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 차야 가야
별칭 제2의 교토로 불리우는 가나자와는 예로부터 전쟁 재난 등의 피해가 거의 없었던 도시로
현재에도 옛날의 전통적인 양식의 건물들이 잘 유지 보존되고 있는 마을들이 있다
그중 히가시차야가야는 전통건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에도시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히가시 차야가야는 메이지 초기에 가가번이 번영하면서 허가를 받아 들어선 요정의 거리로
게이샤들이 기모노를 차려입고 종종걸음으로 걸었을 거리.....
고풍스런 목조건물의 이 골목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찿집과 금속수공예 점포가 줄지어있다
건물의 외벽과 내실전체를 금박으로 도배한 집도 구경하고
금박을 입힌 아이스크림과 카스테라를 파는데 카스테라 두쪼가리에 일만칠천원 비싸서 입맛만 다시고
찿집에 들어가 녹차한잔 마실까 했드니 팔천원 게이샤 집안 구경만 하는데 삼천원 돈이 아까버서 ㅎㅎ통과ㅋ
라에
후쿠시마에서 관광으로 왔다는 센다이 대학생과 기념사진도 ......
세시반에 가나자와 도착해 가나자와城과 히가시 차야를 구경하고 났더니 벌써 날이 어두어 졌다
서둘러 호텔을 찿아 방을 잡아놓고 가나자와 역으로 ~~~
내일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계획한 시라가와행 관광버스를 예약하기위해 터미널로 갔다 오 마이 갓 !
세상에 우째 이런일이 시라가와행 버스는 벌써 3월중순까지의 에약이 끝나고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시라가와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성수기 관광철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몰랐던 불찰이다
갓츠쿠리 관광을 하기위해 작년6월 알펜루트 설벽관광을 다녀온후 아홉달을 벼루고 넉달치 참전수당을
모아서 온 호쿠리쿠 여행인데... 방법이 없다는거다 이건 아니다 이럴 수 없는거다
오! 하나님이시여 부처님이시여 어찌 하오리까 저에게 시라가와로 갈 방법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
궁하면 통한다 하더라 그래 도야마로 가보자 그자리에서 바로 신간센을 타고 25분..
도야마역 관광안내소를 찿았다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역시나 같은 대답이였다
골을 싸메고 있는 내 처지가 딱하게 보였던지 안내소 여직원이 한가지 방법으로 내일 아침 일찍 新다카오카 역으로 가보라고 한다
다카오카는 관광객이 드문 작은 도시이고 노선버스가 다니는 곳이라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겔차준다
한가닥 작은 희망을 가지고 가나자와행 신간센을 타고 에끼밴또 하나 사들고 호텔로 돌아온다
컵라면의 따끈한 국물에다 에끼밴으로 저녁을 때우고 뜨끈하게 받은 목욕물에
푸욱 담구고 시원한 기린맥주 한깡통 따마시면서 한곡조 땡긴다
어디로 ~가야하나~ 구름같은~ 내인생 ~바람이~ 부는대로 ~흘러가네 ~~
아~ 아~ 이것이 ~ 인생이란~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