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별신굿 (기장 대변마을)*
동해안 별신굿 (부산 기장 대변마을 )
계사년 새해맞이 별신제 풍어굿판이 기장 대변항 포구에서 6박7일에 걸쳐 벌어졌다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의 풍요와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굿으로 부산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에서 열리는 풍어제 풍어굿 또는 골메기당제 라고 하는 어촌사람들의 제사이며 축제다
동해안 별신굿은 어느 특정 神 에게 제사를 지내는것이 아니라 마을마다 마을 수호신을 모셔놓은
당이 있어서 당에 모신 여러 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뱃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이다
동해안 별신굿은 집안 대대로 굿을 해오는 세습무당이 하는데 별신굿 예능 보유자였던( 고 김석술 변난호)
부부무당의 네 딸중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맏딸 김영희를 비롯한 둘째 셋째가 굿청에 서는데
조카와 조카며느리 아들이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주일 동안에 부정굿 골맥이청좌굿 당맞이굿 화해굿 각택성주굿 천왕굿 심청굿 손님굿 황제굿
용왕굿 대거리굿 걸립굿 원래굿 등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굿을 하는 시기는 마을마다 다르나 대체로 봄과 가을에 주로 거행되며 굿청의 장식이 화려한데 비해
무당들이 입는 의상은 비교적 소박한 편이다
동해안 별신굿은 굿에서 추는 춤이 다양하고 익살스럴 대화와 풍자 몸짓등이 오락성이 강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눈물과 웃음 흥을 돋구도 한다
동해안 별신굿은 1985년 무형문화제 82~1로 지정되었고 기장 지역에서는 해마다
송정 공수 대변 죽성 학리 이천마을등 6개 마을을 돌아가면서 굿판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공수마을에서 열렸고 올 풍어제(별신굿)는 문화재청과 기장군청의 후원으로
기장 대변마을에서 6년만에 열리는 풍어제(동해안 별신굿) 이다
별신굿은 거친바다에 생명을 맞기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어촌 사람들의 환경이 恨으로 점철되다가 그것이 신명
을 받아 마침내 흥으로 승화되는 말하자면 현실과 초현실을 살아가는 갯마을 사람들의 정서를 보는듯 하다
굿판의 주인공은 무당이라 생각되지만 주체와 객체가 따로없다 무당의 사설을 되받아 주는 바라지의
추임새가 신명을 살려내기도 한다 그래서 바라지는 무당과 마주보고 앉아 장구를 치면서 호흡을
맞추어 나가고 그 두사람의 신바람에 의해 구경꾼들도 함께 신명을 풀어낸다
울엄니 해마다 정월이 되면 올해" 밸신굿은 어데서 한다 카더노? "
하고 별신굿 구경을 기다리시는 왕할머니와 사흘을 굿판구경꾼으로 보냈다
"별신굿" 누구라도 한번은 볼만한 구경꺼리다
박재영: 딱히 하는일도 없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나돌아 댕기느라 내 살아가는이야기 겨우하나 올려놓고 뒤돌아 보고 댓글 주신분들께 고맙단 답글 하나 올리릴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합니다 오늘 또 글 하나 올려놓고 나갑니다 미안심더 -[02/21-15:36]-
최진사: 말로만 듣던 별신굿...대단합니다. 어르신께서 기다릴만하다고 느껴집니다.
바쁜중에 이렇게 소식 전한다고 컴퓨터와 씨를하시는거 안봐도 뻔합니다.
수고많이 하셨어요. 또 봅시다. -[02/21-17:31]-
규석: 재영님의 재치로 흥미진진한 풍습들을 잘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음으로 빌어 풍요로움을 갖으려는 심리적으로
갖는, 삶에대한 집념을 묘하게 진단하는 행사입니다, 내륙생활 하시는분들은 이런 행사를 잘모르겠지만 실지
늘~ 접하시는 재영님의 홍보하시는덕분으로,,,, 별신굿이라는 체험을 합니다, 감사드리옵고ㅡ 건강하시길,,,, -[02/21-17:47]-
김병장: 말로만 듣던 동해안 별신제 덕분에 잘 봅니다...노모님 모시고 효도 많이 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02/21-17:52]-
안흥종: 풍어제 지나고 나면 공짜로 회 시식 있음, 굿 보다 잿밥에 끌린 것은 아닌지,
밉상스럽게 핸드폰으로 굿판 벌리는 소리 들려주는 삼사는 뭐요! -[02/21-18:07]-
장 성 표: 해마다 멸치 젓 담느라고 봄 가을에 대변에 갔습니다 가면 멸치회 실컷먹고 왔던 기억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대변엔
아나구가 제 맛이지요 자주다니든 길이라서 눈에 삼삼합니다 왕 할머니 모시고 다니는 재영씨가 너무 부릅습니다
동양화 즐기시는걸 봐서는 아직도 눈 밝고 귀도 밝으신 모양입니다 -[02/21-18:54]-
흥종씨 보시오: 흥종씨 ! 별신굿 풍어제는 여느 축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마을또는 어촌계에서 부정이 없는사람을 가려 제관 또는 제주를 맏겨 벌써 석달열흘전부터 몸을 깨끗이 하고 별신제 기간에는 마을사람들 모두도 부정한 행동을 삼가할뿐 아니라 위 그림으로 보듯이 출어도 하지 않고 배를 묶어 둡니다 횟집도 칼질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노점 까지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 마을부녀회에서 공동으로 봉사하는 임시식당이 있을 뿐입니다 한편의 마을 사람들이 윳놀이하는 정도는 볼수있어도 회를 뜨고 술판이 벌어지고 하는일은 결코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일심의 신심으로 치루는 별신굿을 보노라면 참 많은것을 느끼고 께닿게 하는 갯가 사람들의 문화입니다 -[02/21-21:04]-
수색대: 강화도 들어가는 초입 대곳면 대명항에 우연찮게 들렸다가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 행사를 합디다.
회 뭉텅뭉텅 썰어놓고 막걸리 곁들여 무료 시식!
보이소! 회도 안 썰어주는데 열쳤다고 바람 부는 추분날씨에 쪼그려 앉았단 말인교!
진솔하게 공짜 회가 땅겨 자당님 모셨다면 그 또한 효 하는 것으로 누가 욕합디까.
70줄에 들어선 서산일락 걸린인생 솔직 합시다. -[02/21-21:54]-
백동기: 어릴쩍 별신굿 할때 동내 할머니들이 구경을 많이 가곤하셨는데 한국판 무직컬이라고 봄이 맞을것 같습니다.지금은 풍어제라고 하는데 바다를 관장하는 특별한 용왕님 신을 섬기며 이에 제사를 올리는 굿으로 무당춤은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가 하고 남편은 앉아서 장구를 치는데 구경군들이 다 빠져들게 되는데 아마 생겼던 이유는 범선으로 고기를 잡을때 풍랑으로 하도 많이 죽어서 올리는 제가 아닌가 합니다.이와는 별도로 당사에 정월대보름에 제를 올리는 풍습이 또 있는데 바닷가에서는 물때와 관련 음력이 아주 중요함으로 정월 대보름날을 큰 명절로 봅니다.이때 제주는 그 어촌마을에서 1년전에 가장 완벽한 사람을 선출하는데 그해 집에 사람이나 가축 중 초상이나 산달이 업는분을 선택 남의 굳은일에는 1년 동안 가지를 못하게 한 후 정월대보름이 되면 목욕을 하고 가상의 특별한 신에게 제를 올리는데 이때는 온 동민이 다 만수무강하고 풍어나 농사가 잘되게 비는 제라고 어릴쩍 그렇게 느꼈는데 요즘에도 그대로 답습하여 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2/21-22:25]-
봉화양반: 키다리 백동기님 폭넓은 지식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갯가 사람들은 별신굿을 했지만 본토(봉화)사람들은 정월보름날
밤 12시에 서낭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화평을 위하여 제사를 지냈습니다.
동내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을 지켜주는 소호신에게 서낭당 제를 올렸습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실 때 까지 유교적 절차에 의한 제주를 매년 행하였습니다.
정월보름 추운 날 도포차림으로 당제 올리는 선친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해방 전까지 본토 양반들은 갯가 평민들에게 처다보기는 커녕 말도 안 걸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재영님 오해할 까봐 조심되지만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의 진실인걸! -[02/21-23:01]-
박재영: 백동기님 ! 지금도 장구반주는 굿을 진행하는 무녀의 남편이 잽이를 맏는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금년 대변 별신굿의 당주는 별신굿 예능보유자였던 고김석술님의 셋째딸인 김동언이 맏아 치루었고 그의 남편이 장고잽이를 하고 또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계보를 이어가며 함께 주관한 굿판이었습니다 별신굿은 신에게 올리는 마을의 제사라서 그런지 푸랑카드를 거는 그런식의 관광객을 모으는(알리는) 홍보같은것을 하지 않으니 마을사람들 말고는 몰라서도 구경을 하지 못합니다 대신 민속학자들과 우리민속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은걸 보았습니다 ...별신굿은 수색대가 보았다는 생선회를 뭉텅뭉텅 썰어놓고 막걸리를 퍼주는 그런 풍어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02/21-23:29]-
박재영: 봉화양반님 그러게요 세상이 참 많이 변한게지요 그시절 본토양반 들에게 그렇게 천대받았다던 무당이 지금은 예능보유자로 대접받고 무형문화제가 되어 대학에 강사도 맏아 하고 그럽니다 민속학자라는 대학교수들이 굿거리 현장에 까지 찿아다니며 연필과 노트 녹화기까지 들고 배우겠다며 따라 다니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건데 뭐 오해하고 말꺼나 있겠습니까 -[02/21-23:47]-
홍 진흠: 윗글에서 봐도 봉화양반과 부산갈매기의 사는 스타일이 확연히 틀림을 읽을 수 있다하겠습니다. 기독교가 좋다. 천주교가 낫다. 아님 불교가 유익하다느니 이런것을 따질수는 읎습니다. 아픈사람이 병원에서 낫는가하면 무당에게 굿을하여 낫는 수 가있다 이말입니다. 홍하사 무어 잘못되었습니까? ㅋ -[02/22-03:42]-
김병장: 새벽 모임에 다녀와서 컴을 봅니다...년전에 만난 친구중 고교 졸업으로 그 어렵다던 "공인회계사"자격증을 30여년전에 취득하여 여의도 사무실에 근무하던 친구가 말하던 말이 귓가에 들리는듯 합니다..."몇개월 시한부 인생도 강한 신념에찬 의지로 생명을 몇년간 연장할수 있다"라는 말입니다...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따라 남을 배려하며 그저 그런대로 살면 될것 같다는 생각인데 글쎄입니다...전우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02/22-06:38]-
황진국: 영양가없는 싸움질에 구경 잘합니다.ㅎㅎ -[02/22-07:28]-
백동기: 동해안 별신굿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주 수준높은 민속문화가 아닌가 합니다.이것을 승화시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스페인 훌라밍고 춤을 훨씬 넘가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가 훌라밍고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데 이곳 사람들은 새벽 3시까지 저녁을 먹어면서 춤을 본다는데 보고 있으니 후라밍고가 우리나라 별신굿과 흡사하다고 느끼었는데 남자가 마약을 마시고 북을 치면서 목에서 피가 터지도록 불러되는 창과 땅이 끄지도록 추어되는 백마같은 여인들의 춤사위 템포가 우리것 보다 좀 느리긴 하지만 우리의 풍어제때 본 그것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느끼었는데 대변같은 바닷가에 공연장을 마련하여 밤에 장어구이나 생선회를 먹어면서 상설적으로 공연을 감상할수 있도록 하면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이 넘쳐나지 않을까 합니다. -[02/22-08:02]-
황소 대장님: 황소대장님 ! 원래 싸움이라는 것은 격이 맞아야 하는거이고 시합도 체급이 같아야 하는건데 어디 수색대가 그런 수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원체 사물을 삐딱하게 보고 삐딱하게 해석하는 삐딱한 사람이라 그려러니 하고 그렇게 대해주는거지 저도 지금 대학을 다니며 있는 배운 유식한 축에 드는 사람입니다 어디 제가 심성이 배배 꼬이고 비뚤어진 수색대같은 봉하양반을 같이 갋아 싸우고 그럴 사람입니까 .. 그래도 구경꺼리고 보고 관심을 가져주시니 고맙기는 합니다 ㅋㅋㅋ -[02/22-09:46]-
본토양반: 사물을 삐딱하게 볼 수 있다면 그 능력은 뛰어난 것이다.
사물을 똑바로만 보면 전체를 볼 수 없으며 그늘진 구석은 간과하는 우를 범한다.
삐딱하게 봄으로서 몰랐던 사실을 아름답고 명확하게 형상화할 수 있다.
관심과 애정을 갖고 관찰 하되 삐딱하게 볼 수 있는 능력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삐딱한 물건이 만족도를 높여주듯이 사물이 똑바로 직시하는 것만 좋은 것은 아니다.
삐딱하게 볼 수 있는 유연성은 갯가 사람과 달리 본토양반만이 가질 수 있는 탁월한 능력,
깜이 안 되는 싸움 벌렸다간 자칫 오수만 뒤집어쓴 꼴이 될까봐
될수 있으면 싸움은 피하고 싶은 생각이올시다. -[02/22-10:38]-
박재영: 아이구 무서버라~ 봉화양반 ! 어데 우리사이에 농담도 못합니까 댓글주신 황소대장님께 고마운 마음에 그냥 농담 삼아 지나가는 말로 한 소린데 우째 농담 진담도 구별 못하고 체통없게스리 그렇게 까지 발끈 하십니까 !? . 무릇 봉화양반이라 하면 설사 제가 진담으로 그런소리를 했다고 해도 해학적인 시 한수로 읇어 넘기면 될것을 가지고 그랍니까 ㅎㅎㅎ 그건 그렇다 치고 봉화라는 마을이 양반들이 사는 양반고을이 맞는가 모르겠다 -[02/22-11:20]-
수색대: 불리하면 농담 이래! 망치 들고 안 나타날 테이니 겁먹을 필요 없고요,
강원도를 거쳐서 경상도로 2박3일 유람 떠납니다. -[02/22-11:40]-
부산갈매기 : 벌써부터 각방쓴다는 봉화양반 이박삼일 여행 잘 다녀 오시고요 이번여행길에 합방하셔셔 삼신할매한테 늦둥이라도 점지받아 오세요 나도 내일 아침 일찌기 배보살님 모시고 여수 향일암에 다녀올라 캅니다 -[02/22-12:17]-
최현득: 강원도로 전라도로 떠나면 우야노 ! ㅎ 재미 있습니다 정이 대단하신 두분 양반님들 ! -[02/22-21:00]-
김병장: 젯상에 놓인 물건을 자세히 보니 돼지머리가 아니고 소머리로 보이는데... 처음봅니다만, 이유를 모르겠으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두분이 여행을 다녀 오신다니 맑은 공기 많이 마시고 심신을 재충전하시어... 항상 건강하시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02/23-02:26]-
류지현: 대변항에서 한판 벌어진 별신굿 소머리에 북어입에 복채(?) 끼우는것이 첨 보고 굿판에도 글로벌시대라 외국 과일도 보이고 푸짐 합니다. -[02/25-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