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0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부산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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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0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부산역 )
남십자성
2023. 2. 6. 21:05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길 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의 땅끝 타워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
1.47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남파랑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어촌 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파랑길의 시작은 오륙도를 배경으로 두고 남해와 동해를 그리고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출발은 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 부산구간의 100.4km를
5개 코스로 나누어 걷기가 시작됩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포토존의 배경으로 해파랑길의 해운대 동백섬과
갈맷길의 달맞이고개 그리고 101층의 LCT가 ~` ~
오륙도를 뒤로하고 얕은 고개를 오르면서 왼쪽으로는 오륙도가 오른쪽으로
태종대의 주전자 섬이 작은 점으로 나타나고 부산외항의 방파제 안으로
군함들이 정박해 있는 "해작사"(해군작전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작사"를 뒤로 하고 고갯길을 내려오다 보면 신선대를 만나게 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은 경관이 빼어난 높은 지대가 많고
내려다보는 지역을 臺라고 하는데 신선대 해운대 몰운대 이기대 오륜대
오랑대 자성대 연가대 학소대 등등 스물군대도 넘는 臺 가운대
신선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신선대를 구경하고 한바꾸 돌아 ~~~
무제등공원을 지나면서 산과 바다 강 온천을 품고있는 사포지향(四抱之鄕)의
아름다운고장을 지키고 살아가는 부산사람으로 새삼 자부심을
가지면서 무제등 매점에서 뽑은커피의 향과 손으로 전해오는
따뜻함을 즐기며 해파랑길을 걷습니다
"동명대학교"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에서 동명목재를 창설 1970년대
당시 세계 최대 목재회사로 한국수출산업 을 대표하던 회사로 개인소득
전국1위를 했던 강석진회장이 전두환정권에 의한 강재해산과 사주의
재산을 몰수당했던 역사를 가진 동명학원과 동명불원을 지나게 되고~
이어 유엔기념공원과 울타리를 두고 마주한 평화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평화공원의 울타리를 끼고 돌아서 조각공원에 이르면 유엔기념공원 후문으로
들어서서 유엔묘지를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오게 되고부산시민회관으로 가는
갈맷길과 남파랑이 함께하는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시민회관을 지나면서 부터 남파랑길은 지루한 도심지역이 이어지는데
문현재개발지역을 지나 우암도시숲과 곱창골목 그리고 동천다리를
건너 부산진시장 일신기독병원 금성고등학교를 따라 한시간 반을
걸어 산길을 오르니 곧 증산공원입니다
"부산진성" 증산의 부산진성은 임진왜란 이전에 축조한 조선 전기의 성을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부산진성을 함락한 후 조선성을 허물고 자성대와
증산 곳곳에 왜성을 쌓았던 그 왜성이 증산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진성의 망루에 올라 바라본 북항재개발지의 북항과 영도섬의 경관이
언제 지었는지도 모르게 생겨나는 빌딩으로 가려지고 있습니다
부산진성과 증산을 지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부산사투리를 들으며
산복도로길의 재래시장길을 걷고
또 걷는 산복도로길에서 항구와 도심을 내려다 보면서
타박타박 걸어서 산복도로를 타고 걸어갑니다
세상 참 좋아 졌습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을 깔아 아무나 누구라도 아파트 엘리베타를 타듯이
그렇게 타고 오르고 내리는 참 좋아진 세상을 만납니다
꼬부라지고 꺽어지고 휘어져서 편한길로만 갈 수 없고 같은 속도로
걸을 수 없으며 헉헉대며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내리다가 더디어
숨을 고르게 되는것이 우리의 삶과 많이도 닮은 초량 이바구 길입니다
고단한 삶과 시원한 전망이 얽혀 있는 산복도로길 부산이 부산일 수 있고
삶이 삶일 수 있는 초량 이바구길의 이야기가 갤러리로 이어지는 골목길
전란중 피난시절 이승만대통령이 예베를 보았다는 초량교회 ~
이바구길을 내려오면서 늦은 점심을 청관골목(차이나타운)로 들어가
자장면으로 때우고 남파랑길 01코스를 부산역에서 마무리 합니다
오전10시 집을 나서 주례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경성대학역에
내려24번 버스로 갈아타고 11시에 오륙도를 시작으로 남파랑길
01코스 19km를 6시간 반을 걸었던 남파랑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