두가 일상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한번도 경험 하지 않은 세상을 삽니다만, 오늘은 아내랑 마스크 쓰고 음식집에 가니 살것만 같습니다...부산사령관 박재영 전우님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길 빕니다. -[03/23-14:56]-
박재영: 오늘낮에 장성표 전우가 보훈병원에 진료차 온길에 저희가게에 와서 점심으로 추어탕 한뚝배기 하고갔습니다 따님이 자동차로 모시고 왔기에 장사는 점방은 우짜고 온거냐고 물어보니 문을열어도 손님이없어 적자나기는 애 한가지라 당분간 휴업을 하고있답니다
그래도 집세는 나갈텐데 이 난리가 언제까지 갈건지 걱정이네요 -[03/23-15:16]-
김진화 : 박전우님의 평화로운 일상에 나를 언져 봅니다. 봄향기가 좋습니다. 하 하 -[03/23-15:19]-
장세영: 반가운 박사령관님 항상 고맙습니다. 장성표님 소식도 듣고~~ -[03/23-19:03]-
안영일: 돌아가신 어무이가 나의어머님처럼 생각이되어 제경우항상관심사였읍니다
절의법당에계신는 다는 어무이소식 벼계머리처럼 손으로 박전우님 항상무탈하싶시요,부여잡고서
어머님을 잊지않을것입니다, -[03/24-07:00]-
백동기: 위 갈묏길 詩을 보면서 송깃 가루가 날닐때 비닐봉투와 집개를 들고서 고교시절 송충이 잡이 갔을때 생각났던 김동인의 단편 "감자"의 배경으로 평양 기자묘 솔밭에서 유교 집안에서 그런대로 가정교육을 받고서 자랐던 복녀가 남편의 게으름 때문에 칠성문 밖 빈민굴로 밀려나 요즘 같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하나로 송충이 잡으로 갔다 타락해 가는 단초,"복녀도 도캇구나"의 함축어가 뜨 오릅니다. -[03/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