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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볼라벤

남십자성 2012. 9. 2. 17:25

 

파월 백마 1진 선배님들의 남도 유람기에 배무언님이 올린 위의 바위사진이 있습니다

웬 바위? 무슨 사연 어떤 연유로 저렇게 계단위에 올라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까?

 

태풍 매미때 파도에 떠밀려와 돌아가지 못하는 고향(용궁)을 그리며 마냥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바위 입니다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지난 8 /28일 태풍 "볼라벤이 부산지역을 강타했을때 광안리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수t 무게의 바위

여러개가 거센 파도에 수변공원 쪽으로 밀려와 태풍의 가공할 위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수변공원에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도 집체만한 위의 바위가 떠밀려와 공원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속 41m의 강풍에 날려온 "매미바위"는 스탠드 계단 7개까지 치고 올라온 반면 이들 "볼라벤"

 바위는 스텐드 턱에 걸쳐 멈춰선 것으로 미뤄 태풍 "볼라벤"의 위력이 "매미"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라벤이 강타했을 당시 부산지역에는 최대풍속 28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4~5m높이의 집채만한 파도가

 해안도로까지 덮쳤습니다 이들 바위는 오랜세월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었던 듯 군데군데 해초가 무성했고

오랜 침식 작용으로 바위전면은 메끄럽게 깍여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뭍에서 외로이 홀로 지내던 "매미바위"는 우리손주의 놀이터이자 같이놀던 친구였는데

이번 태풍에 "볼라벤바위"친구들이 찿아와 이제 외롭진 않게 되었답니다

 

한여름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의 이곳 수변공원은 우리가족의 피서지이자 휴식처랍니다

 

맥주 안주로 호식이 두마리도 좋긴하지만 시원한 밤바다 바람에 짭쪼롬한 바닷내음에 비할수가 있겠습니까

 


96.245.188.88 안영일: 많은 자신의 주위를 성찰하게하는 바윗돌 입니다, 시비를 하고십자면 ,왜 그리 손주가 이쁘게 생겼는지 ? 심성또한 할배그대로일것 같습니다, 가족들 사진을 보면서 항상 무탈한 가정으로 재미나게 매일을 지내시기를 바람니다, 손주들 함이 몇명인지도 궁금함니다, -[09/03-10:36]-


115.20.81.250 규석: 2003년산 바우와 2012년산 바우가 이제 사람들이 훼손치않으면 , 평생 다정한 전우가될것입니다,
와중에 섬세한하게 천재지변의 위력을 기록 설명해주신 재영님의 통찰력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짭짤한 바다내음 맡으며 복스러운 재영님의 화기애애한 가족들의 숨쉼이 한결 평화스러워보입니다,,,,, -[09/03-11:57]-


58.126.14.120 선희: 매 순간순간마다 알뜰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으네요.
참 다정한 사람 입니다. ㅋ ~~ 진짜루.. -[09/03-16:29]-


59.9.74.205 홍 진흠: 가운데 놔둔 음식을 보니 그흔한 '처음처럼' 이나 '찬이슬' 한병없고 기껏 비루한병만 댕그러니 놓여있는걸 보니 홍하사 패밀리나 피장파장이고 울박전우님도 음주엔 젬뱅인듯합니다. ㅋㅋ 그나저나 초록상의를 입은애가 성빈(염)인가요? 단란한 가족사진 부럽습니다. -[09/03-16:48]-


14.41.72.72 최덕종: 지난번 박재영님 만났을때 매미때의 바위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보니 웬 바위가 또 있나 했더니 이번 볼라벤이 들고 올라 왔군요. 이제는 그 바위 외롭지 않겠네. 시원한 바다가에서 가족들의 피서 보기 좋습니다. -[09/03-17:19]-


222.235.77.51 백동기: 부산의 바다옆 높은빌딩 바라보면서 빌딩 지하층이 엄청 될것 같은데 태풍와 해일이 생기면 지하로 바닷물이 들어갈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하는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09/03-18:56]-


14.33.79.38 김병장: 만약에 사람이 돌을 옮겨 놓는다면 며칠이나 걸릴까?...생각을 해보며 박전우님의 담백한 글을 단숨에 읽고 깊은 사고력에 놀랍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9/03-20:23]-


125.186.116.22 류지현: 태풍이 데려온 아홉살 차이 돌(石)형제군요. 혹시 운동하실제 메다 꽃아놓은 바우가 아닌지요? 3대의 밤 나드리가 행복해 보이십니다. -[09/03-20:44]-


119.201.61.155 최현득: 바쁜 시간들 이용을 잘 하셔서 일마치고 휴식을 찾는 지혜가 온가족들이 화목하게 보내는 이유가 되는것 같습니다 짜투리를 아끼고 잘 활용하시는 박 전우님의 뻔쩍이는 기혜가 돋보입니다. -[09/03-20:57]-


1.241.15.196 황진국: 부산앞바다의 바위들이 하나둘씩 다모이겟군요. 해저바위공원으로 둔갑하갰네. -[09/04-08:42]-


14.32.229.108 박용환: 저런 사진을 보면 자연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가 생각하게 되는군요..ㅎㅎ해 떨어진 저녂 수변 공원에서 가족 나들이 참 보기좋슴니다..ㅎㅎ -[09/04-09:26]-


112.160.43.88 안흥종: 거대한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미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해일이 집채 같은 바윗돌을 밀어올린 힘은 가공할 만합니다. -[09/04-12:13


121.152.97.120 구름정 : 안녕하시죠? ㅎ 저~육중한 바위가 계단위에 어떻게 사뿐히 올라 앉았는지 궁금하네. ㅎ 무더운 올여름 더위를 바닷기서 식히셨군요. ㅎ 참 화목한 가정입니다. 보기좋아요. ㅎ -[09/04-20:30]-


111.118.39.101 김영배: 그러니까 50년도 6월29일 원효로에서 서울역 방향에 비행기에서 폭탄 일곱발을 떨어트렸습니다.
나의집 위에 복자수녀원이 있는데(복자 수녀원은 지금도 있습니다.)그 수녀원 마당에 있었던
색갈도 곱고 예쁜 둘레가 한아름반 정도. 높이가 1미터쯤,되는 차돌의 원석이 되는 단단한 바위가.
폭탄의 위력에 날아와 세집건너 종태네 건너방 지붕을 뚫고 방에 떨어 졌습니다.그일로 다친이는 없었지만..
모두들 놀래고 1톤 이상되는 차돌이 그렇게 움직일 수가 있느냐고...
그리고,그때 매미 태풍때 대관령 목장 다리 앞에서 횡계가는 길목 개천 옆에 도로가 폭우에 1킬로 이상 모두
없어져서 그 앞에 산 절반을 깍아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자연의 위력은 참 불가사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