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둘레길 & 갓바위
새해는 입춘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입춘이 지나자 앞집 황선장댁 홍매화가 시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꽃을 피웠다
아침햇살이 창문으로 곱개 쏟아져 들어오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화창한 화요일
어디든 떠나고 싶은 충동에 궁댕이가 들썩거려 배낭하나 둘러매고 나섰다
산으로 갈까 ? 바다로 갈꺼나 ? 그렇게 낙동강 뚝길을 걷던 발길이 구포역으로 ~
그래 ! 오랫만에 기차여행이나 하자 들어오는 열차가 무궁화란다 밀양가서 가지산이나 탈까 ?
동대구까지 6400원(?) 그래 대구가서 최장로님을 꼬셔내든지
류공수를 불러서 밥이나 한그릇 얻어묵고 오자 그게 좋겠다 ㅎㅎ
역에 내리니 팔공산가는 401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팔공산 올라가본지가 3년이 더 지난것 같다 팔공산으로 ~ 변덕도 풍년이다
부산에 갈맷길이 있고 대구 팔공산은 둘레길이 있더라
자연수목림과 편백의 숲길로 이어진 팔공산 둘레길 1~1코스를 가볍게 걸어~
관암사로 부터 시작되는
1년 365일 년중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 갓바위( 冠峰 ) 1365개 돌계단을 단숨에 치고올랐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약사여래부처님께 3배를 올리고
우짜던동 우리나라 좀 편하게 해주이소 하며 국태민안의 기도를 올렸다
입춘과 우수의 사이 철이른 봄날에 팔공산 冠峰을 오르고
동봉 코스로 노적봉까지 둘러오는 산행을 한 대책없는 하루길 이야깁니다
최진사: 최장로 류공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왜 그 다음 이야기는 없능교? -[02/12-21:27]-
서건작: 지금의 팔공산은 좀 별로지요. 날씨는 참 좋았네요. 관봉을 올라 주능선 타고 동봉 비로봉 찍고 하산하던지 파계사나 한티재로 종주도 해 보면 정말 좋은 산입디다. 건강하이소...ㅎ -[02/12-22:50]-
최덕종: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으로 간다는게 얼마나 좋습니까? 다리 튼튼하니 마음대로 발길 닫는대로 정말 부럽습니다. -[02/13-06:48]-
박용환: 6일간을 꼬박 업무에 충실하고 그여이 하루 쉬는시간을 꼭 어딘가를 나서야 한다는 그 정신에 감탄합니다~~ㅎ 늘 그정신으로 건강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02/13-09:07]-
장 성 표: 여기는 사진을 막아놔서 배꼽만 보입니다 끝없는 계단이 1365개란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좀 기다리소 내가 길동무 말동무 되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