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이야기
입춘에 우수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 춥고 찬바람에 옷깃 여며도 마음은 어느듯 봄마중을 나간다
보소 할멈 옷 단디 챙겨 입고 해운대 바닷바람 쇠러 갑시다
보소할멈 ! 해운대도 좋고 다대포도 좋지만 오늘은 한려수도 한바꾸 합시다
박영감댁 영감 할멈 그렇게 공룡을 보잦다고 물맑고 따뜻한 상족암으로 봄맞이 소풍을 간다
나오면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는것을 ㅎㅎ
1억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에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며 남긴 발자국 그 위에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던 흔적의 공룡 발자국 따라 ~~
영감 할멈의 소풍길은 주상절리의 병풍바위가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따라 ~~
영감 좋아하는 해삼에 생선회도 뜨고 매운탕 꺼리도 장만하고 ㅎㅎ
마눌님 ! 오늘은 하동 방아섬으로 출타하시는 날이다
이번 주말 일곱 여덟 물때에 굴 캐는 날이란다 제철 굴도 캐묵고 김장철에 우리 몫으로 담아놓은 김장김치도 가져가고 바닷바람에 자란 맛있는 시금치도 뽑아가라는 류선배님의 성화에 ~~
방아섬의 하루가 행복이다
어느 새 2월 하순 /꽃샘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화꽃 피는 봄날입니다 / 송대관은 차표 한장 손에들고 왕복표 없이 가버렸고 /현철은 청춘을 돌려받지못하고 떠났으며 / 배호는 마지막 잎새 하나 남겨놓고 가버렸으며 / 차중락은 낙옆따라 소리없이 가버렸습니다 / 인생은 노래이고 이렇게 가수들의 노랫말 처름 쓸쓸히 허무하게들 떠나가네요 / 오승근의 노래처름 "있을때 잘해" 하며 오늘도 후회없는 즐겁고 행복한날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베트벳 전우님들 우리 항상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