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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둘레길 & 갓바위

남십자성 2019. 2. 9. 22:00

새해는 입춘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했

입춘이 지나자 앞집 황선장댁 홍매화가 시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꽃을 피웠다

아침햇살이 창문으로 곱개 쏟아져 들어오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화창한 화요일

 

어디든 떠나고 싶은 충동에 궁댕이가 들썩거려 배낭하나 둘러매고 나섰다

산으로 갈까 ? 바다로 갈꺼나 ? 그렇게 낙동강 뚝길을 걷던 발길이 구포역으로 ~

그래 !  오랫만에 기차여행이나 하자  들어오는 열차가 무궁화란다  밀양가서 가지산이나 탈까 ? 

 동대구까지 6400원(?) 그래 대구가서 최장로님을 꼬셔내든지

류공수를 불러서 밥이나 한그릇 얻어묵고 오자 그게 좋겠다 ㅎㅎ

역에 내리니 팔공산가는 401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팔공산 올라가본지가  3년이 더 지난것 같다 팔공산으로 ~  변덕도 풍년이다

부산에 갈맷길이 있고 대구 팔공산은 둘레길이 있더라

자연수목림과 편백의 숲길로 이어진 팔공산 둘레길 1~1코스를 가볍게 걸어~

관암사로 부터 시작되는

1년 365일 년중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 갓바위( 冠峰 ) 1365개 돌계단을 단숨에 치고올랐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약사여래부처님께 3배를 올리고 

우짜던동 우리나라 좀 편하게 해주이소 하며 국태민안의 기도를 올렸다




입춘과 우수의 사이 철이른 봄날에 팔공산 冠峰을 오르고

동봉 코스로 노적봉까지 둘러오는 산행을 한 대책없는 하루길 이야깁니다




121.166.194.43 최진사: 최장로 류공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왜 그 다음 이야기는 없능교? -[02/12-21:27]-


58.238.251.67 서건작: 지금의 팔공산은 좀 별로지요. 날씨는 참 좋았네요. 관봉을 올라 주능선 타고 동봉 비로봉 찍고 하산하던지 파계사나 한티재로 종주도 해 보면 정말 좋은 산입디다. 건강하이소...ㅎ -[02/12-22:50]-


115.31.120.146 최덕종: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으로 간다는게 얼마나 좋습니까? 다리 튼튼하니 마음대로 발길 닫는대로 정말 부럽습니다. -[02/13-06:48]-


121.167.109.117 박용환: 6일간을 꼬박 업무에 충실하고 그여이 하루 쉬는시간을 꼭 어딘가를 나서야 한다는 그 정신에 감탄합니다~~ㅎ 늘 그정신으로 건강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02/13-09:07]-


218.98.27.4 장 성 표: 여기는 사진을 막아놔서 배꼽만 보입니다 끝없는 계단이 1365개란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좀 기다리소 내가 길동무 말동무 되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