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병장 박병장 배여사님으로 부터 4박5일 여름휴가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휴가 출동합니다
참전수당 두달치 (38X2=76만원)찿았습니다 김해~간사이 왕복권으로 9만4천원주고
5일동안 15만원으로 기차는 물론 버스로 서일본 간사이 전지역을 무한정 타고 댕길수 있는
"호쿠리쿠패스"도 장만하고 아침밥까지 챙겨주는 "호텔 토요코인"4박(오사카 가나자와 타카오카 교토)을
회원 활인으로 25만원으로 예약 해놓고 남은돈 20만원 들고 짠네투어로 놀고왔습니다
기요미즈테라로 올라가는 골목길은 어느때없이 언제나 이렇게 복잡습니다
기요미즈테라를 구경하겠다고 청수사까지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것이 아니고 오늘은 오랫만에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걷기위해서 청수사를 지나온 것이고 산넨자카를 걷는것은 "고다이지"를 찿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5년전 산넨자카를 여행하면서 고다이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고다이지는 조선을 침략하면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부인 "네네"가(정실부인이라
하기도 하고 애첩이라 하기도 하는데 어느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구 아시는분 아래 댓글칸
이 텅텅 비어 있으니 댓글로 적어 주시면 술 석잔 올리겠습니다)
네네가 풍신수길이 사후 비구니가 되어 히데요시의 극락왕생을 빌기위해 세운절이라 합니다
(걍! 그래서 조금전 걸었던 그 골목길을 " 네네의길"이라 이름지었구나) 역사적으로 그닥 기분좋은
공간도 아닌 고다이지에 입장권까지 끊어서 들어가고 싶지않아 바같구경만 하면서 지나갑니다
이에 조용상전우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조용상: 편하고 부드럽게 사진과 함께 이어지는 여행기에 사로잡혔습니다. 미력이나마 네네(ねね)에 관해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히데요시(秀吉)는 천하를 얻었으나 쇼군은 못되고 태각(太閣)으로 군림했을 때 "네네"는 정실(正室)로서 "기타노만도코로
(北政所)"라는 존칭으로 불렸으나 소생이 없어 한곁으로 밀려나고 히데요시의 주군이었던 "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의 생질
녀인 "요도도노"를 측실(側실)로 받아들여 아들(요시노리)을 취함으로 "요도도노"가 안방차지하니 고다이지(高台寺)에 기거하던 중 히데요시 가 죽자 비구니가 되어 고다이지(高台寺)에 거처하면서 "히데요시"의 극락왕생을 빌며 왕실 알현 및 온천 나들이(아리마온센:有馬溫泉)등 다니던 길이라하여 "네네 의 길"이라 불리었답니다. 참고로 오사카 전투 후 도요토미 가(豊臣 家)가 멸족이 됐을 때 단지 한사람 네네(ねね)만이 살아남아 천수를 누렸다 합니다.
박 전우님 고다이지(高台寺)의 압권인 건물과 건물사이의 회랑(回廊)은 보셧는지요?
고즈넉한 주변 풍광과 어울려 일품입니다. 앞으로 연재되는 나라(奈良)등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03/05-00:29]-
친절하게도 조용상 전우님이 이와같이 내용있는 댓글을 주셨는데 여태 술석잔 대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후로도 교토를 세차례나 다녀가면서 조용상전우님이 추천해주신 고다이지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맘먹고 고다이지를 둘러보기위해 코무덤에서 청수사를 지나 산넨자카를 걸어 고다이지로 갑니다
淸水寺를 지나 기요미즈자카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완만한 내리막 언덕길이 있습니다
반들반들한 포석이 깔끔하게 깔린 이 산넨자카에 古都의 풍경을 짙게 풍기는 오래된 목조 가게가 이어집니다
이 좁은 골목 계단길을 찿기는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청수사에서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내려 가므로 여행 인파를 따라가면 자연히 이 길을 만나게 됩니다
마흔여섯개 계단길의 이 산넨자카(三年坂)는 808년에 만들어진 당시 이곳은 순산신앙과 관련된 관음이 자리한
기요미즈의 다이안지(泰産寺)를 향하는 참배길로 순산을 기원하는 언덕이라는 뜻의 산에이자카(産寧阪)
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합니다 또 808년 다이도 3년에 만들어 졌다고 해서 산넨자카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산넨자카거리가 끝나면 다시 왼쪽으로 니넨자카 거리로 이어집니다
이 골목길에는 지금도 그 이후 사백년전 교토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일본의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로 이어지는교토의 고풍스런 언덕(계단)길을 다시 걸어본것도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니넨자카를 내려오면 가장 교토다운 거리라고 하는 "네네노미치" 골목길을 지나게 되고 이골목이
끝나는 작은길 하나 건너면 "고다이지"(高台寺)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제 조용상 전우님이 추천해주시며 고다이지의 압권이라는 회랑을 돌아보기위해 "고대사"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