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나자와성

남십자성 2018. 3. 3. 16:04

  (무술년 2월 27일~ 바람이 부는대로 발길이 닿는대로 정처없이 떠난 호쿠리쿠여행)

 

아침 8시 45분 김해 뱅기장을 이륙한 에어부산은 동해를 가로질러 10시 15분에 간사이 공항에 내려준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JR코너를 찿아 "호쿠리쿠패스"부터 교환하고 2층 공항역으로 직행 "하루카"를 타고

50분을 달려 도착한 "신오사카"역에서 다시 특급"센다버드"로 갈아탄다

  차창으로 펼쳐지는 雪國을 즐기며 신오사카역에서 준비한 에끼밴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2시간 반을 더달려

도착한 "가나자와" 역사의 시계는 오후 세시반을 가르치고 있다


호쿠리쿠여행의 첯발걸음을 가나자와城으로 잡고 돌아본것은 윤봉길의사의 흔적을 찿아보고자 함이엇다

윤봉길의사의 혼이 살아있는 가나자와성... 1932년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된 일본군의 점령승전식은 피로 물들었다

시라가와 (白川)사령관 이하 수십명이 그의 폭탄에 전멸했다


장개석 총통은 중국 전체가 하지못한 일을 한국청년 한명이 해냈다며 감격했다 

아세아와 세계를 흔든 대 사건이었다


폭탄 현장에서 체포되어 시작된 운명의 행로 ..중국에서 곧바로 사형선고를 받고 동물 취급을 받으면서

일본군 9사단의 본거지인 이곳 가나자와(金沢)로 압송 되었다.. 그 고통에 무슨 상상이 필요 하겠는가


육군 오사카 형무소로 이감 되어 수감중 동년 12월 18일 군사재판에서 사형집행을 결정받고

 그날 이곳 가나자와 성내로 연행되어 하루밤을 묵고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쌓인 이틑날 오전 7시 40분

  가나자와 서쪽 공병부대 공터에서 총살형을 집행했다


이곳 가나자와성은 당시 일본군 9사단 사령부와 부속건물과 군사시설 들이 있었던곳이다 

윤봉길 의사는 이곳에 감금되어 있다가 1932년 12월 19일 이른아침 일제에 의해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당년 24세6개월의 짧은 생애를 형장의 이슬로 마감하였다


 

 

 

해방을 맞이하고 1946년 3월 김구선생은 정부의 이름으로 특명을 내리고 제일 동포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윤봉길의 시신을 찿아 서울로 옮겨 달라는 부탁이었다


압제가 끝난 조국에 유골로 돌아온 梅軒 윤봉길의사는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 되었다


이후 1992년 이시카와현 민단이 나서 이국땅 가나자와에서 처형된 윤봉길의사의 추모비를

 세우자는 운동이 있어 이시카와 전몰자 묘원 가매장터에 정식묘를 만들고

70m떨어진 언덕에 육중한 순국비를 세웠다


222.235.77.169 백동기: 윤봉길 의사를 추모하는 龜盤龍頭 碑石의 거북이 머리가 흡사 윤봉길 의사 얼굴 모습같아 감동을 더 주고 있습니다. -[03/04-06:12]-


211.219.76.224 최진사: 글을 보니 잘 다녀오신것 같군요. 남쪽나라 아직은 눈이 덥혀있는곳도 있지만 봄의 화신은 우리나라보다 더 빠른 소식이 들릴듯 합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신줄 알았다니 뱅기를 타고 가셨네요.^^ -[03/04-06:16]-


221.145.145.154 박호범: 제 생각으로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윤봉길을 미워할 것 같은데요. 일본인 중에는 안중근의사와 윤봉길의사를 추모하고 기리고 있으니 그게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03/04-08:00]-


59.21.53.10 박재영: 호범 일족님 ! 해방이되고 윤의사님의 시신을 모셔오고자 해도 매장터를 알수 가 없었는데 일본인의 도움으로 찿아보니 전몰자 묘원으로 올라가는 길바닥에 모셔져 사람들이 밟고 다니게 했다고합나다
윤의사님이 생의 마지막 밤을 보냈던 막사가 지금은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城의 공중변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03/04-10:43]-


183.207.178.208 장 성 표: 잘 댕겨 오셨능교 2 4 5 8 10 12 13 번 사진이 안보입니다 보이면 다 본이던지 안보이면 전부 안보이던지~~
다음엔 나도 한번 데려가 주소 -[03/04-13:04]-


211.219.76.224 최진사: 나는 다 잘 보이는데 왜 그럴까? 위의 주소창에 회전모양 그림을 한번 눌러보세요. -[03/04-15:22]-


124.50.175.111 류 정:
가나자와에 가보긴 했어도 윤봉길 의사가 그곳에서 사형당했다는 이야기는 몰랐군요.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헷갈리는 것은 " 義士, 烈士, 志士 " 가 각각 어떻게 다른가이다.
누구 아시는 분, 정의 좀 내려주시지요. -[03/04-20:10]-


221.145.145.154 박호범: 박재영전우님, 그렇군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잔인한 속종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밟고 나니게 하고, 생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을 공중변소로 만들고.
義士 : 적에게 무력으로 항거하다 죽은 이 :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윤봉창의사 등
烈士 : 비폭력(평화적으로)으로 항거하다 죽은 이 : 이준열사, 유관순열사 등
志士 : 직접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마음만으로 뜻을 같이 한 이. 죽은 이나 살아 있는 이나 해당됨. -[03/04-22:47]-


112.3.32.206 장 성 표: 류 정 전우님이 궁금해 하시던 부분을 명쾌하게 정의해주신 박 호범 전우님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고 그냥 비슷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03/05-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