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 골목
부산의 명소가 된 골목길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떄
함경도에서 피난온 한 부부가 최초로 헌 잡지등을 팔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헌책방 골목길이다
당시 피난 왔던 예술인들은 용두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과였고
보수동 책방골목은 단골로 드나들었던 곳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문화의 거리 추억의 거리로 기억되어 왔으며 헌 책이 새주인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는 재 탄생의 창조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오랫만에 이렇게 책내음을 맡으며 한갑자 60년이 지난 내 어릴적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방골목을 찾아본다
학년이 바뀌면 일년동안 보고배웠던 헌 교과서를 들고와 웃돈을 주고
새학년의 헌교과서로 바꾸어서 공부를 했던 지금 학생들은 생각도못할
호랭이 담배피우던 그시절의 잊지못할 우리에겐 추억의 골목이자 배움의 터였다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 온 대학을 비롯한 각 학교가 구덕산과 보수동 일대에 천막교실의
임시 학교를 세우게 되었고 이러한 학교의 등 하교를 위한 이동로가 되었던 골목길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피어난 민주화의 외침 그리고 기억 ~
1978년 4월에 설립된 양서 협동조합은 좋은책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밎 민주세력을
결집할 목적으로 보수동 책방 골목에 "협동서점"을 열어 부산의 진보적인 지식인과
청년학생들이 대거 참여하여 대학가의 여론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소문이 전국각지로 퍼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마산 대구 울산 수원등지로
양서협동조합운동이 확산되어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활동성과가 커질수록
당국의 주목이 심해지고 판매금지가 되는 책들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같은 해 11월 강제 해산되었지만
양서협동조합은 문화운동을 통해 암울한 사회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부산지역 청년 운동의 거점이자 민주화운동의 또 하나의 산실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은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보수동 책방골목에 들러
책냄새을 맡으면서 학창시절의 감성을 불러 보았다
"일본동양척식주식회사 ~ 미 문화원 ~ 부산근대역사관 " 으로 변한 부산의 역사전시관이
보수동책방골목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자리에 있어 같이 찾아보기에 좋은곳 ~~
백동기: 박 전우님의 보수동 책방골목 소개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추억을 안겨준다.보수동 책방골목을 이용한 학생들 중에는 이곳에 와 현재 배우고 있는 책과 동일한 헌교과서를 잘 살펴보면 1년 이전에 배워간 우등생들이 책 여벽에 선생님 말씀하시는 욧점사항을 깨알같이 또박 또박 조리있게 정리 기입해 놓았는것을 발견하게되는데 이 과목은 100점이다. -[05/02-11:29]-
최진사: 20여년전 서울엔 청계7가 황학동 헌책방 골목이 많이 있었습니다. 베트벳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황학동 헌책방을 전상학, 강태규, 최진사가 출동하여 쌑쌑이 뒤졌습니다. 일단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있고 월남전 사진이 있는 헌책을 무조껀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500원 1000원 부르던 월남전 관련책이 다음주 또 그 다음주에 돌아다니니 헌책값이 5000원 10000원...나중엔 월남전 화보 한권에 120000원까지 주고 구입했습니다. 지금 월남전과 한국 홈페이지에 스켄되어 올려져 있는 화보집들이 그때 구입한 자료들입니다. 지금은 월남전 헌책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간혹 중고나라에 월남전 헌책이 나와있어도 값이 비쌉니다. 그 당시는 운이 좋았습니다. 부산의 헌책방 잘 봅니다. -[05/02-11:48]-
홍종만: 흘러간 세월을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부산에는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군요
저도 역시 서울 성북구 집근처에 있던 헌책방을 자주가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도 풀고, 지나온 세월을 기억하게하는
古書, 학술서적, 문학서적도 읽었고 때로는 수집.공부하면서 그 가치를 느꼈습니다. 부산의 향토사학자 박재영 전우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02-13:48]-
김 영: 향수에 젖게 하는 헌책방 잘 봅니다...고교시절 하교시 친구들과 서울 황학동을 거쳐 청계천변 헌책방,헌옷집과 헌구두방 자주 다니며...미제 워카 뒷굽 닳을때까지 질질 글고 다니던 시절...청계천 다리 위에 포장마차에서 붕어빵도 사먹고 밀가루 대빵 한개 먹으면 배가 볼록...ㅎ...47년여전 추억에 젖어 봅니다...부산 박재영 사령관 전우님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05/02-16:12]- 년여전 추억에 젖어 봅니다...부산 박재영 사령관 전우님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05/02-16:12]-
김천수: 아직 헌책을 파는 가게가, 그것도 골목을 형성하며 있다는 것이 대단함니다.
68,69년 동대문 헌책가게 가끔 들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허기사 책을 잘 안보니 갈 일도 없지만~,
가끔씩 올리는 글 잘 보고있습니다.
-[05/03-06:27]-