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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1코스 (나아해변 ~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 ~ 감포항 )

남십자성 2021. 10. 31. 20:42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맑음

해파랑길 11코스(17.1km) 길을 걷자고 아침일찍 서둘러 부전역에서 울산가는 통일호를

잡아타고 태화강역에서 내린다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1시간 그리고 태화강

역에서 울산시내버스 701번으로 갈아타고1시간 10분 종점인 경주 양남면 나아리

월성 원자력 홍보관 앞에서 내린다

나아리는 "월성 1호기는 언제 멈추나 ~ "라는 文의 말에 경제성을 조작하면서

가동을 조기폐쇄 시킨 문제의 월성 1호기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해파랑길 11코스는 시작부터 문제의 월성 원자력 발전소를 돌아 산길과 봉길터널을

걸어야 한다는데 앞서 걸었는 객들의 글을 보자면 봉길 터널은 길기도 하지만

 지독한 매연으로 사람이 도저히 걸을 수 없는 곳이란 사람들의 글에 겁묵고

터널구간 약 4~5km를 택시로 (8천원)원자력 기념공원까지 건너뛰었다

봉길리 해수욕장 백사장과 자갈밭을 걸으면서 푸른 동해바다에 자리한

문무대왕 수중릉을 바라보며 참배를 하고  ~~

 

좌측으로 가깝게 자리잡은 감은사지와 이견대를 눈길로 지나면서 감포읍 방면으로 ~~

어촌마을 길도 걷고

작은 어항도 구경하면서

동해바다 해파랑을 걷는다

그렇게 걸어 나정항을 지나고 점촌항을 걸어 감포항에 이르니 해가 서산마루에 ~~

감포공설시장에서 국밥 한뚝배기 말아 허기를 채운다

11코스까지는 울산을 경유하고 걸었지만 12코스는 경주를 지나야 한다 

고로 올때는 울산으로 왔지만  갈때는 경주를 통과해야 한다는 거다

감포 공설시장 앞에서 301번 뻐슬타고 경주고속버스 터미널에 내렸다

이일을 우짜몬 좋노  !  부산가는 표가 전부 매진되고 없단다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역시나 막차까지 전부 매진이란다

갑깝하다 택시를 대절해갈 수 없고 그렇다고  자고 가기도 그렇다  ㅠ ㅠ

망연자실 ㅠ ㅠ  오도가도 못하고 ~~ 그때 행선지가 "김해공항"이라는

버스가 게이트로 들어온다  김해비행기장으로 가는 버스란다

우째이런 희안한 일이 다있노 ~ 그런데 손님이라고는 나 혼자다

경주에서 김해공항까지 시외버스 한대를 혼자 대절해 타고 왔다는 거다ㅎㅎ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 집으로 오는데는 한시간도 더 걸리지만

김해공항에서는 (공항 ~ 사상) 경전철로 두정거장 이십분만에 집에 도착

이런 일을 행운이라 하기도 그렇고 "세옹지마"라 하기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