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 1 )
전남 장흥의 천관산(723m)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명산 가운데 하나로 기암괴석이
빼어나고 동백과 억새가 일품이며 다도해의 그림같은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산이다
장천재 갈림길에서 강호동길로 시작해 연대봉에 올라 이승기길로 돌아 하산하는 7'4km산행길은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이 백마의 목을 치게한 장군의 연인인 천관녀가 숨어 살았었다는 그 천관산이다
수십 수배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쏫아 있고
마치 주옥으로 장식한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 하여 이름한 남도의 진산 천관산을 오른다
월출산을 수석 전시장이라 하면 천관산은 바위 전시장이라 할만큼
천관산은 바위 봉우리 산이다
유달리 남근석이 많은 천관산
등잔바위 등을 올라 봉황암과의 갈림길 못미친 이곳에 높이 15척(尺)의 깍아세운 듯 男根을
닮은 큰 돌 (陽根岩)이 오른쪽 건너편 女宮을 연상케하는 금수굴과 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니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위 비탈을 타고 오르면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고 입구가 동쪽으로 양근석을 향하고 있는데 높이가 10자다
그속에 맑은 물이 고여 있으며 예나 지금이나 眞金이 녹아 흘러 황금색이라 더욱 신비스른 "금수굴"이다
저만큼 녹동바다의 푸른물빛은 잔잔하고 장보고의땅 해신의 청해진을 바라본다
"庭園岩"사모봉 동쪽 삼십보 거리에 흡사 정원석을 방불케하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정원암이라 이름을 지었다나
사방으로 뻗은 지형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이 독특한 산세를 이루는 천관산은
그렇게 높지않은 산이지만 한때 불교가 성행 할때는 89암자가 자리하고 있었을 만큼 신기가 서려있는 영산으로
속세풍상에 부닥치드라도 흔들리지 않는 문수보살같은 마음을 다져보는 구도자의 자세가 된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절경이고
산길따라 오르고 내려 그 정상에 다달으면 산자락에 우리마눌의 궁댕이같이 펑퍼짐한 수십만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여성의 둔부같은 산 능선길을 만나니 내곁에 그대가 되어주는 사람과 한없이 걷고싶은 마음으로
억새의 향연에 취한다
"연대봉" 천관산의 가장 높은 봉이며 고려 의종왕(1160年代)에 봉화대를 설치 하였고 봉수봉 또는 연대봉으로
불렀다 멀리 보이는 3면이 다도해로 동쪽은 고흥의 팔영산이 남쪽으로는 완도의 섬들이 그림처름 펼 쳐 있다
맑은날엔 남서쪽 중천에 한라산이 보이고 그 밖에 해남의 대둔산 영암 월출산 담양의 추월산이 보인다
백동기: 참 묘하게 생긴 바위가 많습니다.요즘 노인들과 어울려 평지를 주로 걸었더니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등산이 뭐니해도 제일인것 같습니다.꾸준히 등산을 하시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11/11-13:29]-
황진순: 정남진 장흥시내에가서 쇠고기를 잡숫고 왔능가 모르것네...그나저나 체력이 좋은 우리 부산박전우님 부러울뿐이외다..어제 비바람만 오질 않았다면 갈치낚시나 뽈래기를 잡으러 출조할건데 오늘도 바람이 많이불어 할일없이 집에서 뒹구는군요..잘보앗습니다. -[11/11-14:28]-
박재영 : 백동기님 댓글 감사드리구요 전우님의 베트남 여행기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같이와서 부산서 심야버스 타고 갈꺼라 해놓고는 온다간다 말도없이 합바지 방구 세듯이 빠져나간 진주 황서방 그라기 없기요 ..그러게요 장흥 천관산 까지 가서 그 유명한 정남진 한우고기도 못먹고 왔답니다 광화문을 기준으로 수직으로 정북이 중강진이고 정남이 장흥의 정남진 이라 합디다 정동진은 광화문에서 정 동쪽으로 내달으면 도착하는 나루라는 유래에서 가진 지영이라 하구요 -[11/11-15:33]-
민대감: 사진 잘 보았습니다. -[11/11-15:34]-
백하사: 며칠전 에 EBS 한국기행 프로에서 방영하여 보아는데 박 전우님이 올리셔군요,,사진 잘 보았습니다.. -[11/11-19:17]-
안영일 : 사진과 글 잘보았읍니다, 지난 60-70년대에는 어느 어촌이고 방파제가 없었읍니다, 그러면 태풍이 올때에는 국기봉같은 여수한 높은곳에서 빨간깃발 파도 오는 방향을 가르키면 파도가 오는 (해일?)반대방향으로 콩통배들이 달아나서 피하는 거의 하루 이틀의 사투가 배에 탄사람이나 구경을 하는 마을사람 과거ㅓ가 생각남니다, 여름철에 산정상의 걸음 항상 낙뢰를 조심하십시요, -[11/11-19:38]-
수색대: 자연의 조화가 그져 신비할 따름 15척 남근과 물기 촉촉한 금수굴은 천생연분.
타고난 건강, 묻지마 관광 다녀도 남편을 하늘처럼 떠 받드는 배씨 사모님, 참으로 인생 멋지게 삽니다.
엄처시하 하품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 수색대 처지로서 그저 부러울 따름! -[11/11-20:12]-
장 성 표: 남도의 산들은 뻐스 시간에 비해서 코스가 짧아서 많이 다녀보질 못했습니다. 천관산 연대봉 구경 잘했습니다 -[11/11-20:20]-
김병장: 그동안 현장에 근무하면서...주변 이름난 산야를 다니길 좋아했는데...박전우님이 올리신 천관산 전경을 잘 봅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11/11-20:52]-
소요거사: 건강하시어 그 높은 산도 오르시니 얼나마 다행입니까?
줄기만 앙상한 나무들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소서. -[11/12-10:13]-
홍 진흠: "울마눌의 궁댕이 같이 펑퍼짐한" - 제일 압권입니다. 허지만 님의 여생을 맡겨야할 그분에게 크게 실례를 범한 말씀입니다. 그카다 쫓겨남 어쩌시려고__ ㅎㅎ 좋은 글 보고갑니다. -[11/12-23:53]-
류지현: 반가웠습니다 박전우님! 박길동인지 홍길동인지 동에번쩍 서에 번쩍 아직 체력 한번 좋으십니다. 1박 2일!. 덕분에 멋진곳 덩떠리 땀 안 흘리고 구경 잘 했심더. -[11/13-08:40]-
김영배: 아하..! 저런 명산을 아직도 못가봤으니...(이름도 첨 들어봤다오.)
적어도 우리나라 명산.명승지..모두는 아니라도 절반은 다닌뒤에 외국여행을 할랴고 했는데...
고산자 김정호선생 만큼은 아니래도 해발 2000 미터가 넘는 명산 열세개가 북한에 있으니 거긴 말고라도.
남쪽의 명산 명승지도 못가본대가 수두룩 빽빽하게 많으니 이땅에 태여난 사람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결혼을 해 본 사람과 말로만 해 본사람과는 엄청 차이가 많듯이...그러나 바위산...구경 잘 했습니다. -[11/13-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