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모찌 日記
우리집 배보살님 오늘은 멀리 울산에 행사(공연)가 있는 날이라 바쁘다
새벽 다섯시부터 설친다 목욕하고 머리하고 치장하는데만도 세시간이다 ...가방모찌까지 덩달아 바쁘다
울산의 청용암은 통도사 말사 절 이다 해마다 이맘때가되면 경노잔치를 펼치는데 올해가 그 열네번째 행사로
600여명의 어르신을 모셨다
5월 달이면 여의도 출근하게 되었다는 어떤 양반이 찾아와 열심히 감사인사 공연(?)을 펼친다
또 한쪽에서는 우리 배보살님 팀이 리허설에다 워밍업 중이다
차린것도 준비한것도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많이 찿아와 성황을 이루어 주셔셔 고맙고 감사했다
인자 선거철도 지났다 이말이제...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경노찬치 마당에 인사온 선량들이 어른들은 땅바닥
땡볓에 앉혀놓고 지들은 천막그늘에서 ...좀 보기가 그렇다 ... 이왕에 왔으면 노인들과 같이 어울려 박수도
좀 치고 노래도 함께하고 어께춤도 같이추고 놀아주면 어디 덧나나 .... 내빈축사 그런거 누가 듣는다고.....
....
오늘은 경기민요를 준비해 어르신을 찿아 뵙고 큰절도 드리고
춤추고
노래하고 장구치고
"참 잘한다" 그중에서 우리집 배씨아지매가 노래도 제일 잘 하고 춤도 제일 잘 추고 제일루 이뿌다 ㅋㅋㅋ
울산 북구청장이라 카는 이양반 노래실력에 노는폼이 가수 뺨친다 인기 짱이다
찬치집의 각설이도 한몫한다 흥타령 깡통에 흥도 돈도 넘칠만큼 수입도 짭잘하다
오늘 행사에 제일로 수고와 고생을 많이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위해 초대가수 나현재의 주방 특별 공연이다
배씨아지매야 자기가 좋아서 다니는 자원봉사 지만 나는 어쩔수 없는 영원한 가방모찌 신세....
김중위: 배씨 아지매 옆에 턱 부터서니 재영이 인물이 확 나고 점수가 100 점 짜리로 보인다 계속 노력 하고 점수따면 노후가 완전 보장 될것으로 확신 하는 바입니다. 수색대 큰소리 쳐도 앞날이 무척 걱정 되네요 -[04/29-05:47]-
김병장: 김중위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며칠동안 배추,열무 씨를 뿌리고 고추30주.상추15포기,파프리카2주,오이2주,단호박5모,가지2주 모종 사다 심고...요즘 점수 좀 따고 있지만 KTX 타고 붕~떠나고 싶은데...몸도 추스리고...같이 가자고 따라 붙을까봐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ㅎ... 박병장님의 배보살님 수행기 잘 봅니다...배보살님 잘 보좌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04/29-06:31]-
구름정 : 사진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신이 다 납니다.천막그늘속 완장찬 분들.. 그날 행사취지와는 어울리지 않군요.다. ㅎ 천막밖에서 앉아들 있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저도 듭니다. ㅎ 영원한 가방모찌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ㅎ 행복해보입니다. ㅎ 두분 사진 즐겁게 방으로 찜해 가렵니다. ㅎ -[04/29-06:58]-
백동기: 이곳에서 박 전우님이 올리신 여러곳 우리의 명승지 사진과 최 장로님이 요즘 재미있게 올려 주시는 성지순례 사진 그리고 홍 하사님의 미 서부 사진이 대조되는데 우선 색갈이 우리는 형형색색 원색을 참 좋아하는 민족 같습니다. -[04/29-09:35]-
최진사: 가방모찌 구경꺼리 많아서 좋습니다. 통도사 부근에 장독대 무지하게 많은 절에도 가봤는데 거기가 어딘지 생각이 나질 않는데 하여튼 그림보며 떠올려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땐 동산에 하나 가득 금낭화도 피었을땐데... -[04/29-12:40]-
박재영: 진사님이 말씀하신 그 절이 맨 아래사진의 통도사 서운암이며 오천개가넘는 된장독을 품고있는 일명 된장절 이라고도 합니다 또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이 산야초 들꽃 이랍니다 우리의 야생 토종 들꽃들로 봄을 전하는 서운암 "들꽃 축제"가 올해로 열한번째로 어제부터 열리고 있어 어제 청용암 갔다오던 길에 들려 보았습니다 서운암 주변 7만여평에 걸쳐 야생화 군락이 형성되어 이곳에서는 계절따라 100종도 넘는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특히 봄에는 금낭화와 할미꽃 앵초 수선화 제비꽃 조팝나무 양지꽃 등으로 들꽃 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리집 배씨아지매와 서운암에 들러 들꽃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된장독에 푹 빠졌다 왔습니다 -[04/29-14:06]-
홍 진흠: 박재영 부산특파원님! 역시 산하는 울나라가 최곱니다. 홍하사 여기서 누가 자꾸 같이(?)살자고 꼬시는데~ 체질이 영 파입(3.141596528___)니다. ㅎㅎ -[04/29-16:13]-
박용환: 뭐니해두 내집 내 쩜빵이 최노내요~~날씨도 후덥한대 가방모찌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안즉 초파일이 한달 남았는디 배 보살님에 활동 잘보았습니다..곁드려서 박전우님에 포토 훌륭합니다.. -[04/30-09:12]-
박용환: 최노내요를 최고로 정정합니다..이틀간 마셔논술이 안즉 깨나질 안아서 생긴현상..ㅎㅎ -[04/30-09:15]-
안흥종: 가방모찌로 점수 따야 가을행사에? 허락 떨어지겠지요.
행복해 보입니다. -[04/30-19:21]-
인생은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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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선 <비익조> 땅에서는 <연리지> 물에서는 <비목어>를 비유합니다.
장한가는 당(唐)의 유명한 시인 백락천(白樂天)이 당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사랑을 그린 불후의 명작이지요.
이 슬픈 사랑의 한은 그칠줄을 모르네 (此恨綿綿無絶期)
위의 두 구절은 장한가의 마자막 구절입니다. 두 구절애서 각각 長자와 恨자를 취하여 <장한가>라고 한 겁니다.
장한가는 서기 752년 7월 7석 날 현종과 양귀비가 <장생전>에서 사랑을 속삭인 것을 노래한 내용입니다.
120句로 된 장한가(長恨歌) 마지막 부분에 비익조와 연리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연리지(連理枝)는 '나란히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뜻하는 말로,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통하게 되는 것을 말하지요.
처음엔 효(孝)에 결부시켜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부부간의 애틋한 정을 비유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설속의 새인 비익조(比翼鳥) 역시 부부의 금슬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비익조는 외눈박이새로서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항상 붙어 다닌다고 합니다.
심지어 날 때도 서로 몸을 붙인 채 수컷은 왼쪽 암 컷은 오른쪽 날개로 난다는 새입니다.
사진속의 재영님 부부 그대로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在天願作比翼鳥)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시길(在地願爲連理枝).......ㅎ
항상 두 뿌리 한 줄기 되고 두 몸 한 날개 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남은 세월을 만수무강하시길 ...ㅎ 마지막으로 물속에서 산다는 비목어도 외눈박이여서 서로 의지하며 산다고 합니다.ㅎ
비목어에 대한 <류시화>의 사랑시와 <안숙선>의 사랑가를 덧붙여 영원한 가망모찌 재영님의 부부애를 찬탄합니다. ㅎ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
최진사: 거참... 사진이 많다고 좋은게 아니고 이렇게 멋있는 글과 함께 포커스를 잘 맞추니 너무 멋있습니다. 사진 주인공은 한턱 쏘셔야 겠습니다. -[04/29-12:51]-
선희: 짝짝짝 .......... ♬ -[04/29-14:20]-
박재영: 배여사 ! 일루와서 이 글 함 읽어보고 안수선 명창의 장한가도 들어보소 ..구름정님의 글을 읽고.우리집 배씨아지매 감동을 넘어 뿅 갔습니다 구름정님 .감~쏴 합니다 ..복사해서 내 블로그에다 고이 모셔놓았습니다 진사님 말씀대로 한턱 쏘겠습니다 -[04/29-14:22]-
홍 진흠: 아하! 역시 부산특파원님! 명성에 걸맞는 화이팅입니다. 다만 한턱쏘실때
미리 연락 좀 하이소. 수고하시는 분께도 박수를 드립니다. -[04/29-15:49]-
김병장: 숨도 안쉬고 읽으면서 구름정님의 해박하신 말씀에 두손들어 100% 공감합니다...박병장님 내외분과 전우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04/29-17:31]-
권용학: 우와아~~~~
여기 주인공님 부산 박재영 부부님에게 큰 박수로 보냅니다.
구름정님 즐감하고서 샤방샤방 다녀 감니다.안녕 하시길 바랍니다.~ -[04/29-22:51]-
홍종만: 정말 훌륭합니다...佛敎 曹溪宗 寺刹을 찾아서, 地域老人들을 위한 敬老잔치에서, 音聲供養을 하시는, 박재영 戰友님과 師母님 모두에게 感謝드립니다...구름정님의 長恨歌 말씀과 名唱의 판소리"사랑가" 고맙습니다. -[04/29-22:56]-
황진국: 장한가 좋습니다. 배씨아주머님 노랜가요. -[04/29-23:14]-
규석: 장한가 의 해설 잘독했읍니다, 구름정님의 해박하심에 경의를 보냅니다, 짝 ! 짝 !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인생 나루터 좋은 나룻배 되십시요, 박재영님, 한턱ㅆ세요, ㅎㅎㅎ -[04/30-11:34]-
안흥종: 사진과 글을 엮어 놓은 편집솜씨는 가히 일품입니다. -[04/30-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