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산
우리 동네에는 내가 즐겨찾고 자주오르는 백양산이 있습니다
백양산 줄기는 사상에서 북구 부산진구에 걸쳐 뻗어져 있으며
성지곡 수원지 뒤편에 훤칠하게 솟아있는 642 m의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우리집 현관을 나서면 바로 낙동정맥의 백양산 들머리로 들어서는 길목 입니다
집을나와 10 분정도 숨고르기 하면 곧바로 동네 절 용문사 앞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20 분쯤... 아침으로 자주 오르는 동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물한병 받아 담습니다
산이 깊어서 그런가요 한참 가물었는데도 도랑에 제법많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골작을 들어서자 머리위에서 건방진 청설모 한마리가 제 나와바리 라면서 신고부터하고
입산 하랍니다..... 짜식이! 백양산 터줏대감을 몰라보고 말입니다
그리고 첮 봉우리 갓봉을 오르면 신라대학교 켐퍼스가 발아래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멀리로 낙동강 하구에 을숙도와 삼각주 를 가운데로 하고 흐르는 낙동강과 서낙동강이 다대포 에서
바다와 만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힘든 삼각봉의 기암 괴석이 산행의 독특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백양산 줄기의 봉우리중 사상구에 위치하고있는 454m 의 삼각봉우리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백양산 봉우리중 뛰어나게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위에 저 바위 가 " 매미 " 태풍 그때 저아래 약수터까지 날아간것을 제가 등짐으로 져다 다시
올려 놓은것입니다 ....... 믿거나 .. 말거나 ..입니다......
가락국의 동쪽을 흐르는 강 이라해서 낙(락)동강 이라 불렀다는 그낙동강 너머로 옛 가락의 넓은땅
김해평야 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탁 트인 조망 가슴까지 시원한 부산의 심장 백양산은 부산사람 이라면 누구나 쉽게 찾을수
있는 친숙한 산이지만 결코 단순한 동네 뒷산 정도가 아닙니다
보아라 신라 가야 빚나는 역사 흐르듯 담겨있는 기나긴 강물 잊지마라 예서자란 사나이들아
이 강물 네 혈관의 피가 된줄을 오호 낙동강 오호 낙동강 끊임없이 흐르는 전통의 낙동강 .......
제목도 모르고 언제 배운줄도 기억에 없는 그러나 내가 즐겨부르는 노랫말 하나 적어 봅니다
너들지대를 지나 애진봉에 오르면 낙동강 하며 멀리 불모산 에서 대암산 신어산 등 낙남정맥의
줄기까지 도 한눈에 다 볼수가 있습니다
백양산 아래로 아시안게임 메인스타디움 이었던 사직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달맞이 길 넘어로 동해와 남해 바다가 만나는 곳을 한눈에 봅니다
백양산 정상에 올라 좌우로 펼쳐진 부산시내를 한번 둘러 보면 이곳이 정말 부산의명산이요
나의 보배산 이라는 것을 알수있게 됩니다
부산의 허파 역할을 하는 백양산 능선을 타면서 을숙도에서 해운대 오륙도 와 진해 김해 양산 까지
시원하게 트인 조망을 감상하노라면 부산의 중심에 내가 우뚝서 있다는 쾌감을 가지게 됩니다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태백산맥의 낙동정맥 말단부에 솟은 백양산은 부산의 등줄인 금정산맥의
주능선 이고 내가 언제든 쉽게 찾아댕기는 내가 가진 동네 뒷산 산행길을 한번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