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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 남새밭 영농일기

남십자성 2014. 7. 5. 09:54

 

십리안에 구포장 있고 부전장도 있는데 봄비 내리던 봄날에 봄비를 맞아가며

오십리길이 넘는 기장장까지 가서 사다 심은 모종

칠월 들면서 장맛비와  따가운 햇살을 받고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고 영글은 박첨지댁 남새밭의 영농일지를 쓴다

오얏나무(자두)아래서 갓끈 고쳐 쓰지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메지 마라 했던가 ...

그 오이밭에 싱그럽고 탐스런 오이가 줄기따라 달리고

가지나무엔 가지마다 가지가 가지가지 열렸다

이렇게 이쁜꽃을 두고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 했는가 ! ? 호박꽃도 이쁘고  영양에 맛도 좋은 호박이다 

오늘 낮엔  호박잎 따 쪄서 외호박 총총 썰어넣고 된장 바글바글 지져 쌈이나 싸 먹어야겠다  

꽃도 꽃받침도 줄기도 열매도 모두 보라빛인 가지꽃의 수술은 다섯개고 꽃밥은 황색이더라

감자꽃과 고추꽃도 방울이와 어울려 다정하게 작은 꽃들을 피웠다

노란 오이꽃이 피면 남새밭에 벌 나비가 찾아들고

꿀을 빨기위해 이꽃 저꽃 부지런히 날아다닌다

작년 여름 감자밭 한켠에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봉숭아 ....

떨어진 씨앗 하나가 올해도 울밑에 한송이 꽃을 피웠다

이렇게 박첨지댁 농장엔 상추도 있고

들깻닢도 싱싱하고

신선초도 찐한 향을 풍기고 있다 

 

 

   삼겹살에 목등심 구워놓고 풋고추 따다 된장 찍어 이슬이 한꼽뿌 하면서

 이풍진 세상이나 불러가며 놀아 줄 벗이 있으면 참 좋겠다

 

 "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 


218.145.126.252 최진사: "나 여기있소!~" 삼겹살 앋어묵으러 KTX 탈꺼나? 최진사 채전밭 보다 쬐끔(?) 더 크네 ㅋㅋㅋ -[07/06-12:15]-


119.66.36.54 신오균: 박전우님 제주도 좋습니다. 손바닥 만한 땅에 이렇게 농사를 .........올해도 대풍입니다. -[07/06-12:56]-


58.65.104.221 장세영: 웬만한 전문가 보다 알차게 심고 가꾸는 영농기술이 뛰어납니다.타고난 부지런함 날렵하고 민첩한
일상생활이 부부가 금상첨화 입니다.지난번에 점심잘먹고 오륙도등..월남으로 떠날때의 그심정을 기억하며
맑고 시원한 바다구경 덕분에 잘하고 감사했습니다. -[07/06-14:54]-


175.215.90.27 박재영: 진사님 ! 전화한번 걸어(보내) 주세요 이상하게 제 폰에서 진사님 전화번호가 지워져서 그렇습니다
신오균님 ! 그러게요 손바닥만 텃밭입니다 .. 그렇지만 땅값이 공시지가로 쳐도 평에 오백이 넘는 열다섯평 짜리 텃밭이니 칠천오백(?) 꼴에 만만치 않는 밭이랍니다 ㅎㅎㅎ -[07/06-15:29]-


185.57.72.165 홍석진: 상추.들깨잎.호박. 오이.고추. 가지.도마토.울밑에 봉선화 까지 다양 하게 잘 가꾸었 군요. 근데 비료 포대 보니 생각이 납니다. 비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만 밀식 재배에서는 과다 질소는 금물입니다.
박전우님 한국에서나 여기서도 소식을 여러번 전 했으나 답이 없고 무관심 한것 같아 지금은 팽개 치고 여기 명단에 있어 눈에 들어 와도 처다 보지 않습니다. 경영 하시느라 바빠서 그런가 보다하고 제껴 놨을 뿐입니다. 그저 건강 하세요. -[07/06-16:47]-


118.186.253.96 장 성 표: 농사짖는 재미가 솔솔 하겠네요 된장 짤박하게 끓여서 상추쌈 싸먹고 싶은데 길이멀어서 아쉽네요 -[07/06-18:32]-


121.184.236.69 김중위: 재영아 오리요리는 부산이 잘할지 몰라도 농사는 태안이 더 잘 할것 같아 잔 소리좀 하자 무조건 남수밭이
시퍼렇게 잎이 많으면 잘 한기 않이다 오이도 좁은 데서 키우면 두가지만 키우고 옆순을 따야지 되고
감자꽃은 잘라 주어야 뿌리가 잘들고 가지도 옆순 잎을 따고  땅값 비싸다고 농사 잘 되나?
책가방 비싸다고 공부 잘 하는줄 아나? 미제전화기 쓰면 여보세요가 할로 하고 되는줄 아는 모양인디
철좀 들어라. 사령관이 뭐 그리 시시 할꼬 으 ㅇㅇㅇㅇㅇㅇㅎ -[07/07-00:54]-


14.32.243.229 김영배: 대관령에서 십년 살다보니..나는 농사를 짖진 않았으나 횡계를 오가며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짖는 걸 보고
농사도 아무나 짖는 건 아니라고 오백번 이상은 생각했다. 나야 다른 업종에 있기에 농사는 관계없었지만,
딸만 있는 집에 큰 딸을 마 악 - 시집보낸 젊은 부부가 있는데 자기네 밭도 농사 짖기 힘든데 남의 밭 수만평까지
임대를 내어 주로 내외가 농사를 짖는데 다른 사람 농사 짖는거와는 딴판이다.
다른 집들은 무우나 배추 잎등이 깨끗하지가 않은데 그들이 지은 밭에 채소들은싱싱하기가 그지없다.
3분의 2정도 자라면 벌써 다 밭떼기로 .. 이익 조금보고 다 판다.
위에 남새밭을 보니 박재영 전우님을 농수산부 장관을 시키면 전국의 노는 땅 없이 푸르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수입 곡식 없이 오곡과 채소가 남아 돌 것 이라 생각된다.
무엇이던 생각이 깊어 체계있고 분명하게 잘 하는 박재영 전우님 파이팅!! -[07/07-10:58]-


14.33.79.107 김병장: 농사가 제일 힘든다는 것을 잘 압니다...아내는 아르레기로 만지지도 못하고... 요즘은 모기가 기승을 부려 잡초 뽑기도 겁이 납니다...농약을 안치고 막걸리와 물을 반씩 넣고 흔들어 스프레이로 뿌려주어 효과를 보았습니다...김영배 선배 전우님 말씀에 적극 공감하며 박사령관을 농수산부장관에 추천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07/07-13:03]-


124.153.148.185 황진순: 김중위누님께 한표 ㅎ 주인장전화번호 메인창에 있심더 -[07/07-13:27]-


220.77.58.207 서건작: 농사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잘 된것 같은데...ㅎㅎ
이렇게 풍성하게 심어 잘 키워 놨으니 언제 이슬이나 시원이 한비들고
한번 찾아 가겠습니다...ㅎㅎ -[07/07-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