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몰운대
육월 접어들면서 여름도 같이 찾아옵니다 오늘 이럴게 맑고 좋은날 우리 진사님 죽치고
자판만 두드리며 " 울긴 왜우냐 "하고 " 찔레꽂 " 그런 맥빠진 노래만 틀지말고 저하고 같이
다대포 "몰운대"가서 갯바람이나 쐬고 오십시다 생각있으신 전우님들 같이들 갑시다
16세기 까지만해도 몰운도라 불리던 섬 이었지만 낙동강에서 흘러온 퇴적물이 쌓여서
다대포와 연결된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에 안개가 끼면 구름과 안개 조차도 그 절경에
취한듯 섬이 마치 구름에 잠겨있는듯 보이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랍니다
칠백리 낙동강 구비쳐 돌고 흘러 최남단 바다와 만나는곳 다대포는 다대포란 이름그대로
크고 넓은 포구 랍니다
호탕한 바람과 파도 천리요 만리로 이어졌는데 하늘가 몰운대는 흰 구름에 묻혔네
새벽마다 돋는해는 붉은 수례바뀌 언제나 학을타고 신선이 온다
가만히 눈을감고 옜시인의 몰운대 시 한수 읽어봅니다
부산의 3 臺 라하면 태종대 해운대 몰운대라 하지요 울창한 숲과 海天萬里 의 바다 경관을
바라 볼수있는 부산 8경의 경승지가 몰운대 입니다
바다에 뜨있는 모자 (머리에쓰는) 섬 이 수반위에 올려놓은 수석같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바위에 앉자 해질녘 바다를 바라봅니다 잔잔한 수면위로 역광을 받은 바위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숲길과 자갈마당을 지나 모래사장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해변길 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지나온 인생길도 한번 뒤돌아 봅니다
자갈마당의 저 몽돌 처음 산에서 바위에서 떨어져 나올때는 모가났을 돌인데 이 해변까지 오면서
세상풍파 비바람 파도에 얼마나 부대끼고 시달렸으면 저렇게 둥글게 까지 만들어졌을까요
온갓 풍상 다겪으며 살아온 우리인생도 이제는 저몽돌 같이 둥글둥글 그렇게 좀살았으면 합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곳이 바답니다 오늘 바람 한점없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만납니다
지금 이렇게 잔잔하면서 평화로운 바다지만 수많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태풍이또 불어 오겠지요 우리네 인생사도 다 저바다 같을겁니다 *
아름다운 저 등대섬을 누가 쥐섬이라 이름을 붙였을까 ? !그섬 앞에 뱃길을 밣혀주는 외로운 등대하나 .
절경의 바위섬 모래와 몽돌 그리고 은빛파도 바람 구름 안개 태양 울창한숲 이러한 자연의
모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신비롭기 까지한 몰운대 를 돌아봅니다
천해의 몰운대 해안은 달리 말이 필요없는 선경 이지요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울진 영해 청송 경주 언양 양산 동래로 이어져 보통 15회차로
끝내는 낙동정맥 종주를 완주한 산꾼들이 비로소 이곳에 도착해 만세삼창을 하고
바닷물에 땀을씻는 낙동정맥의 끝자락 입니다 *저 저기서 만세 불러본 사람입니다 *
육월로 접어 들면서 녹색의 푸르름이 더욱짖어가는 산책로길 질러 해안으로 들어갑니다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3호 다대포 객사는 조선시대 관아건물로 다대 守令 이 초하루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임금에게 절을 올리는데 사용하거나 사신들의 숙소로 이용한 건물 객사입니다
누구는 자연경관을 망친다하고 누구는 자연을 살리고 보호하기위해 나무데크를 설치했다합니다
굳이 시시비비 따질것없이 니말도 맞고 네말도맞다 그렇게 살면서 나무계단으로 편한길 것습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나무데크로 둘러 해넘이 전망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대포 몰운대 해넘이는 전국에서도 이름난곳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수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집에서 불과 20분 거리지만 잘 가지지않는 다대포 오늘 진사님 과 함께 오랬만에 다녀 왔네요
덕분에 내 마음과 머리도 한결 맑아 졌습니다 몰운대구경 같이 해주신 전우님들 감사합니다
최현득: 신부산 고속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다대포가 나옵디다 해서 저도 한번 가보고 회만 먹고 왔는데 이렇게 절경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따라가면서 학습한데로 한번 복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올리신다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일몰이며 백사장을 잡어시는 구도가 멋집니다 솜씨가 가히 달인의 경지에 도달 하신거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06/04-19:51]-
백동기: 부산서 살았어도 이렇게 경치좋은 곳이 있었다는건 전우님의 덕택에 처음 봅니다.다대포하면 낙동강 하류의 백사장만 생각나는데 기찬 포구면 절벽 그리고 해송이 우거진 오솔길 오히려 해운대 동백섬보다 좋은곳 같습니다. -[06/04-20:43]-
박재영: 장로님 남전우님 답글 감사합니다 ""몰운대" 는 불과 7~8년 전만해도 일반인이 들어갈수 없었던 군사지역 이었습니다 때문에 숲과 해안 경관이 더 잘보존 되었던것 같습니다 언제 부산 들리시는길 있으시면 안내 하겠습니다 -[06/04-21:20]-
김중위: 정말 구경 잘하고 사진 솜씨 놀랍고 젊었다면 부산 몰운대에서 연애 한번 더하고 싶습니다 태종대 해운대에서 서울사람 안내 한다고 다니다 맘 변하여 안내가 아내로 변하여 여기까지 왔는데 옛날의 태종대 해운대 분위기가 좋았는데 요즈음은 좀........ 그렇게 편안 하고 시원하고 은은하고 포근하고 자연에 안겨 있는듯한 맛이 전혀 없어서 별가고 싶은 기분이 아닌데 몰운대로 연애 한번 하러 갈까 하는기분이 납니다 -[06/05-06:20]-
최진사: 시원한 갯바람이 느껴집니다. 예전엔 다대포라면 멀게도 느껴졌는데 지금은 지척인것 처럼 느껴지네요. 이렇게 같이 동행해주신 박재영 전우님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06/05-07:42]-
박재영: 김중위님 의 마음은 언제나 열아홉 아가씨 그때 그대로 이십니다 언제 친정 (부산) 들리실때 꼭 연락주십시요 진사님 부산에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가 있지만 그보다 더한 절경을 "이기대"라 합니다 이기대 바람도 같이 한번 쐬러 가십시다 -[06/05-09:37]-
안흥종: 부산에도 살펴보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기회 닿으면 몰운대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경회루 영남루 광한루 죽서루, 촉석루 樓자가 붙으면 2층,
차애정, 옥계정, 창랑정, 사덕정, 사미정 亭자가 붙으면 1층,
건축을 보고 1층이냐 2층이냐에 따라서 누각과 정자로 구별됩니다.
춘장대, 서장대, 을밀대, 몰운대, 경포대, 의상대처럼 臺자가 붙으면 사방을 훤하게 바라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로 규모는樓와 버금가는 것으로 관광지에 가면 정자(亭), 누각(樓), 臺를 구별하는 안목도 키우고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면 유식해 보입니다. -[06/05-11:51]-
박재영: 樓 .亭 .臺 .그렇게 구별이되네요 수색대 덕분에 또하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06/05-12:11]-
김종선: 햐 ~~~ ! 80년대 몰운대에서 망상어 낚고, 맑으면서도 수심이 낮은 다대포 해수욕장에다 어린애들 풀어놓고 모래파며 조개잡던 생각이 남니다. -[06/05-16:54]-
김병장 : 부산에 가면 해운대와 태종대,자갈치시장은 보고 왔는데...다음엔 다대포 쪽으로 꼭 가봐야 겠습니다...다대포에서 간첩(이상규)을 생포하였고, 요즘에 음악분수대를 설치 하였다는 것 정도 알고 있습니다...다대포 몰운대 절경 사진 잘 보았습니다...항상 건강하십시요. -[06/05-20:25]-
홍 진흠: 부산가면 돌아볼곳이 또 한곳 늘었네요. 박전우님 덕분에 앉아서 부산 몰운대 구경 잘했습니다. 그나저나 부산특파원님이 넘 선전하시어 혹여 용돈 다 날리시는건 아니신지 심히 극정(?)됩니다. ㅎㅎ -[06/06-18:38]-
吉山/장문길: 부산 광안리에 사는 저는 할 말이 없네요 좋은 산 길산이 있구나1하시면 됩니다. -[06/06-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