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리 공원의 일본정원
후쿠오카의 오호리코엔은 약 40만평에 연못면적이 60%를 차지하는 물의 공원이다
원래는 적의 공격을 막기위해 판것으로 중국 항주의 西湖를 모방해 만든 해자다
오호리는 관광지로 보다 도시속의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일본인들의
자유로운 휴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곳이다
연못 중앙에 만든 세개의 섬과 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가로질러 건너갈 수 있게 하였다
부럽다 ! 도심의 한가운데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공원을 가지고 있다니
나무들로 우거진 섬은 깊은 숲속에 들어온 느낌을 들게 만든다
바쁘게 쫒아다닌 여행의 일정속에서 모처름 편안한 마음과 시간을 가져본다
호수를 따라 달리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잠시 여유를 가져본 오호리공원
6년만에 다시 찿아온 3월의 오호리엔 목련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그 오호리 공원의 일본정원이 6년전의 그날 같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객을 반긴다
어쩌랴 ! 입장료가 190엔이다
입장료가 아까운(ㅎㅎㅎ)가난한 객은 대신 6년전의 기록을 찿아 추억을 그린다
오호리 일본공원
일본의 문화라하면 다도와 정원이 빠지지 않을것입니다
몆차례의 일본여행은 있었지만 일본정원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인공적으로 만들긴 했지만 아기자기하고 볼것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꾸미고 만들었을까 하는 찬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일본으로 관광 가시는 길이있으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은곳이 일본정원 입니다
오호리공원의 일본정원은 후쿠오카현이 오호리공원 개설 5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전통문화를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으로 1984년에 설치한 전형적인 일본정원이라 합니다
입구를 지나 정원을 들어서면 맑은 개울물 위에놓인 나무다리를 만나게됩니다
자연적인 것에 인공적인 것을 가미하여 인공섬 인공폭포 등을 만들어놓고 보기좋아하는 일본인
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호리의 일본정원 입니다
일반적인 일본의 정원은 인공미가 강하며 자연을 한정된 공간속에 응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에반해 오호리는 전통적인 정원 기법에따라 일본 고전미를 표현한 정원이라 하네요
"회유식 정원" 연못주위에 산책길을 만들어놓고 그길을 따라 연못을 돌면서 감상하는 정원이며
오호리의 일본정원이 바로 회유식으로 만든 정원 이랍니다
일본정원의 역사는 천년이전에 이미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걷는데서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움을 그리고 정자에 앉아서 내다보며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도록 만든 정원이랍니다
개울물이 흘러 폭포에 이르고 다시 폭포를흘려 계곡을 지난 다음 마침내 바다를 상징하는 연못에
도착하는 식으로 전통적인 애도시대 정원의 특징을 망라하고 있는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정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여 정원을 만들고 일본정원은 자연을 축소해서 정원에
가져다놓는 차이랍니다 ......자연과 인공의 차이겠지요....
정원의 모든것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몽돌을 깔아 바다를 옮겨 놓은거라 합니다
일본정원의 기본 구성요소가 연못 섬 거석 소나무를 들수있답니다 즉 연못이있고 연못안에 섬
이 있고 섬에는 거석과 소나무가 있어야 한답니다 그 구성요소를 잘갖춘" 오호리"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이 정원에 왠 채권장수 할배가...ㅋㅋㅋㅎㅎㅎ ( 지금은 가고 없는 참 야속한 사람이다 )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상의 상태그대로 어느공간에 모아 놓는다는 정원 이념을 차경의 원리라 하
고 먼산이나 자연의 아름다운 조망을 그대로 정원의 일부로 끌어 들이는 것을 차경이라 한답니다
( 아 ~옛날이 여~어 저 시절이 언제 였던가)
수색대 말씀이 일본 어디 유명한 무슨 폭포를 그대로 축소해 옮겨논 거라고 갈차 주셨는데 까
먹었습니다 그 폭포이름 다시 물어보고 적어 넣어야 겠습니다 (결국 물어보지 못한 폭포이름이 되었다)
연못을 둘러보면서 돌계단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을올라 정자에 올라 앉으니 신선이 따로 없었
습니다 내가곧 신선이었고 그곳이 무릉도원 이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에서는 눈으로 즐기는것 뿐만아니라 정원에 내포되어 있는 심오한 의미를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는게 흥종씨 설명 이었습니다 오늘 참 많은것을 배웁니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한다는 것을 내포해 다리를 만들기도 한다네요
정원을 걷는 내내 마음이 행복하고 평화로워지는 묘한 기운이 있는곳입니다
제한된 정원의 공간에서도 주위의 경치는 연속됩니다
개울에서 폭포로 흐른물이 호수(연못)에 모였다 다시 강물이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왜가리"와도 함께합니다 왜가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가 처음이네요 평화로운 정경입니다
일본정원은 단순히 실용적인것 뿐만아니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예술품처름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전우님" 좋은구경 공부잘했습니다
최진사: 대마도 간줄 알았더니 후꾸오까 라구요? 일본은 어딜가나 오밀조밀 끝마무리가 잘되어있는것은 공통적인 사항인것 같습니다. 경치도 사진도 설명도 일품입니다. -[05/05-21:47]-
ㅎ ㅎ ㅎ : 이건 뭐 박재영님이나 안흥종님이랑 오십보 백보입니다. 누가누굴 가르쳐주었는지 누구에게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박 전우님은 운동을 하지않으셨음 글쟁이로 나가셨어도 충분히 승산이있었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요. -[05/06-00:19]-
김의영: 두 분의 일본 여행 그림을 잘보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 마음 꿀떡 같네요. 경치, 사진, 설명, 끝내줍니다. -[05/06-09:15]-
최현득: 형님먼저 아우먼저 정답게 올리시는글이 아름다운 정원못지 않게 명품입니다 ㅎㅎㅎ님 의견에 동감을 표합니다 지금이라도 문단에 등단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05/06-14:57]-
안흥종: 일본정원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했네요, 기모노 차려입은 아가씨가 살며시 문 열어준 입구에 있는 다실 사진은 찍었는지요.
-[05/06-17:21]-
안흥종: 무로마치시대 다도의식이 인기를 모으면서 건축된 다실은 섬세한 감각의 나무자재, 간결한 장식이 특징인 스키야즈쿠리(數寄屋造)양식으로 제작된 것인데 다도 문화는 각각의 유파가 있고 다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차 마시는 단순한 행위를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다도를 정립한 사람 센노리큐의 사상을 이해해야합니다. -[05/06-17:27]-
이상수: 규모가 꽤 큰걸로봐서는 정원이 아니라 무슨 공원같습니다. 좋은곳 구경 하고 오셨네요. -[05/07-15:24]-
수색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아담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05/07-15:54]-
저는 순천시 정원박람회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크랩해가도 괜찮지요..?^^;;
감사히 쓰겠습니다..
따스한 봄날 되셔요~
- 정상관
- 2013.10.22 18:22 좋은 자료 설명 잘 보고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