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배낭여행기 (8) 기타노 덴만구
아라시야마를 출발해 "가타바라노스지" 역에서 "기타노"선으로 갈아타고 닌나지 묘신지 료안지를
거쳐온 란덴전차는 마지막 종착역 "기타노 하쿠바이초"역에 도착합니다
하쿠바이초역에 내리면 학문의 신을 모시는 "기타노 텐만구"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기타노 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전국 텐만구의 총본산입니다
봉화양반과 권신기전우와 함께 후쿠오카여행을 하면서 소개했던 "다자이후 텐만구" 에서도
학문의신으로 모시는 것과 같은 소(牛)가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기타노 텐만구는 초봄이 되면 2.000여 그루에서 피어난 매화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2월의 끝자락에 되면서 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어제(2.25)부터 이제 막 매화가 꽃피우기 시작는 매화
정원에서 매화축제가 시작 되었지만 관람료가 600엔이라 통과하고 덴만궁의 경내 매화구경으로 대신합니다
전국의 텐만구 는 학문의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스가와라 미치자네"는 백제의 왕인박사 후손으로 확인됩니다
스가와라 미치자네 (845~903) 는 헤이안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였습니다 그는 33살에 문장박사가 되었고
右대신에 올랐지만 정적인 左대신인" 후지와라 토키히라"의 음모에 의해 큐슈로 좌천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와 자식을 교토에 두고 억울한 유배의 세월을 큐슈에서 보내게된 "스가와라 미치자네"
그는 지극히 높은 학문의 명성을 안고 세상의 존경과 연민을 받았으나 몸이 쇠퇴한데다
술로 울분을 달래다 결국은 외로운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후 그의 시신을 무덤으로 옮기던중 수례를 끌던 소가 큐슈 다자이후 텐만궁 자리에서 꼼작을 하지않고
아무리 당겨도 소용이 없자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그자리에 무덤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그후 그를 좌천시킨 인물들이 원인모를 병으로 죽어가고 큐슈에서는 천재지변이 끊이지 않자 그의 죄상을
다시 조사하게 되었고 스가와라 미치자네의 억울함과 무죄가 밝혀지고 그의 영혼을 달래기위해
전국 각지에 텐만궁을 만들어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일본의 입시철이 되면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 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입시생과
학부형들이 전국의 텐만궁으로 몰려 합격을 기원하는 진풍경을 이룹니다
일본인 들이 그렇게 학문의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스가와라 미치자네"도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
교토의 화창한 초봄에 기타노 텐만구의 매화꽃 놀이를 했습니다
새벽같이 숙소를 출발해 "시조오미야" 역까지 걸어 란덴전차를 타고" 아라시야마"로 가서
"도개교"와 아라시야마공원" 텐류지 "치쿠린" 을 구경하고 다시 전차를타고 "닌나지"묘신지" 료안지"
이렇게" 기타노텐만구" 까지 돌았더니 다리도 피곤코 배도고프고 해도 서산마루에 걸리고 ..
2일차 교토여행의 여정을 텐만구에서 마치고 숙소로가는 버스를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